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 프로 공개
과연 돈값을 할 수 있을까?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메타 플랫폼스의 야심작인 메타 퀘스트 프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격은 1,499.99달러(약 215만원)으로 혼합현실(VR+AR) 구현하기 위한 하이엔드 디바이스를 표방합니다.
퀄컴과 협업해 개발한 고성능 스냅드래곤 XR2+ 탑재, 메타 퀘스트2 대비 두배 높은 해상도, 개선된 시야각과 트래킹 성능(표정, 핸드, 풀바디), 실시간 표정 추적, 256GB의 기본 저장 용량 등 스펙 자체는 가격만큼 화려합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다소 냉혹한데요, 비싼 가격, 짦은 충전시간(2시간 내외), 킬러앱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며 메타 플랫폼스 전일 주가는 3.92% 하락했습니다.
즉, 비싼 가격을 감수해야 할 만큼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인 것인데요,
이를 의식한 듯 메타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및 콘텐츠 부문을 강화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MS 팀즈, 오피스 365 및 클라우드 게이밍을 메타 퀘스트로!)
물론 메타버스를 지배하려는 두 회사의 동맹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당장의 제품의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XR에서만 구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콘텐츠들이 아니라면 높은 가격과 사용성이란 허들을 넘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메타 퀘스트 프로는 이름처럼 스펙 자체는 화려하지만 대중성이 부족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향후 XR 생태계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당연히 판매량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고 이는 주가 측면에서도 동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은 비교대상 자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내년 애플의 혼합현실 기기 발매 이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라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작은 이벤트마저 별 소득 없이 소멸한 지금, 한국시간 10월 27일 새벽으로 예정된 메타 플랫폼스의 실적이 벌써부터 두려워 지네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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