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자료 ; 드라마 황진이의 한장면.. 황진이의 삶과 일화..
명사신이 황진이 치마에 쓴 시--강루서감-趙하 (명) *KBS 수목드라마 ‘황진이’의 한장면 江樓書感(강루서감) 강가 누각에서 감회를 쓰다. 조하(趙하) 獨上江樓思渺然 (독상강루사묘연) 홀로 강루에 올라 아득히 지난 일을 생각해보니, 月光如水水如天 (월강여수수여천) 달빛은 강물 같고 강물 빛이 달빛이라네. 同來望月人何處 (동래망월인하처) 같이 와 달구경하던 그 사람 지금어디? 風景依稀似去年 (풍경의희사거년) 풍경은 여전히 그때와 다름없는데. 시감은 청량한 가을 달밤의 향이 고고하여 마치 강상의 만월아래서 유유적적하는데 그 사람을 기리는 여인의 고적함이 물과 같이 한다 임이 가셔서 임은 그런대로 내 님이여 달빛의 그림자인데 강물 저쪽에서 울리는 물의 소리가 님인 듯하여 달이 달의 그림자와 함께 강상의 흐름에 세월의 노를 젖는다 강루에 올랐으리라 강루를 에워싸고 있는 바람과 달의 미소에 몸을 적셨으리라 님은 없는데 세월이 세태의 그림자인데 사랑은 언제나 그 속에서 떠나질 못한다 세상의 이합집산에는 사람의 징표가 있었으되 그것은 사람이 아닌 사람의 사랑이다" * 조하 (생몰년대미상)의 만당시(晩唐時) 시인. 자는 승우(承佑). 중국의 산음(山陰: 江西省 淮安)사람이고, 회창(會昌) 연간에 진사가 되었다 하고 위남현위를 지냈다한다. 칠언율시 재주를 보였고 작품집으로 위남집(渭南集)이 있다. *하: 클, 복받을 하(古+가: 값어치가 나가는 가공하지 않은 옥돌)--해석 권재열 은혼달 : 하얗고 창백한 달 詩 ; 황진이 훅 불면 떨어질까 가녀린 꽃봉오리 죽竹처럼 곧은 절개 심지心志에 쓸어안고 초록草綠도 녹이던 향기 사내 맘을 녹이네 연분홍 치맛자락 바람에 흩날리면 창포꽃 머리꼿고 기루妓樓에 올라서서 세상사 만고풍상을 시詩 한 수에 녹이네 그 자락 찾아드는 벌 나비 가득하니 봄날은 화창하고 꽃들은 만발하여 오작교 깊은 줄기에 락낙장송 춤추노라 고요함 가득피워 미소에 반짝이니 생生과 사死 사슬빛도 이슬처럼 녹아들고 정념의 깊은 골짜기 화사함만 꽃피네 사별士別을 안아들고 먼 달빛 쳐다보매 가느란 가지끝에 연분홍 그리움이 온밤내 가슴을 수놓아 한숨쉬며 눕네라 파도친 그리움은 꿈결의 나비되어 섬섬히 즈린발길 올올이 수놓나니 가슴은 파도를 타고 님의 곁에 잠드네 초승달 떠오르면 님의 눈썹 떠올리고 둥근달 휘어지면 님모습 사로잡혀 밤마다 촛불을 켜노니 촛물 뚝뚝 흐르네라 버선발 거머쥐고 새벽길 나설적에 동구밖 은혼달이 발가락 비추나니 구름을 둥실 타는듯 발가락도 어여쁘다 마음에 벗을 두고 청산을 유람할제 청풍淸風은 반기듯이 님 발끝 붙잡아도 시절은 오간데 없고 바람결만 휘도다 부벽루 높은 기루 거문고 안아들고 한시름 줄에 얹어 고요히 뜯노라니 청학靑鶴은 뱃고동 울려 나룻배를 젓네라 영화 황진이(2007) |
다음검색
출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人生 원문보기 글쓴이: 황금의 초생달
첫댓글 사내들 울린죄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