* 10/6, 블룸버그 뉴스 간략
1) 11월도 75BP?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11월 FOMC 회의까지 나올 주요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려면 그 기준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표에 의존한다. 우리가 확인해야 할 내용을 지표가 보여준다면 우리는 속도를 늦출 것이다. 지표가 이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지속해야만 한다”고 현지시간 수요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상황에서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은 “정말로 도전적”이라면서, 해당 지표가 상승을 멈추거나 하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피봇과 혼돈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낮출 정도로 수요를 식히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 파운드 급락
-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베팅에 트레이더들이 달러 매수로 다시 몰리면서 파운드가 장중 한때 2.2% 급락해 1.1227달러까지 밀렸다. 영국 정부가 시장 대혼란을 초래했던 대규모 부양 패키지 중 부자 감세를 포기하면서 파운드는 6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아직 시장은 재정 악화 우려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글로벌 통화 책임자 Brad Bechtel은 파운드-달러 환율이 1.14-1.15달러를 회복하면서 “매도 영역”에 진입했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1.1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3) OPEC+ vs 바이든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이 세계 경제 둔화로 촉발된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산유량 한도를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 이래 가장 큰 감산 결정이지만, 헤드라인 수치가 시사하는 것보다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러 회원국이 이미 할당량에 못미치는 상황이라 산유량을 줄이지 않고도 이미 새로운 한도를 준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고물가와 싸우고 있는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가할 위험이 있다.
4) EU-러시아 에너지 전쟁
- 러시아의 공급 차단에 에너지 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천연가스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선물에 대해 가격 제한을 실시하고 유럽 에너지 시장을 보다 잘 반영하는 보완적 벤치마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EU가 소비하는 천연가스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가격 제한은 역내 에너지 소비의 광범위한 절감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폴란드, 그리스, 프랑스 등은 모든 천연가스 도매 거래에 가격 제한을 촉구해왔다. 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석유의 수출 가격을 제한할 경우 러시아의 산유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같은 가격 상한제를 채택하는 국가에게는 석유를 팔지 않겠다는 경고를 되풀이했다.
5) 미증시 강세 신호?
- 지난 이틀간 펼쳐진 뉴욕 증시 랠리가 강세 신호를 촉발해 S&P 500 지수가 3900-3946포인트까지 오를 여지가 생겼다고 BofA 스트래티지스트가 진단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25% 하락한 S&P 500 지수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소위 ‘피봇’ 기대가 일며 지난 이틀간 5.7% 급등해 2거래일 기준 2020년 4월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미증시가 이제 겨우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주식 시장이 “확실히 방어적으로” 바뀌었고,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질적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둘러싼 우려로 인해 압박이 지속될 수 있어 “추가 하방리스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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