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ldenstateofmind.com/warriors-analysis/105213/warriors-pelicans-124-106-moses-moody-film-breakdown
(골스쪽 관련 전술, 경기 리뷰 올리는 기자의 기사 번역글입니다.)
오늘 처음 알았는데 기사에 있는 영상 짤들이 webp 형식 파일이네요.
아이폰에서는 끊길 수도 있는데 PC 모드로 보시면 괜찮을 겁니다.
스타 매치업은 보통 개별 퍼포먼스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다. 스테픈 커리가 빅터 웸반야마가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연이어 펼친 명연기가 그 증거다. 그런 의미에서, 커리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다시 지구로 내려오듯 평범한 밤을 보낸 것은 오히려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워리어스-스퍼스전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받지 않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커리는 성장하고 있는 젊은 팀을 상대로, 그리고 몇 년 안에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 출신의 세대 재능 앞에서 팀을 승리에 가까이 이끌기 위해 거의 혼자 팀을 떠받쳤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관대함을 받아야 한다.
커리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게 된 만큼, 이날 모제스 무디의 활약은 그저 안개 속에 묻혀버릴 위험이 있다. 그렇기에 그의 활약을 조명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느낀다. 그는 이날 커리어하이인 32점을 기록했고, 진정 ‘불타오르는’ 88%의 트루 슈팅을 만들었다. 12개의 3점슛 중 8개를 넣었는데, 그중 7개가 1쿼터에서 나왔다. 하지만 무디가 보여준 것은 뜨거운 슈팅만이 아니었다. 그는 외곽 수비에서도 똑같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무디는 리그에 들어올 때부터 길고 넓은 윙 수비수로서 상당한 수비 잠재력을 가진 자원으로 평가받았고, 그는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온전히 활용하는 데 더해 그것을 보완하는 필수적인 기본기까지 발전시켜 왔다.
다시 말하지만, 무디의 발전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나타났기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유명한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3월 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전에서 그는 제일런 브런슨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브런슨에게 힘든 밤을 안겼고, 워리어스는 큰 원정 승리를 챙겼다. 무디는 브런슨이 강한 왼손 대신 더 약한 오른손을 쓰게 만들며, 그가 미들 레인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브런슨이라는 영리한 6피트 2인치 가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크린을 통과하는 훌륭한 능력까지 보여줬다.
위 장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디가 미첼 로빈슨의 스크린을 ‘뚫고 나가겠다’는 태도를 견지한 것이다. 그는 스크린 사이의 좁은 공간을 비집고 빠져나오기 위해 몸을 최대한 ‘슬림’하게 만들어 스크린 주변을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이 덕분에 브런슨의 엉덩이 옆을 끝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고, 결국 지미 버틀러가 도움 수비로 들어와 브런슨의 패스를 어렵게 만들었다.
비슷하게 인상적인 스크린 내비게이션은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도 나왔다.
무디는 상대의 ‘줌(Zoom)’ 액션을 따라잡으며 자신의 수비 대상을 놓치지 않았고, 그 결과 팀 동료들이 불필요하게 다른 선수들을 쫓아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효과적인 스크린 내비게이션은 종종 수비가 ‘블렌더’ 상황에 빠지지 않게 만든다. 즉, 모든 선수가 계속 로테이션하며 줄에 묶인 듯 움직여야 하는 상황을 말하는데, 이는 현대 NBA에서 제대로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무디가 한 포제션에서 두 가지 액션을 동시에 인지해야 했던 장면은 작은 시험이었지만 그는 완벽하게 통과했다. 루키 제레마이어 피어스를 마크하고 있던 무디는 연속해서 일어나는 두 가지 액션을 처리해야 했다. 먼저 피어스가 무디에게 ‘립(rip)’ 스크린을 걸었고…
피어스가 립 스크린을 세운 뒤 곧바로 이어지는 핸드오프까지 연결되는 액션으로, 보통 ‘Rip DHO’라고 묶어서 부른다.
립 스크린은 그다음에 이어지는 핸드오프 상황에서 무디가 공을 받는 피어스보다 뒤에 위치하도록 만드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 위 스틸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다. 스크린 내비게이션이 부족했다면, 이는 드랍 커버리지를 하는 드레이먼드 그린을 외딴 섬에 고립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었다. 그린은 피어스와 롤맨(이브 미시) 둘을 동시에 봐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물론 그린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조차 기막힌 수비로 막아내는 능력을 과거 여러 차례 보여줬지만, 이런 상황이 워리어스 전체 수비에게 이상적일 리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퀸튼 포스트가 도움이 나가야 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자신의 수비 대상을 강한 사이드 코너에서 완전히 열어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디는 빠르게 거리를 좁히며 따라붙는다.
무디가 스크린을 타고 넘어가며 회복하는 능력은 그린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한순간에 덜어주고, 동시에 어린 루키 볼 핸들러인 피어스에게는 큰 압박을 가한다. 그 결과 무디-그린 조합은 마치 7피트 1인치 윙스팬을 가진 두 수비수가 팔로 만든 숲처럼 하나의 유닛으로 작동하며 피어스를 순식간에 집어삼킨다. 이는 포스트가 강한 사이드 코너에서 도움 수비를 나오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
무디의 긴 팔은 그가 올바른 각도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끊임없는 인지 능력과 과소평가된 수비 IQ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제 점점 본격적인 ‘3&D’ 윙으로서 무디의 존재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가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데이터는 그의 수비적 가치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Databallr에 따르면, 무디가 뛴 247분의 논-가비지타임 동안 워리어스는 100포제션당 105.7점만을 허용했다. 무디가 없는 358분 동안에는 100포제션당 117.6점을 허용했다.
한편 3점슛 역시 강하게 눈에 띄고 있다. 무디는 75포제션당 8.4개의 3점을 시도하면서 무려 45.3%라는 놀라운 적중률을 기록 중이다. 주로 캐치앤슛 슈터 역할로 활약 중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움직이면서 쏘는 3점슛인데, 예를 들어 워리어스의 하프코트 세트 중 대표적인 ‘Twirl’ 액션이 그렇다. 이 세트는 무디가 먼저 ‘셔플(shuffle)’ 스크린을 걸고, 이어서 다운 스크린을 타고 올라오는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앞서 설명한 Rip DHO 개념과도 유사하다.
무디는 이날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가 경기력으로 계속 주장해 온 것처럼 매일 조금씩은 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야 한다. 그는 이제 워리어스에서 선발 자리를 요구할 만한 선수이며, 로테이션 핵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의 놀라운 슈팅 발전만 보더라도 충분하다. Synergy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워리어스는 무디의 스팟업 슛 시도 때마다 1.531점을 얻고 있으며, 오프볼 스크린을 활용해 나온 무디의 슈팅 기회에서는 1.130점을 기록한다. 앞서 예로 든 장면이 후자의 사례이며, 전자는 커리와 버틀러라는 두 명의 메인 어드밴티지 크리에이터 옆에서 무디가 수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아래 장면은 커리가 ‘쉘로우(shallow)’ 컷으로 윙으로 이동하고 버틀러가 돌파해 코너 수비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무디가 코너에서 위로 ‘쉐이크(shake)’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뒤흔들리는 수비에 더 큰 간격을 만드는 모습이다. 그 결과 만들어진 스팟업 찬스의 예라고 할 수 있다.
3점을 엄청나게 많이 던지는 팀(전체 슛의 47.1%가 3점, 리그 1위)이며 3점 성공률도 리그 8위(38.3%)인 팀에서, 무디는 이 공격 철학의 핵심 구성요소임을 입증했다. 동시에 그는 매우 가치 있는 수비 자원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과 준비도 계속 해내고 있다. 그중에는 스크린을 ‘슬림’하게 통과하는 기술도 물론 포함된다.
첫댓글 ios 사파리에서 잘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조 비레이? 이 분은 전술을 잘 분석해주셔서 참 재밌네요 ㅎㅎ
저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ㅋㅋ 영상까지 넣어줘서 완전 좋음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