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울경 특화전략…돈맥 뚫어주는 BNK금융 (주후 2016년 7월 15일자 매일경제 B1면)

[담대한 민경태]

부울경 특화전략…돈맥 뚫어주는 BNK금융

PB 10곳·WM 192곳 `1영업점 1전문가` 구축
부산銀·경남銀·증권과 협력 자산관리 시너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길고 험한 인생의 긴 여정이지만 어려운 일도, 즐거운 일도 함께 하는 '동고동락(同苦同樂)'의 마음을 가지면 많은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BNK부산은행의 PB(프라이빗뱅킹) 브랜드인 '위더스 클럽(WITHUS CLUB)'이 지향하는 가치도 바로 '고객과 동행하는 은행', 그리고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은행'이다.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종합자산관리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BNK부산은행의 고객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우뚝 솟은 BNK부산은행 본점. 그곳에 BNK부산은행 WM사업부가 자리잡고 있다.

WM사업부는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일임형 ISA, 은퇴설계센터, PB 및 WM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지역특화전략을 추구함으로써 BNK부산은행 고유의 WM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고 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한민국 5대 금융 그룹으로 도약한 BNK금융그룹은 자산관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 연관성이 높은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PB 및 WM업무 등을 WM사업부가 도맡아 담당하고 있다. 은행 WM사업부 간 활발한 업무 교류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BNK금융그룹 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WM사업부 상호 간 원활한 업무교류를 통해 보다 많은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간 영업점 우수고객 관리자의 명칭을 WM(Wealth Manager)으로 단일화했고, 올해 초 WM고객 선정 기준을 5000만원으로 문턱을 낮춰 자산관리 대상 고객 저변을 넓혔다. 지난해 7월에는 기존 GS자산운용을 BNK자산운용으로 인수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BNK부산은행은 2013년부터 PB인력을 소수정예화하고 PB가 없었던 영업점에도 모두 자산관리 전문가인 WM을 배치했다. 이로써 '1영업점 1전문가 체계'를 구축하여 BNK부산은행 고객이 어느 영업점을 방문하더라도 자산관리 전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현재 PB영업점은 10곳이고 WM영업점은 192개다.


BNK부산은행 WM사업부는 올해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일임형 ISA'라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일임형은 투자자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운용되는 신탁형과는 달리, 고객이 은행에 자산 운용권을 일임하는 것이다. 투자자 성향에 맞춰 유형화된 대표적인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고 투자를 지시하면 은행이 고객의 지시에 맞게 운용한다.

특히 장기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두고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브렉시트와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여 수익률 급변동 시 고객에게 수시로 안내한다. 이에 대한 분기별 운용보고서를 내실화해 고객 수익률 사후관리 서비스를 철저히 제공하고 있다. 또 모델포트폴리오에 상품 편입 시 변동성, 표준편차 등 여러 위험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하여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PB 위주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영업점 자산관리 전문가인 WM을 대상으로 WM아카데미를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BNK부산은행 전 영업점의 WM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주식, 채권, 세무 등을 주제로 외부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수를 실시하여 고객 상담 능력을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자산관리 대중화에 발맞추어 WM이 앞으로 PB 수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PB를 대상으로 한 PB세미나는 고도로 전문화된 고객상담능력 배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최초로 실시한 'BNK 통합 PB세미나 및 워크숍'에서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NK투자증권의 PB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PB세미나는 매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주식 시황, 경제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PB의 전문지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2014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은퇴설계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증가하는 고객의 은퇴설계 상담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사이버연수제도를 도입해 은퇴설계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직원이 고객에게 양질의 은퇴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연말까지 약 500명의 은퇴설계 전문가가 배출되어 영업점당 2명 이상 은퇴설계 전문가가 고객에게 전문적인 은퇴설계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예 기자]

[담대한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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