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과
얼마전 이원희 코치에 결혼 생활에 대해 타인에게 들은 정보로 잘못된 가정사를 전달해 드린점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
당시 이원희 부부에 대한 불화설이 나돌았고 그 이후에 따로 언론에 언급이 되지 않았었는데
당시 용인대 사람에게 들은 말로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섣부른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이 부분에 대해 사과 드리겠습니다.
2.잡설이 너무 길다.
방송을 보면서 느낀건데 유도 하기전에 쓸떼없는 토크나 잡다한게 너무 많습니다.
훈련 방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쓸떼없는 걸로 방송의 2/3이나 잡아 먹는것은 진짜 이 프로에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3. 하여간 남자들이란....
그래도 그 잡다한 내용에 대해서 좀 말을 해보자면 펀치기계 1등이 이원희 코치가 나오더군요.
남자들 원래 그런쪽으로 승부욕 강하잖아요. 세상 천지에 난 어디가서 팔씨름으로 져본적이 없는 사람이 왜 그리 많은지
자기네들끼리는 안붙나봐요. 전 그냥 팔씨름도 못하고 펀치기계 점수도 안나온다고 말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인데 다른 학교로 실습을 한 친구가 너 xxx 알아??? 라길래 중 1,3학년때 같은 반이었어 왜???
그 학교 가서 실습 하는데 자기는 누구한테 맞아본적이 없데 라고 했다는 군요.
참고로 제가 중학교 1학년 입학하고 나서 3일만에 싸워서 맞은걸 본적이 있습니다. 중3때는 누구한테 맞아서
얼굴에 마스크 쓰고 다니기도 했구요.
아 전 쌈 못했습니다. 학교 다닐때 걍 찌질이였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갠적으로 이원희 코치와 같은 체육관에 다닌적이 있습니다.
체육관에 다니면서 전국대회 입상을 한 친구 였기 때문에 체육관에서는 상당히 유명했던 친구인데
그때에도 상당히 승부욕은 강했던 친구고 작은 체구에도 홍릉 초등학교에서 가장 쌈을 잘하던 친구였죠
그래서 한두살위는 형도 아니었고 체육관에서도 한두살위 하고는 막 싸우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암튼 한동안 친하게 지내다가 중학교를 유도로 진학하면서 멀어졌는데 어느덧 저런 위치까지 가 있네요.
저 친구는 이제 저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전 잊지 못합니다.
집에 데려가서 소고기 먹여줬거든요. 그때는 저희집이 가난해서 소고기 먹기 힘들었어요.
이원희와의 추억은 여기서 끝. 상대전적은 영원히 1:0으로 제가 이긴걸로 마무리
3. 경기 이야기
첫 경기 이종현의 반칙승
하반신에 손이 닿으면 반칙패가 생긴 규정이 몇년정도 되었습니다.
이종현도 그로 인한 승리를 거두었는데 참고로 이 규정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건 선수출신들이 더 많습니다.
선수출신들은 오래동안 반복된 훈련으로 본능적으로 기술을 거는 친구들인데
소위 말하는 짜바리 라고 불리우는 들어메치기 기술이 있습니다. (최민호가 올림픽때 결승에서 했던 기술)
허리 기술이 허벅다리 자세가 나오면 본능적으로 다리를 잡아 메치는게 버릇이 되 있다 보니
선수 생활을 하다가 잠시 유도를 접고 다시하는 사람들은 이 바뀐룰에 적응을 못하고 본능적으로 다리에 손이 가서
반칙패 당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죠. 이종현의 상대방은 안뒤축 걸기를 하려고 했던건데
참고로 저정도 하반신 손이 닿는건 좀 허락해 줬으면 하는 맘이 있습니다.
고유 기술인 안뒤축 걸기도 못하게 하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두번째 경기
고세원은 경력이나 단에 비해 자세가 좀 많이 어설프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제가 올린 글을 보신분은 알겠지만 제가 기대하는건 유도를 했던 이종현이나 고세원이 아닌
강호동과 이재윤이었거든요. 말씀 드렸다 시피 생체에서 근력을 극복한다라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힘차이가 나버리면 어지간한 기술은 먹히지 않거든요.
거기다가 고세원의 상대는 경력은 그닥 길지 않지만 메치기 자세가 깔끔하고 왼손잡이에다가 재능도 있어 보이더군요.
처음 잡기에서 밀릴때부터 쉽지 않을거라고 봤습니다.
거기다가 왼손잡이는 어지간히 경험이 없이는 운영자체가 쉽지도 않거든요. 근데 잡기에서 까지 밀려버리는 답이 나오지가 않죠
유도에선 잡기가 반 이상인데 잡기를 할수 없으니 결과는 좀 뻔했습니다.
거기다가 상대방도 경력에 비해 상당히 깔끔한 기술을 구사하더군요. 이건 뭐 어찌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상대가 강했어요.
세번째 경기 이훈
간단히 말해 기습의 승리 였고. 짧은 기간 익힌 밭다리 지만 가르치는 사람들이 국대라서 그런지 정말 좋은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거기다가 상대방의 잡기 자세도 그닥 좋지 않았어요. 밭다리 하라고 아예 자세를 내준것 같은데
아마 얕본것도 크지만 마냥 자기 기술 걸 생각만 가득했던거 같습니다.
이훈 역시 오래동안 운동해 왔던 사람으로서 근력이 받쳐 주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아마 초반이 아니더라도 후반에 계속 경기가 진행되어도 괜찮았을것 같아요.
네번째 경기 이재윤
예체능 시작전부터 가장 기대를 했던 이재윤입니다.
주짓수를 했던 이력도 있고 두 경기다 팔가로누워 꺽기 로 승리를 거두었기에 가장 이슈를 받고 있는데
팔가로누워꺽기의 연계도 좋지만 전 가장 큰건 역시 일반인 보다는 우월한 근력이라고 봅니다.
위에도 설명했지만 생활체육에서 힘의 차이를 극복한다라는게 상당히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전에 올린글중 실전 격투 이야기를 적은 글이 있는데 거기서도 힘과 체력이라는 부분을 많이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한 장점 때문에 이재윤이 상대방에게 좋은 자세 주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나갈수 있는거죠.
참고로 배대뒤치기는 그닥 좋은 자세에서 들어간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힘좋게 끌어당긴덕에 넘길수 있었죠.
근데 그만한 경력에 그만한 메치기를 할수 있는것도 대단한겁니다.
상대방분이 팔가로누워꺽기 걸렸을때 탭을 치지 않고 버티는걸 보고 투지가 어쩌고 했는데
걍 그건 미련한 짓입니다. 생체 하시는 분들 보면 가끔 욕심 많이 부려서 승부에 집착하시는데
그러다가 다치면 제꼴 납니다. 아프면 치시고 넘어가면 버티지 말고 넘어가세요.
순간의 승부 집착때문에 운동 몇개월 몇년 쉬는것 보다는 낫습니다. 즐기세요.
암튼 이재윤은 계속 기대를 해봐도 될것 같아요. 단 좀 경험이 있는 유도가를 만나면 그 팔가로누워꺽기는
계속 하기는 힘들겁니다. 예체능팀은 계속 노출이 될테고 좀 아는 사람들은 아는 기술에 자꾸 걸려주지만은 않을거에요.
다섯번째 경기 김영호
할말없습니다. 상대를 왜 그런 사람을 붙였는지 모르겠네요. 경력도 많은 사람인데 생 초보인 김영호를
거기다가 김영호는 왼손 상대방은 오른손 같이 자세 취하면 경력 길고 기술 좋은 상대방에게는 그냥 열려 있는 상황이라
그냥 끝.
여섯번째 경기 강호동
다들 기대하셨겠지만 한판패
근데 상대방이 경력도 많고 선수출신에 왼손잡이
일반인이라면 근력적인 면에서라도 우위를 가져갈수 있을텐데 아마 제작진이 강호동에게 기대가 큰것 같습니다.
강호동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되려 되치기를 너무 노린게 독이라고 보는데
강호동이 넘어가는 자세가 되치기 노리다가 실패해서 한판 당한느 전형적인 모습이거든요.
아마도 계속 강한 상대를 붙일것 같은데 조금 다운 그레이드 해도 될것 같습니다.
4. 마무리
우선 예체능의 영향인지 요즘 유도장에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 여자관원 아니면 크게 관심 없고
남자 많아져봤자 운동하는데 번거로워서 싫어요.
예체능 경기를 보고 초보가 좀만 하면 저정도는 이기는구나 라고 오해 하실수 있기에 몇몇 설명.
첫번째 예체능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힘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익히는 속도가 빠르고 기습 같은게 먹히는것이지 누구나 그렇게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이종현이 반칙패로 이긴것을 뺴고는 이재윤이나 이훈같이 운동을 오래동안 수련한 자들만이 깔끔한 경기와
승리를 얻었습니다.
두번째 같이 상대를 한 대우 해양 조선에는 나온 선수들 말고도 선출이 제법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에서의 재미를 위해 수준을 좀 맞추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경우는 농구편에서도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후에 대학 연합팀이 나가서 경기를 하는데 거기에 출전하는 동생이 연락이 왔습니다.
출전하게 되는데 수준을 좀 맞추는것 같다고 제가 있는 동호회에 회원이기도 한데
동호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군요. 지면 모른척 하겠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안나온지 좀 되었는데 이기면 우리 회원이고 지면 안나온지 오래된 우리랑 상관없는 회원이라고 할 예정입니다.
5. 감상평
보성중의 위엄 끝.
좋은 한주 되시고 예체능은 잡설을 좀 없애고 경기에 집중했으면 하네요
아 물론 담주에 에이핑크 초롱이 나오는건 관대하게 봐주겠습니다.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다^^; 이재윤 경기할때는 이재윤이 좀 무섭더라고요.. 정말 팔 꺽을 기세..ㅠㅠ
어설프면 걸리지 않거든요. 시합때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보성중 나오나요? 후배들이네..
보성중은 이미 나왔습니다. 예체능팀 완패했죠.
담주 에이핑크 초롱이 나온다는 좋은 정보도 감사합니다...
초..초......초롱???@@..오 ㅋㅋㅋ
저기 강호동은 천하장사 출신인데 왤케 못해요?? 두판 모두 한판패
천하장사 출신이래도 나이가 많은데다가 씨름과 유도는 또다른 종목이기 때문이죠 붙인 상대 실력이 어깨너머로 배워 이기기엔 강적이었다고 봅니다
@Jerry Sloan 아무리 그래도.중학생한테 지는건 좀.
@lakers forever~ 그만큼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완전 다른 종목이니까요 바꿔말하면 현역 유도국대가 체격도 더 크고 힘도 체력도 강호동보다 좋은 사람이라 해도 씨름을 하게 되면 늙은 강호동의 밥이 됩니다 그만큼 해당 종목 선출과 아닌 사람의 기량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lakers forever~ 중학생과의 경기 꼭 보시길 바랍니다.. 보시면 이해가 아마 되실겁니다
이재윤은 무슨 신체조건까지 좋은 김병만 보는거 같더군요.
막줄이 핵심
강호동의 경우 하반신까지 잡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요? 잘 모르지만 유도 잡기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요.
씨름기술에 다리잡기가 잇으니까 좀 낫지 않을까요?
이재윤은 정말 정형돈 말그대로 '웃을때 잘해라'가 맞을거 같더군요
정말 실제로 보면 후덜덜할듯
일반인 기준으로 헤비급(?)-줄리엔, 미들급-이재윤 으로 팀구성하면 정말 해볼만할듯 ㄷㄷㄷ
그리고 다음주에는 초롱초롱 박초롱 ♡ㅎㅎㅎ
잡설이 길다 진짜 공감됩니다. 예능 은 이래야 된다 이런거 때문에 일부러 뭔가 끼워 넣고 (지난주 엑소 ? 차력쇼 같은거) 농담 따먹기 하고 그러는데 .. 솔직히 그런거 안나오고 그 이전 방송에서 유도 레전드들 나와서 입담 조금 나누고 운동 하는 모습 과 방법 나왔을때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정형돈 때문에 몰입 방해되고 재미 없어지는거 같네요 약간 쓸데없는 예능 이나 진행 + 감성 쥐어짜기 ..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어제도 강호동 나가기 전에 계속 감성쥐어짜기 하려고 드니까 옆에서 그렇게 자꾸 부담주면 안된다고 이원희 씨였던거 같은데 바로 짜르더군요. 펀치 기계 때도 그냥 점수 공개 하고 바로바로 넘어가면 되는데..
전혀 아슬아슬 하지 않은 정형돈 식 점수 가렸다 공개하기 .. 이런거 너무 길고 재미도 없고 좀 짜증났습니다. 수영편도 그렇고 유도편도 그렇고 수영 이랑 유도 자체로 재밌는데 .. 실제 시합에는 나가지도 않는 정형돈 식 쥐어짜기 감성팔이 너무 첨가하려고 해서 .. 오히려 좀 재미가 많이 반감되더군요. 농구편에서 김혁 이랑 줄리엔 중심으로 농구 경기 자체 재밌게 하듯, 수영편도 성훈 이랑 이재윤 중심으로 그렇게 하고 유도 도 이재윤 중심으로 그런식으로 하면 훨씬 더 재밌을 거 같은데 .. 테니스 편 부터 정형돈 들어가고 나서부터 농구 편 같은 몰입 은 잘 안나오고 이상한 쥐어짜기 감성만 너무 첨가하려고 들더군요
진짜 테니스 편에서도 정형돈 자꾸 그러니까 성시경 막 짜증내고 그러던데 :) 전 정형돈 식 개그 랑 예체능 운동 예능 이랑은 좀 안맞는다고 생각 됩니다. 정형돈 때문에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길어지고 정작 주 경기 는 점점 흐려지는거 같습니다.
전 최고의 브론즈 조준호코치를 좋아해서 ...예능쪽 나오는거 좋턴데 황금어장때부터 긍정적인 마인드하고 표정같은게 너무 잼나더라구요...유도 좋아하시는분은 모르겠지만 경기만 나오면 농구처럼 잼있진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