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역사들이 꼭 공항 같다. 이게 다 한국의 국력!
근 4시간을 자다 깨다 구례구역. 지리산에 들려면 첨부터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한다.
구례구역 앞에서 새벽참을 먹고 구례구역 맞이방에서 좀 더 자다 깨다
5시반 정도 택시를 부른다.
구만리 들머리 앞에서서. 여기가 금성치? 날씨는 좀 쌀쌀한 느낌.
좀 가다 보니 나타나는 안내판.
우린 좌측으로 돌아갔는데 빨리 갈려면 걍 직진으로 가야할 듯..
좌측으로 빙 돌아가서 보는 구만제 저수지.
오늘 날은 좋은데 대기에 가스가 차 영이다.
좀 가다 보니 나오는 고래바위. 좀 뜬금없는 느낌. 머 아주 평범한 바위인데..
이게 고래바위란다. ㅎ
까치절산 정상. 삼각점 정상은 좀 더 가야..
언뜻 보이는 조망에 지리가 스쳐간다
무슨 열매??
까치절산에서 임도로 떨어지는 산길이 좀 고약스럽다.
길도 없고 웬 가시나무가 그리 많은지..
임도에 떨어지니 몬 단지를 잘 꾸며 놨다. 느낌은 지자체의 예산 낭비 느낌.. 글쎄..
팔각정에 걸터앉아 막걸리 한사발.
지도에서 처럼 북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산으로 붙는다.
능선으로 붙어야 하는데 사면으로 들어서서 좀 고생.
머 어차피 고생하러 산에 오는가 아닌가.
쌩땀내고 지초봉. 단지에서 한 50분 소요.
지초봉에서 종석대 방향 조망. 가스만 안차면 한그림 나올텐데... 쩝..
종석대 좌측으로 반야봉, 그 좌측으로 고리봉
올라온 까치절산과 구만제저수지
지초봉에서.. 좌측부터 우측으로 만복대-고리봉-반야봉
구례도 농지가 제법된다
지초봉에서..
지초봉 바로 옆의 활공장.
여기서 능선으로 가는 등로가 마땅치 않아 옆의 임도로 터덜터덜..
까치절산이 저 밑에 있다. 그 안쪽으로 단지.
저리 낮았나? 까치절산 297m, 지초봉 601m
지초봉에서 임도따라 안부로 내려서서.. 여기도 지리산 둘레길인갑다.
팔각정도 보이고.. 다시 간미봉으로 고고~
간미봉 오름길에 나무계단이며 줄이며 잘 만들어 놨다.
저 앞에 간미봉
간미봉
종석대
시암재와 종석대
시암재를 목전에 두고 아점식사. 밥 먹기는 무덤가가 최고다.
양지바르고 평평하기 때문.
누구는 남의 산소 앞에서 불경스럽게 그게 모냐고 하는데 땅속에 있는 고인은 얼마나 사람이 반가울까..
곰 발바닥이 좀 살벌.. 옛날 어렸을 때 공산당 발을 저렇게 그려논게 생각난다.
입추의 여지가 없는 시암재. 단풍 몸살이다.
12:54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들머리에서 대충 7시간 소요.
종석대 전위봉에서 본 시암재 오르는 차로.
차로 한 몇십분이면 오를 길을 몇시간에 걸쳐 올랐다.
고리봉-만복대
노고단-종석대
노고단을 땡겨서.. 노고단의 돌탑이 보인다.
좌측 하단에 노고단대피소. 그 좌측 옆으로 외국인 별장터.
노고단에서 본 종석대가 하도 멋져 오늘의 산행이 만들어졌다.
별 힘안들게 1,502m 노고단을 쉽게 오른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있어 어떻게 보면 행운이다.
높은 산에서의 장쾌한 조망이 사람들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리지날 대간길은 노고단에서 장쾌한 능선으로 종석대에 이르고
종석대에서 다시 능선길로 성삼재에 이르는 것인데 이게 다 묶여 있어 이 길을 보무도 당당하게 언제나 밟아 볼련지...
종석대에서 본 내려갈 차일능선
형제봉 능선. 우중앙 높데데한 산은 몬지? 왕시리봉??
노고단을 배경으로 종석대에서..
고리봉-만복대
종석대에서 내림길이 고약하다. 맨처음 종석대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좀 내려서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궁색하게 가는 길이 나오는데 계속 좌측 돌길로 내려가야지 우측으로 들어서면
쉽지 않은 길이 된다. 조릿대와 억센 잡목이 엉겨붙어 1m도 전진이 어려운 것.
이처럼 잡목길
위에서의 까다로움만 빼면 종석대에서 차일능선 길은 그야말로 씽씽길이 된다.
고산에서 이처럼 포근한 길도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시종일관 고고다. 편안한 우회길도 곧곧에 있다.
무시하고 전진~~
차일봉. 정상석은 없다. 왜 비지정이면 정상석이 없는 것인가?
왜 비지정산은 이리 천대를 받는 것인가?
차일봉에서 본 종석대-노고단. 미끈허다. 여기서보니 색다른 느낌.
아까 말한 게 이 능선이다. 이게 묶여 있단 말이다. 왜!!
솔밭길 지나고..
도로로 내려서니 바로 앞에 지리산 파크.
종석대에서 날머리까지 2시간 50분 정도 소요. 7Km 정도. 길긴길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 포근한 길로 종석대를 다시 한번 올라보고 싶다.
이후로는,,
화엄사지구 주차장 앞 식당 지구. 새벽에 기사님 소개로 해성이란 식당으로..
여러가지 나물이며 밑반찬이 맛깔스럽고 시킨 버섯전골도 MSG없이 담백한 느낌. 가격은 12,000원. 그리 싸진 않다 ㅜㅜ..
5시대에 예약한 기차를 8시7분 것으로 바꿔 느긋허게 귀경열차에 오른다.
열차에 타 간만에 화장실 옆에서 한잔 찌그리며 사라져가는 낭만을 느껴본다. 12시 30분 정도에 용산에 도착해서 시내버스는 포기했는데 저기서 버스가 오는 거였다.
올라타서 이게 막차냐고 물어보니 1대가 더 있다고.. 와~~ 152번이다. 울 동네가 좋긴 허네... ㅎㅎ
첫댓글 좋은 동네에 살면서 산도 진짜 좋은 산 갔다오셨군요, 저능선 나도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갔네요,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한번 다녀 가보세요. 후회없음다. ㅎㅎ
요즘계절 산행 않하믄 죄악이라 하시더니.
근래들어부쩍 활동왕성하십니다요 ㅎ
지리산.말만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됩니다^^'
부럽당!
부럽긴요. 발 있는 동물은 다 가는데요 머.. ㅎㅎ
존 산행했구먼유 난 까치절산도 오르다가 생사면 쳤구먼유 ㅜ
알려주신대로 금성치인가.. 걍 능선 끝단에서 오르면 편터라고요 ㅎ
저도 이길로 한 번 다녀오려고 벼르고 잇엇습니다.자세한 토요일님의 산행기 덕에 준비를 단단히 하겠습니다.
종석대에서 노고단 조망이 멋지더군요. 강강추임다 ㅎㅎ
정자 있는 단지가 철쭉단지입니다. 봄에는 멋있는데...용산에서 나는 150번으로.
역시 산꾼들은 강북에 살아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