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 일요일 입니다.
날씨는 맑고 최고기온이 20도 정도로 지난주보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달리기 좋은 날이에요.
맘속으로 합천 창녕보를 품고 나섰어요.
일요일 아침의 입도바이 타임은 여지없이 로스터스 카페에서^^
역시나 과장님께서 사 주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
재영씨 GS의 앞타이어 교환이 임박해서 커피마시는 동안 교체를 하고 왔지요.
사이드에 저 기름기 보세요.. '나 쎄삥이여~' 를 외치는 거죠 ㅋㅋ
6대의 바이크는 정확히 10시에 투어를 시작합니다.
남사예담촌 근처를 달릴때 산자락을 휘감아 돌고있는 송화가루 감상하며 달려요~~
둔철산의 오르막 코너를 힘차게 돌아 천문대 앞에서 쉬어갑니다.
규원 형님은 음료수 파는데 없다며 투덜투덜 ㅋㅋ
형광점퍼를 입은 이 곳 관리원 같은 분이 오도바이 감상하는 중.. ㅋ
자연속에서의 휴식시간이 상쾌함을 선사해주고..
물병 거치대가 탐나는지 자꾸 흔들어보는 규원형님^^
합천 삼가면을 지날때 인파가 많았는데 한우를 파는 식당이 즐비하더군요.
의령 궁류면으로 이어지는 한티재에서 인증샷도 찍어줍니다.
점심을 먹을 적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교통의 요충지 느낌이 강한곳이에요. 원래는 어탕국수를 계획했는데 가게 문이 닫혀서 그 옆가게로 주차합니다.
형광점퍼 연국형님과 재영씨는 다른 투어팀 뒤에 주차하더니 열심히 입도바이 타는 중..
"언능와요~ 배고프당께.."
메뉴가 다양합니다.
냉콩국수 팀과..
추어탕과 등뼈 팀으로 나뉘었네요.
식사 후 오늘의 메인 장소인 창녕보에 도착했지만..
사진 한장 찍고 바로 나왔어요 ㅋ
그냥 이런곳이구나 정도... 진입도로가 포장도 비포장도 아닌 울퉁불퉁 길이라..
약간 엉덩이를 들고 주행을 해도 시트가 제 다리사이의 두알을 사정없이 가격하더라는 ㅋ
합천 방향으로 오면 의례 들르게 되는 카페모토라드..
라이더 처럼 인생을 즐기고 있나요?
일정치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내부 좌석 배치나 전시된 바이크들도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바이크를 모델삼아 사진 촬영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투어때 시승했던 R18.
R9T 스크램블러
멀티스트라다 V4S
본네빌 스크램블러
특별히 갖고싶거나 타보고싶은 욕구는 없더라는 ㅋㅋㅋ
여유있게 차 한잔하고 복귀길에 오릅니다.
산속 와인딩 구간을 신나게 달려 함양을 지나고, 지안재를 지나 지리산 숏코너를 돌아 시암재까지 내달렸죠.
노면은 좋았지만 바람까지 부는 고지대라 꽤나 추웠어요.
연료탱크 위의 제 헬멧이 바람에 굴러 떨어졌는데 과장님이 얼른 주워주셨어요.
다행히 큰 스크레치도 없어서.. 오늘은 과장님께 감사할일이 많은 하루군요^^
열량 보충하고 정산도 합니다. 대호가 총무로 수고해줬구요.
사사오입에 맞춰 뗀뚜있게^^
다음을 기약하며 안전하게 하산합니다.
메인 장소였던 창녕보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합천 삼가면으로 향하는 길과, 궁류 한티재, 낙동강 로드, 감악산 부근의 내리막 코너, 그리고 지리산까지..
메인 메뉴보다는 사이드 메뉴가 아주 맛있었던 투어였습니다.
360Km 주행.
첫댓글 이번 투어 루트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ㅎ
좋은 장소의 재료로 요리가 잘되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