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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vs. 가성비 주식을 담아라! 1월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내 Risk-Off 심리가 높아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매도로 인덱스 자체에 대한 플레이가 어려워진 상황이 며, 실적 측면에서는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제한된 모습이다.
주식 투자가 뷰티컨테스트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지금처럼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을수록 투자전략은 좀더 명확해야 한다. 분명한 투자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상 대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에 향후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의 투자전 략으로 1) 성장투자 관점에서는 시장 내 독과점적 지위를 보유하여 시장 내 플레이어가 한정된 이른바 '한정판(Limited Edition)' 주식을, 2)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매력과 더불어 높은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가성비(가격대비 높은 성능)' 주식을 추천한다.
한정판(Limited Edition) - '대체불가성의 가치로 프리미엄을 보유한 기업' 흔들리는 시장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한정판 주식이다. 한정판 주식은 제품, 라이선스, 브랜드 등의 핵심 경쟁력을 통해 독과점적인 지배력 유지가 가능한 기업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거시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굴지의 한국 간판기업 조차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독과 점적인 지배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기업은 대체불가성의 가치로 인한 주가 프리 미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한정판 대표 종목 3선은 다음과 같다.
CJ E&M:동사는 국내 미디어 컨텐츠 업종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 5년간 컨텐츠 퀄리티 강화를 위한 집중 투자의 결실이 최근 빠르게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 방송 된 '응답하라 1988'의 경우 18.8%라는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방송컨텐츠와 절대 시청률로 경쟁 할 수 있는 국면까지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명실상부한 국내 No.1 컨텐츠 프로바이더인 동사는 국내 영화배급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중국 진 출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적인 시장 안착 시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한국 방위산업 내 독점적인 지배력이 돋보인다. 국방부의 중장기 방위 력 개선 계획이 예정되어 있고, 2006년~2011년 개발된 유도무기의 순차적인 양산 개시로 탄탄 한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예상되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서울옥션: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 미술품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국내 미술품경매 시 장도 지난 3년간 20% 성장 중이다. 미술품 경매 시장은 작품의 시장가치에 대한 이해와 소싱능 력 등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서울옥션은 뛰어난 작품 소싱 및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 로 한국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M/S 47%)을 보유 중이며, 낙찰총액과 낙찰률 모 두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 작품의 글로벌 인기열풍으로 홍콩법인이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 중인데, 경매 횟수가 지난 해 3차례에서 올해 4차례로 증가하면서 낙찰총액의 가파른 성장 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가성비(Cost Effectiveness) - '저평가 되어있는 좋은 주식 찾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기자본을 꾸준히 증가시키는 기업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 지 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고유한 성장 동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서 언급한 한정판 주식이 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트렌드 변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 중에는 고성장이 나오는 트 렌드 기업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을 선호하는 부류도 있지만, 저평가 되어있고 비용 효율성이 좋은 주식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배당)과 주주가치(자본총계)의 증가를 추구 하는 부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성비 대표 종목 3선을 추천한다.
현대건설:동사는 국내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4년 간 해외 건설부문 침체기에도 매년 이익성장세를 시현하며 타경쟁사 대비 탁월한 원가 관리 능 력을 보여 주었다. 현재 3.7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동사는 4년간의 성장을 통해 자본총계를 12년 4.7조원에서 15년 말 기준 7.5조원으로 증가시켰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1.6% 수준의 배당금 을 지급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
SK텔레콤:배당락 이후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금리 환경하에서 배당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2015 년 일회성 비용을 감안 할 경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9,400원의 배당금이 10,000원으로 증액 될 경우 현 주가 수준에서의 배당수익률은 약 5%에 도 달할 전망이다. CJ헬로비전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강력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한 경쟁 력 강화는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된다.
현대글로비스: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해상 운반 배선권이 기존 40%에서 50%, 향후 2018년부터 는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기아차 멕시코 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반조립제품(CKD) 매 출 증가로 안정적인 이익이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물류업체 M&A 추진을 통한 성장 모 멘텀이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역사상 최저 수준(16E P/E 14.1배)까지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매 력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