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큐멘터리의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
정말 신기한 것들도 많네요~
여태까지 이런것도 안보고 뭐하고 살았는지 ㅠㅠ
여러분 지금이라도 다큐 한편 어떠세요!! 추천합니다!!
출처 : 뭉치의 유쾌한 UCC 세상
"대국굴기, 다큐멘터리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대국굴기. 15세기 중상주의 시대 이후 전 세계 9개 강대국의 변화 과정을 다룬 12부작 다큐멘터리.
대국굴기는 중국CCTV가 3년여 제작해 15세기 이후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 9개 제국이 어떻게 세계의 강대국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준 기획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그 감상을 국무회의에서 꺼내 화제가 되었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가 삼성 임직원들에게 CD로 제작해 배포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이죠.
지난 해 2월 EBS에서 첫 방영을 보고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몇 달 뒤 재방영 때는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을 옆에 앉혀놓고 ‘공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빠에게 잡혀 반강제적으로 시청을 시작했지만 아들 녀석은 횟수가 넘어갈수록 이 대국민 교양 다큐멘터리에 빠져 끝내는 게임에 빠질 시간인데도 잊고 보더군요.
IPTV, 다큐멘터리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 아닐지.
워낙에 공중파 연예 프로그램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아들 녀석이긴 하지만 (대신 게임에 미쳐있죠) 특별히 제가 그 동안 모아둔 EBS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비디오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터라 대국굴기를 재미있게 보는 아들이 대견했죠. 그 계기를 시작으로 아들과 나란히 앉아 다큐나 기획 프로그램들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HDTV 구입과 함께IPTV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마침 집에서 xpeed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서 별 고민 없이 myLGtv 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타 업체의 상품이나 프로그램들과 비교해보니 장점이 많더군요.
1.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 역사, 정보 등 교양 프로그램들이 풍부. (아이들이 너무 TV, 오락에 집중하는 게 부담스러운 저에겐 최선)
2. 다양한 HD 프로그램 보유.
3. HDMI나 디지털 사운드 단자를 통해서 HDTV 연결(HDTV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선택)
4. (이유라고 하기는 모하나 집사람이 인터넷 전화로 바꾸자 해서 통합 상품으로 신청하니 비용도 저렴하고 아내 말에 의하면 전화비도 싸다고 하더군요)
그 밖에,
미세 배속(이건 아주 만족합니다.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미세 배속으로 재생할 수 있어서 아이의 영어 리스닝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컴퓨터 파일 재생하는 myPC 기능이라고 설치 기사분이 아주 유용하다고 하던데 아직 써 보진 못했습니다.
동서고금, 그리고 미래까지 여행 할 수 있는 다큐 프로그램들
자연,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장르가 있으나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역사 장르입니다. 아무래도 아들은 과학 쪽 프로그램들을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2차 대전의 사라진 증거 – 스탈린그라드 전투>

2차 대전에 유명하고 치열했던 전투들을 생존자나 실증에 의해 실제기록 영상과 재연 영상을 잘 조화해서 전투를 재구성한 프로그램입니다.
전투 제목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앞으로 만들어질 확률이 아주 높은 이야기들입니다.

162일간의 전투를 하루하루 시간별로 전개하며 흥미진진하게 구성된 <스탈린그라드 전투>.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살벌하게 재연한대로 얼어붙은 스탈린그라드의 국지전에서 러시아와 독일 저격수들의 대치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저는 히틀러와 스탈린의 기싸움이 절정에 달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 편을 가장 좋아하지만
아들 녀석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배경이었던 <노르망디 전투>를 더 흥미롭게 보더군요.
<제국의 건설 – 마야, 아즈텍>

요즘 개봉한 인디아나존스4 의 배경이 되는 마야와 아즈텍의 고대 제국에 대한 내용.
건축 양식과 농경 양식 등을 보면 스필버그의 허무맹랑한 허구가 ‘사실’ 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이 밖에도 히스토리 섹션의 <중국>, <이집트>, <르네상스 시대> 등은 일부러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아무래도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굉장히 도움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역시나 저희 부자가 깊은 감명을 받은 ‘대국굴기’ 도 HD로 히스토리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동방견문록의 진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마이크 야마시타가 발칙하게도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의 진위를 의심하며 그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은 교과서 단골 아이템이라 저도 내용이 가물가물했죠)
1부 – 마르코폴로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부터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 잇는 파키르 고원을 걸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가는 길목까지.
2부 –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700여년 전 ‘위대한 통치자’로 추앙받았던 쿠빌라이칸의 궁정이 잇었던 제나두, 그리고 칸이 세운 도시 베이징까지.
3부 – 쿠빌라이 칸의 명을 받아 마르코폴로가 3년간 통치했다는 양저우, ‘동방견문록’에 세계 최대의 도시로 묘사된 항저우, 다양한 소수민족을 만날 수 있는 원난까지
손님이 오면 아내나 딸을 ‘대접’의 의미로 손님방에 들여보내는 키그기스의 풍습(!)이나 티즈낫에서 산다는 뿔 달린 커다란 양, 호칸에서 발견됐다는 불에 타지 않는 천 등이 동방견문록의 내용대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작가가 직접 찾아가며 확인해봅니다. 영국과 중국의 큐레이터와 교수 간의 논쟁이 객관성을 유지하며 날카로운 동기와는 달리 화자의 담백한 설명이 아주 재미있고 설득력 있습니다.
<오션 어드벤처 – 귀신 고래를 찾아서>, <제레미 아이언스의 영원한 적>

다큐멘터리의 원조, 동물과 자연을 테마로 다룬 프로그램입니다.
<귀신 고래를 찾아서>
60만년 동안 어떠한 포유류가 지구상에 존재해오고 있다는 것은 경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왕복 2000km를 여행하는 회색 귀신 고래를 보며 아들은 멍하게 심해 속에 빠져 있었죠.
<제레미 아이언스의 영원한 적>
들소 떼와 대치하는 남 아프리카의 사자들을 조명한 프로그램으로,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차분하고도 차가운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인상적입니다.
아들 녀석은 나름 남자 아이라고 동물들이 나오는 내용보다는 과학이나 역사 다큐를 더 좋아하더군요.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오히려 자연 다큐가 아이들과 보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키드 사이언스 – 폭탄의 진화>

요즘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발전해서 과학 쪽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키드 사이언스 시리즈는 역사물 공부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 즐겨보면 도움 될 프로그램이 많죠.
개기일식의 모든 과정을 이집트에서 촬영하는 등 신비로운 태양의 모습을 잘 조명한 <The Sun> 이나 태양계의 형성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지구의 탄생>, 그리고 <고대의 기계문명>, <피라미드의 비밀> 등은 아이에게 과학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교양 분류로 있는 공연 실황도 좋습니다. 역시나 IPTV의 5.1ch 서비스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이죠. 얼마 전 작고하신 파바로티 옹. 요즘 광고로 다시 저희 곁으로 돌아왔죠?
5.1ch 로 제공하는 파바로티 실황은 꽤 감동적이더군요. <신영옥의 콘서트>도 5.1ch 로 제공돼서 반가웠습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같은 경우,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오페라를 보는 방법이나 예절 같은 것을 설명해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일석이조
사실 적지 않은 수의 다큐멘터리를 이미 VHS로 소장하고 있습니다만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HD로 볼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가가 하늘을 째고 주식이 땅을 가르고 식생활이 개념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런 때일수록 정신적 웰빙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그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집안에 있는 아이들 정서나 교육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엔 집에 있는 아이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후부터는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 올 시간이면 일부러라도 다큐 프로그램을 틀어 놓습니다ㅎ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거실을 서재로’ 가 아닌 ‘거실의 TV에 다큐를’ 이라는 캠페인이 일어도 손색없을 만큼 이제는 다큐멘터리 보기를 권하는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소개 감사~
요즘 EBS에서 하는 다큐프라임도 재밌더라구요~
저도 잼있게 보고 있어요~
넵 ~~~~~~~ 나도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