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일지]
2013.03. : 부산(온천장) 바룸내과 장현정 원장 - 위장, 대장 내시경 검사후 갑상선 결절발견
2013.03.11.: 부산 고신대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 초음파 및 세침세포검사 - 악성종양 1.4cm
부산 고신대 내분비외과 김정훈 교수 외래협진 - 갑상선 전제술 권고
2013.03 –2013.07 : 4개월 동안 민간요법(항암약초복용)으로 암사이즈 조금 줄임(?) 1.2cm
2013.07.16 : 부산대학교(아미동)병원 이비인후과 이병주교수 외래 검진 - 갑상선 전제술 권고
2013.07.18.- 07.19. : 부산대학교 핵의학과 PET/CT 촬영. 좌측엽 종양 1.2cm, 1개. 성대신경 쪽에 붙어 신경손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사진 판독으로 전이는 없지만 정확한 것은 절개해봐야 안다고 함. 담당의사(Dr.위찬은) 보호자 동반 면담시 전절제를 원칙으로 하나 반절제 원할 경우 선택하라고 함. 잠시 고민 끝에 전절제 선택함.
2013.07.28.– 08.03 : 입원 및 수술 (이병주교수, Dr.위찬은)
*진단서 - 상병으로 2013년 7월 28일 입원하여 2013년 7월29일 갑상선 전절제술 및 좌측 중심경부 곽청술 시행받고 2013년 8월3일 퇴원함. 갑상선 유두상암(C73).
*수술경과 - PET/CT로 종양이 성대신경에 붙어 있었으나 이비인후과 이병주 교수팀이 성대 신경이 손상되지 않게 처리하여 수술 후 바로 목소리가 나옴. 본인도 가족도 모두 놀람. 부갑상선 살려 손발 저림 없었음. 퇴원 후 칼슘약 복용안함.
2013.08.08. : 퇴원 후 첫 외래 - 목 절개부위(약 7cm) 부기 있는 부분의 피를 주사기로 뽑아냄. 악성종양으로 피막침범 있어 방사선 치료 있을 거라고 함.
2013.08.08. : 부산대학교 핵의학과 (의사 김희영) 외래 - 방사선 동위 날짜를 잡으려 하였으나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아 내년 1월로 밀림. 부산대 핵의학과 방사선치료 예약 취소하고 동남권 원자력연구원(기장)으로 예약하겠다고 하니 방사선동위치료는 병원 관계없다고 다른 병원 2곳을 추천해줌. 신지로이드(0.15mg/150mcg) 50일분 처방받음.
2013.08.14. :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의사 이홍제) 외래. 방사선요오드동위입원치료(100mq) 2박3일 예약(2013.10.23.~25).
2013.08.21 전절제후 20일 경과 [수술 후 알려진 후유증들에 대한 자각증상]
*손발이 저림 – 가끔 미약한 전류가 흐르는 느낌 있음(양발을 포개서 탁자 위 올려놓을 때,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 - 칼슘 처방받지도 않았고 현재 복용하지 않음).
*피로함 – 방전된 것처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나 조금 쉬고 나면 충전된 것처럼 곧 회복됨 (잘먹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함).
*목소리 – 처음엔 원래 목소리 그대로 유지되지만 오래 얘기하면 가끔 약간 쉰 듯한 목소리 나옴. 목소리 힘주기 어렵고 최고음, 소리 지르지 못함. 장시간 대화시 말하기 싫어짐. (시간이 걸려 천천히 회복될 거라고 함)
*수술부위 - 깨끗하게 접합됨(녹는 봉합사로 안으로 접어 꿰매어 잘 봉합되었다고 함). 목 절개 부위 아직 약간 돋아 있음. 목 젖힘시 당김 현상 남아 있음. 물마시거나 양치질 할 때, 음식물 삼킬 때 걸림 현상 있음.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함. 하루하루 나아지는 느낌)
*수술흉터 관리 - 수술후 3주간 steri-strip(3M)붙임. steri-strip 제거 후 Kelo-cote spray 뿌림. 개인적으로 Mepiform 구입하여 밴드 형태로 잘라 붙이고 외출함.
*신지로이드 복용 후 - 약간의 피부 가려움증 귀밑, 팔 안쪽 약한 부위 붉은 두드러기 생기다 사라짐. 성격 약간 이상해짐(원래 까칠한 성격), 분노 슬픔 조절 잘 않됨.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고 하나 더위를 심하게 느낌.
[보험청구건]
삼성생명: 보험서류 접수 후 다음날 통장으로 바로 입금됨(무심사 즉시 처리됨).
삼성화재: 보험서류 접수 3일후(광복절연휴포함) 통장으로 바로 입금됨(무심사 신속처리됨).
미래에셋생명: 2012년 암보험+실손의료보험 들었음. 실손보험 서류 미비로 일주일이상 소요됨(실손보험 청구시 입원 일자별 세부 내역서 요구함-상급병실 입원료 불인정할 듯. 준비서류가 많고 짜증남). 최근 보험약관상 갑상선암보험금은 적고, 수술+입원+통원치료비 실손 환급받을 예정.
[수술 후기 - 개인적인 의견으로 참고만 하시길 바람]
1. 소위 서울의 유명병원 명의를 찾아다니는 시간+돈 낭비를 줄여야함. 몇 개월 수술대기, 수술공장의 대기환자 같은 느낌을 이미 수술한 환우들은 많이 느낌. 현재 지방에도 충분히 수술경험이 많은 명의들이 많으며, 마치 중국무협소설처럼 각 계파의 신공을 가진 무림의 고수들이 곳곳에 있슴. 갑상선암 수술은 일정 수준의 무공이면 가능하다는 뜻임. 당연히 수술 사례가 많은 고수님들을 만나야 됨. 최근 각 지역의 대학병원이상의 대형병원에서 수술 받으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생각됨. 본인이 그동안 만났던 분들은 모두 부산지역에서는 수술 사례가 많으신 유명한 교수님들임.
2. 갑상선암 수술은 외과(두경부), 내분비외과, 이비인후과에서 하고 핵의학과, 내분비내과와 협진으로 이루어지므로 이런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됨. 종양의 크기, 위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어느 쪽 고수를 선택하든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됨. 선택은 본인의 몫. 목소리 신경 근처의 문제가 동반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추천함.
3. 방사선치료는 일정상 핵의학과 시설이 갖춰진 병원급에서 충분히 대체치료 가능하며 치료후 수술한 병원 내분비과로 외래진료됨.
4. 수술시 전절제/반절제 여부, 성대신경손상, 부갑상선 회생, 임파선절제(곽청술) 등등 예상할 수 있는 후유증은 담당의사와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음. 당연히 수술현장에서 결정은 수술 집도의 결정에 맡겨야 함.
5. 수술 후에는 수술 전과 똑 같을 거라는 환상을 버려야함. 삶의 질이 떨어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갑상선 절제 수술이 최선의 결정과 선택이었음을 스스로 확신하고, 더 이상 후회와 후유증이 없도록 적당한 운동과 섭생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모두 본인의 역할임.
6. 수술 전 여러 보험관계를 살펴보고 시간이 되면 미리 들어 놓고, 최소한 실손 보험은 꼭 들고 수술하시길 권함.
수술을 앞둔 환우 여러분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수술받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 생각도 부산에도 갑상선암 수술 잘하시는 교수님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산대에서 수술받고 흉터 남들이 보면 모를정도로 깨끗해 보이구요
가까워서 병원다니기도 너무 좋아요~
빠른 회복 바랍니다~~^^
덕뿐에 많은 정보 얻었습니다. 수술받느라 고생하셨을턴데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저도 부산에서 내분비전문병원에서 갑상선암 전절제 햇는데요
수술부위도 크지않고 깔끔해서 주위분들도 놀라더군요
긍정의 생각과 적당한 운동으로 빠른 퀘유를 빕니다~~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전 12월 3일 수술일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저도 아미동 부산대병원에서 동위받으려다가 1월이라서 다른 병원 날짜 잡아보려고 해요ㅠ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거보니 신지 용량이 좀 많은것같기도하니 의사쌤께 말씀 드려보세요ㅎㅎ 쾌유하세요
전 오늘퇴원이예요 부산백병원 후기는차후~~^^전절제했는데 부갑상선은 있어도
아직 제기능못하는지 손발저림증상있구요
지금실밥뽑길기다려용ㅋ 입원5일만에퇴원ㅋ
자~~ 이겨냅시다 홧팅입니당
투병기를 올리는 분은 모범회원로 등업합니다....등업 축하합니다.... 쾌유 빕니다...
부산대병원은 수술 대기기간이 긴걸로 아는데 어느정도 기다리셨어요??초진 날짜로 봐서는 빨리 수술 하신것 같은데요~저도 일주일전 암진단 받앗는데 제 상황이 바로 수술이 안되서 3개월에서 6개월은 기다려야하는데 부산대학교엔 언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러게요...대학병원서 초진받으시고 수술날짜 빨리 잡으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