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시대, 기후 변화에 대한 진실과 거짓
우리는 기후 변화를 멈출 수 있을까?
기후 변화를 둘러싼 가짜 뉴스를 10가지 주제로 나누어 바로잡아 주는 책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 전체가 극단적인 이상 기후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곳곳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 폭염, 폭설, 가뭄, 폭풍 등 ‘사상 초유의 일’들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이상 기온으로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지경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이고 살인적인 이상 기상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 기온을 1.1도 끌어올린 기후 변화를 꼽는다.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뉴 노멀’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모든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이를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나 음모, 과장된 사실 등으로 취급하면서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 즉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이 많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이렇듯 기후 변화에 관한 많은 잘못된 편견과 오해, 가짜 뉴스를 열 개 주제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잘못된 사실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준다. 국제기구 자료와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들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에 관해 마치 사실처럼 여겨지는 가짜 뉴스들을 파헤치고, 올바른 사실들을 꼼꼼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자연 생태계의 질서가 파괴되면 인류 공동체의 생명과 미래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걸 경고하면서, 우리 세대가 더 늦기 전에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또 독자들에게 현재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기후 위기를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행동에 나서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들려준다. 지구(자연)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가짜 뉴스가 아니라 ‘불편’하지만 ‘진실’을 알아야 한다.
기후 변화 전문가들의 명쾌하고 과학적인 설명!
저자들과 삽화가 모두 기후 변화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이다. 미리앙 다망은 아동문학 작가이자 프랑스 개발기구(AFD)에서 기후 변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샤를로트-플뢰르 크리스토파리는 그린피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파리 시청,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공화국의 기후변화부 등 다양한 단체와 정부 기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기후 변화 전문가이다. 삽화가인 모레앙 푸아뇨네도 생태적 전환 운동을 이끄는 환경단체 알테르나티바(Alternatiba)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답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래픽 노블에 가까울 만큼 풍부하고 재치 있는 삽화는 독자들이 기후 변화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친숙한 문답식으로 구성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기후 변화에 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고, 기후 변화 문제는 우리에게 닥친 현실적인 문제이자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괴담이자 거짓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가 허구이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라고 한다. 프랑스 성인(18세에서 35세까지) 4명 중 1명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왜일까?
저자들은 이른바 ‘가짜 뉴스’들이 이런 편견과 무지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또 기후 변화에 관한 정보가 워낙 까다롭고 복잡해서 알기 어렵고, 일상에서도 환경 문제를 자주 다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도,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관한 과학적 논쟁은 이미 끝났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도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 해양, 육지가 온난화된 것은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의 나오미 오레스케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과학자의 약 97%는 기후 변화가 인간의 활동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한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하는 세계 기후현황보고서(2022) 역시 산꼭대기에서부터 바다 깊은 곳까지 기후 변화가 진행됐다고 말한다. 기후 변화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노벨상을 받는 것도 기후 변화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인터넷에 떠도는 무분별한 ‘가짜 뉴스’에 아이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가짜 뉴스와 진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
차례
들어가는 말 4
가짜 뉴스 1 지구 온난화, 그런 건 없어! 12
가짜 뉴스 2 2도 오른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28
가짜 뉴스 3 2100년에 일어날 일인데 무슨 걱정이람! 38
가짜 뉴스 4 모두 다, 다른 사람들 탓이야! 48
가짜 뉴스 5 북극곰한테는 슬픈 일이지만, 우리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어! 58
가짜 뉴스 6 그래 보았자 아무 소용없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72
가짜 뉴스 7 기술 혁신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80
가짜 뉴스 8 기후 위기는 부자들의 문제야! 90
가짜 뉴스 9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환경보호주의자들이니까, 괜찮아! 98
가짜 뉴스 10 선택의 여지 따위는 없어! 114
참고문헌 118
감사하는 말 123
지은이_미리앙 다망 Myriam Dahman
프랑스 개발기구(AFD)에서 기후 변화 전문가로 일하는 한편, 아동문학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리앙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어린이를 위한 책 여러 권을 썼으며, 『늑대의 비밀(Le Talisman du Loup)』은 영국의 포일스 서점이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다.
지은이_샤를로트-플뢰르 크리스토파리 Charlotte-Fleur Cristofari
10년 전부터 기후 변화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그린피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파리 시청,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공화국의 기후변화부 등 다양한 단체와 정부 기구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소르본 대학과 시앙스포(파리 정치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한편, 프랑스 개발기구(AFD)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삽화_모레앙 푸아뇨네 Mauréen Poignonec
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2014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청소년 도서, 그림책, 그리고 소설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생태적 전환 운동을 이끄는 환경단체 ‘알테르나티바(Alternatib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젊은 인재 10인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옮긴이_정미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통번역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청평 호명산 아랫마을에서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고, 틈틈이 정원과 텃밭에 나가 꽃과 채소를 가꾸며 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소설과 어린이 책, 그리고 폭넓은 교양서적들을 번역했다. 그중 어린이 책으로는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 『알록달록 공화국』, 『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 『나만의 비밀 친구』, 『로라에게 생긴 일』, 『난민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