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빅테크 중 아마존 주가만 부진했던 이유는?
- CPI 쇼크의 명암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전일 CPI 쇼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놀라운 반등을 보여줬습니다.
낙폭과대, 숏커버, 영국 감세안 철회 기대감 등이 거론되지만 사실 정확한 이유는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사후적 해설에 가까우며 중요한 사실은 빅테크 대부분 지수와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전일 빅테크중 유독 무거웠건 아마존(-0.33%)의 주가는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vs 애플 +3.66%, 마이크로소프트 +3.76%, 알파벳 +1.54%, 메타 플랫폼스 +2.19%).
비록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강한 인플레이션이 숫자로 확인된 만큼 소비 전반에 대한 부담은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전일 아마존 뿐만이 아닌 이커머스, 리테일러 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동사의 경우 가뜩이나 최초로 두번의 프라임데이를 개최하는 상황에서 만일 연말 성수기에 부진할 실적을 거둘 경우 비용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성수기를 대비해 작년과 비슷한 15만명의 추가 인력을 채용을 예고하는 등(vs 월마트 작년 15만명 -> 올해 4만명) 특별히 둔화를 예상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결국 실적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을 텐데요, 2분기 깜짝 서프라이즈로 인한 반등세를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무색한 서프라이즈와 쇼크를 반복했던 아마존이지만, 현 수준의 주가 레벨에서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12개월 EV/EBITDA 13.7배 vs 3년 평균 20.2배,Bloomberg 기준).
전일 CPI쇼크의 여파로 당분간 모멘텀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추이를 지켜 보다 실적 발표 직전 베팅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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