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지리 남북종주가 있단다...
남쪽 악양 평사리에서 세석으로 올라 실상사까지 이어지는 남북능선은 지리종주보다 길고 태극보다는 쉽지만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교통편도 그렇고 백무동으로 올라 간만에 천왕봉찍고 남부능선을 이어가보기로한다.
주릉에는 이미 단풍은 끝물이라 좀 낮은 남쬭으로 내리면 단풍이 비교적 아직은 좋기때문이다.
새벽에 시작해 새벽에 끝나는 바람에 악양 외둔삼거리와 화개에서 2시간이나 심야히치 하느라 떨어서 그렇지...
예상대로 단풍구경 실컷하고...심야에 알바하느라 1시간동안 개고생(?)한것 빼고는 어느 정도 예상대로 맞아 떨어진 산행이었다.
날이 맑은데도 조망이 조금 아쉬웠다는~
지리산 천왕축제를 다음주에 한다는데...심야차가 무려 6대가 출발해 도착한 백무동
간만에 참샘물 마시며 장터목에 가까워지니 이미 날이 밝아온다...
우측으로 서북능선이 조망되고~ 날도 추워 귀마개까지 하니 예상보다 춥지않은 약 영하 3~4도의 온도
여명의 남해 금산이 뒤로 겨우 보인다...예상보다 조망이 흐려 ㅠ
일출도 안보고 장터목취사장에서 아침 끓여먹고 무겁게 메고 올라가며 제석봉 부근을 지난다.
제석봉의 내 그림자
멀리 함양과 거창의 산줄기와 중봉쪽의 초암능선
곡점우측의 계곡의 단풍
좀 당겨본다...
제석봉 전망대 아래에 마지막 남은 쑥부쟁이
남부능선쪽과 뒤로 억불봉-백운산 산그리매
회나무의 잎
열매가 빠져나간 투구꽃의 잔해
남부능선상의 삼신봉에서 갈린 낙남정맥과 갈 남부능선이 꺽인게 보인다.
그뒤로 억불봉 백운산이 이어진다.
계곡쪽만 단풍이 능선은 이미 겨울~
반야봉 우측으로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완만한 주릉
간만에 온 정상은 인산인해에 회사단체 등으로 시장통이다...
칠선골을 내려다보며~
구상나무도 산넘과 죽은넘~
지리는 생각보다 험한 산^^
내그림자도 보며~
수리취
장터목엔 증축공사중이라 장비는 이해되는데? 1톤화물차까지 올라와 있다. ㅠ
야광나무의 열매
회나무
제석봉이 펑퍼짐하다...
연하봉과 촛대봉의 만추
사면 아래만 단풍이~
당겨보고~
나도 한장 박아본다...더 늙기전에 ㅋ 산중에서 4끼나 끓여 묵을 준비했더니만...무거워 ㅠ
마지막 열매
연하봉이 보이며~
촛대봉을 보며
남북종주의 능선과 사면의 단풍
촛대봉은 볼때마다 끌린다?
세석고원의 사면
마치 별장같은 느낌~
산오이풀의 단풍
이넘만 푸르다?
혼자 한여름
정맥줄기엔 구상나무가 많다...
이젠 겨울준비 완료~
음양샘에서 내려본 남부능선 줄기의 일부
점심...아침부터 저녁까지 3끼를 연짱 라면으로 ㅜㅜ 임춘애도 아니긔~
시간이 남아 청학연못을 다녀오려다 국공파들을 보고는 걍 패쓰 ㅠ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들인 남부군의 흔적에 묵념후 출발~
음양샘물로 수통을 가득채우니 먹은것도 보람없이 무거워진다.
여기도 한여름...
무슨 기둥자국 같은데? 알수가 없네?
여기는 갈색톤
내려보는 단풍도 좋다.
촛대봉의 사면
영신봉보다 촛대봉이 높아뵌다.
시루봉 아래의 단풍
다시 바위봉에 올라 갈길을 바라본다.
색감~
당겨봐도 좋고
석문을 지나는 산객들 보따리가 작은지 젊어 그런지 일행들이 날아간다...
저기는 야간에 지날듯~
지능선의 바위를 당겨본다...
남부능선의 묘미는 단풍이다...
색감좋다.
노란색도 좋코~
날씨도 좋으니 적당한 곳에서 30분간 눈을 붙여본다...
당단풍
눈살을 찌푸리는 지능선의 겁주는 문구들~
삼신봉 가기전 봉우리...
천왕봉과 써리봉의 톱날능선~
촛대봉-연하봉-천왕봉
산불지대를 지나며...남부능선을 5번째인가 6번째인가 지나며 여기가 젤루 기억에 남는다.
삼신봉에 몇명이 있다.
낙남정맥의 능선길
삼신봉에서 되돌아본~
사람들 땜에 10분을 기다려 삼신봉 정상석 찍고~
내삼신봉으로 ~
되돌아본 삼신봉
지나온 남부능선
2등 삼각점의 내삼신봉을 뒤돌아 바라보며~
갈길을 보며...아직도 한참을 가야는데 ㅜ
내삼신봉 내림길은 짧은 암릉들이 이어진다.
산죽길이 시작되고~
지나온 촛대봉이 뾰죽하다...
잘못 들어설 뻔한 곳곳에 지능선들을 모두 막아놨다... 이런데도 다 가보려면 에구 ㅜ
쇠통바위 부근인데?
이게 쇠통바위인가? 바위가 많다...
점점 어둠이 몰려오고~
지나온 곳을 보며~
바위위에 바람구멍이 ㅠ
아까 지난 바위
여기도 단풍은 좋다...
이젠 비지정으로 산죽밭이 무성하다...18:00인데 반대편에서 오는 산객을 만난다.
혼자 남북종주 한다는 분인데 외둔에서 여기까지 5시간40분만에 왔다니 대단한 준족이다...
난 내림길이 대세 인데도 알바 1시간 저녁,야식1시간 포함 8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 ㅠ
바위길을 돌다가 계곡길로 떨어져 올라오며 등로잃고 1시간을 암릉에서 헤매는 악전고투끝에 겨우 돌아와 임도에서 저녁먹고 형제봉 활공장을 만나니 차량들이 올라와 야영하고 있다.
형제봉전에 1117.2삼각점을 만나고 조금 지나면 성제봉 정상석을 또 만난다.
성제봉이야? 형제봉이냐?
성제봉 정상석
철쭉이 많은가 본데....
샘터를 가보지만 이용하질않아 길도 엉망이고 샘 주변정비도 안되어 마실만한 물이 아니다....
통천문을 지나고...알바 후유증인지? 배고파 남은 밥을 끓여 새벽 2시에 꾸역 먹는다...
고소산성을 지나고~
예전 3월초에 올라왔던 외둔 악양리 삼거리 도착하니 02:30분이 지나고...화개~구례까지 걸어갈까 하다가 미친척 히치를 해본다...
쌍계사 간다는 분 차 얻어타고 화개까지 다시 부산서 오신분 차 얻어타고 2시간을 길에서 떨다 구례터미널로~
잎새주와 맥주 마시고 첫차로 올라온다...
첫댓글 엄청 먼거리에, 시간도 거의 하루, 덕분에 지리 멋진 풍경 잘 구경하고 갑니다.........
아니 고생 할려고 작정하셨나요? 밤새 걸으시고... 아직은 사진빨 좋습니다.^^ 그리고 배롱나무가 일본 원산 맞아요? 사육신 성삼문이 생전에 배롱나무를 아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고 묘지에 큰 배롱나무도 있네요.
저번때 킬문님이 "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못하는 사람하고는 상대하지말라고,", 그 말이 누구 말인가 했더니 시인 안도현의 말이었군요, 킬문님은 모르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알아보니 배롱나무가 중국남부 원산이라네염...아마도 들어온지 오래된듯
늦었시유 벌써 찍으셨어야쥬 이미늙어그래도워낙 출충한 마스크땜시 아직은 개안해 보입니다
요즘은 지리가는게 유행인가봐요 너두나두.. 이넘의 소요지킴이는 요즘단풍낭구 아래서 막걸리 빠는 재미에 훔뻑 빠져가꾸서리
멀리두 안가고 동네산 빙빙돌며 존 계절다보냅니당
눈좀 호사 할렸더니 모두 배꼽은 웬말이여~~
나만 그런건지!!
괘안은디유???
몬 요술을 부린건지...
배꼽이 사라지고 지리 풍경만 가득
감사해~~유!
역쉬 캐이형은 날으는 중늘근이야
기력도 조아
꽤 오래전에 술꾼님,칼바우랑 남부능선 간 적이..
그때 쌍계사로 빠졌는데 너덜이 지겨웠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막판에 깡소맥이시네요 ㅎㅎ
모니 좀 아낄라구염 ㅜ
지리 남부능선을 백무동에서 불일폭포까지 간 것이 케이님을 첨 만난 날이었습니다.그래서 남부능선을 떠올리면 그날의 즐거움이 되살아 납니다.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