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 사임당로, 제한 속도 논란 일어
- 일부 시민들, “실정 맞지 않는 규정으로 사고 위험” 제기
- 경찰, “설계 당시부터 60㎞로 설정 상향 조정은 어려워”
왕복 4차선 도로인 강릉 사임당로의 제한속도가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이 불만을 나타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010년
개통된 강릉 사임당로는 857억원을 투자해 홍제동에서 과학산업단지까지 총길이 6.2㎞, 폭 18.5m 규모로 조성됐다. 이 도로는 강릉 시내와
경포해변으로 진입하는 우회도로도 있고 왕복 4차선인 만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무심코 이곳을 지나가다는 단속카메라에 적발되기
일쑤다. 강릉 사임당로가 일반도로로 설정돼 차량 속도를 6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사임당로에서 고정식 단속카메라에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홍제동에서 과학산업단지 방향으로 1,347건, 과학산업단지에서 홍제동 방향으로 1,894건으로 무려 3,241건에
달한다. 이처럼 번번히 단속 카메라에 적발되자 일부 시민은 제한속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김모(38)씨는
“안전을 위해서 속도제한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임당로의 경우 오히려 갑자기 속도를 줄이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임당로를 설계할 당시 제한속도를 60㎞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서는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