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도둑놈들의 이야기다.
그 영화는 사실 유럽 대항해 시대 아메리카 대륙에서 도둑질한 贓物을 다시 도둑질하는 해적들의 영화다. 그것은 분명히 역사적 사실에 根據를 두고 있다.
아름다운 카리브해는 도둑놈들의 소굴이자 자본주의 발생지 중의 하나이다.
무적 함대를 자랑하던 스페인은 영국과의 칼레 해전에서 패하고, 유럽의 주변국에 불과했던, 영국이 드디어 식민지 침략의 선두에 서고,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우게 되었다.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엘리자베스1 세는,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영국 최고의 위대한 왕이 되었다.
영국 해군이 스페인에 승리한 이유 중에 하나는, 드레이크 해군 부사령관이었다. 드레이크는 카리브해에서 유명했던 해적 출신이다.
카리브해는, 중 남미에서 약탈한 금과 보석, 아프리카 흑인들을 식민지의 플랜테이션 농업의 노예로 부려먹기 위해 실었던 선박들이 붐볐던 곳이다. 그 중 가장 많이 피해를 본 것이,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금을 가장 많이 유럽으로 싣고 왔고, 드레이크는 스페인 해군이 가장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해적이었다. 드레이크를 노리던 스페인 해군에 의해 드레이크는 큰 피해를 본다.
드레이크는 복수를 결심하다가, 엘리자베스 1 세를 만나, 복수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카리브해 해적에서 드레이크는 영국 해군의 부사령관이 되었다. 스페인 해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드레이크 덕분에 영국 해군은 승리 할 수 있었다.
정부가 주도하던 식민지 건설에서 돈이 부족해지자, 영국은 서인도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식민지 쟁탈전에 나선다. 드디어 영국보다 몇 십배나 큰 인도를 점령한다. 인도는 영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선물이었다.
영국 왕실과 친척 관계에 있었던 네덜란드도 동인도 회사를 만든다. 네덜란드도 자신보다도 백배나 큰 인도네시아를 차지한다.
최초의 주식회사였던, 동인도, 서인도 회사는 사실, 정부를 대신했던, 공기업이었다. 자본주의의 첨병 주식회사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동인도, 서인도 회사의 주가 조작은 맘대로 였다. 국민들은 그에 속아 많은 돈을 투자했고 정부는 그 돈을 이용해서 마음껏 지구를 돌아다니며 도둑질을 했다.
그렇게 자본주의는 완성되어 갔고 탐욕의 근대 서양사는 이루어졌다.
영국의 서인도회사는, 18 세기에 이르러, 이름을 바꾸어 달았다. 남해 회사라는 이름으로. 그 당시 영국은 전 세계에 식민지 건설로 이름을 날렸는데, 이름을 바꾼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창피함이었다. 너무나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자존심이었다.
도둑질을 정부의 이름으로 하기에는 원성이 자자했다. 영국이라는 신사의 나라에서는 도둑질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남해회사는 이름만 바꾸고 더 나쁜짓을 했다.
보험 사기다. 서인도 회사는 주가 조작을 하고, 남해회사는 보험 사기를 저질렀다.
식민지로 돈을 벌다가, 아프리카 노예로 종목이 변했다. 남해회사의 주식은 날뛰었고, 국민들은 환호했다. 그 중 한 사람이 만류인력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다. 뉴턴은 초기에는 돈을 벌었지만, 남해 회사의 실체가 밝혀진 후반에는 알거지가 되었다.
남해회사는, 노예무역을 하다가, 돈이 부족해지자, 드디어 범죄를 저질렀다. 최초의 보험 사기다. 아프리카 노예를 싣고 자신들의 프랜테이션 농장이 있던 미국 남부로 가던 중, 카리브해에서 노예들을 전부 바닷물에 던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보험금을 받으려고 신청했으나 보험회사는 너무나 큰 금액에 놀라서 지불하지 못하고, 재판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수 년에 걸친 재판 결과 남해회사가 승소 했다. 남해 회사는 정부의 주식이 대부분이었고, 권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멜 표류기의 하멜은 동인도 회사의 사원이었다. 하멜 표류기는 조선에서 탈출한 하멜이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한 과장된 보고였다.
동인도, 서인도 회사의 사원들은 한탕을 노렸던, 유럽 곳곳에서 돈을 노리고 온 사람들이었다. 처음 스페인이 남아메리카를 정복하고, 금을 가지고 올 때, 정복에 참여한 오합지졸 병사들에게 평생을 먹고 살만한 돈을 지불한 것이 전 유럽에 알려진 것이다.
그래서, 동인도, 서인도 회사에서 사원을 모집하자 돈에 눈 먼 인간들이 몰려든 것이다. 그 중에는 카리브해의 해적들도 많았다. 해적들은 그들의 경력으로 대부분 합격했다.
그렇게 자본주의는 완성되어 갔고, 자본주의의 첨병 주식회사와 보험회사 역시 탄행한 것이다.
그래서, 주식회사와 보험회사의 범죄는 당연한 것이다. 어쩌면, 보험사기와 주가 조작은 공범일 수도 있다. 장물을 나누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가 아닌, 카리브해 해적의 도움으로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된 도둑놈의 나라이다. 그리고 도둑질로 완성한 자본주의 발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