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중학교 동창생들이 모였습니다.
거의 반 세기 전에 알았던 친구들이지요.
대개 비슷한 나이로 지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띠동갑도 있고 한 두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걸 무시하고 동창으로 어울립니다. ^*^
직업도 처지도 다 달라서 아웅다웅할 때도 있고 가끔은 다투기도 합니다.
이렇게 언뜻 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매달 16일에 한번 재밌게 만나는 그런 관계그물입니다. ^^*
특별한 일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얼굴이 보고 싶어 만나는 그런 사이입니다.
이런 만남이 쭉 이어지길 비는 마음으로 새 회장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남은이 넘어서도 꾸준하게 만나는 그런 사이이고 싶습니다. ^^*
우리말에 '예수남은'이라는 관형사가 있습니다.
사전에는 '수사, 관형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사로도 쓰고 관형사로도 쓴다는 말이겠죠.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라는 뜻으로
예수남은이 되어 보이는 노인, 예수남은 사람이 모였다처럼 씁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예수남은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께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는 건 어떠신가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