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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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짙어지며 제한된 주가 흐름 연출(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3%)
b. 당분간 방향성 탐색 구간, but 단기적인 방향성은 빅테크 실적이 좌우할 것
c. 국장도 제한된 주가 흐름 예상. 전일 특정종목들의 하한가 사태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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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이후 미국 증시는 연준 긴축 종료 불확실성, 침체 불안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답답한 행보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4월 이후 S&P500 +0.7%, 나스닥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단 또한 견조한 것은 증시 내 위험선호심리 자체가 살아있는 상태이기 때문.
가령,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Bull-Bear 스프레드는 중립 수준 영역까지 도달했으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때 활용하는 CNN의 Fear & Greed Index도 Fear(55~75pt 영역에 있으면 Fear, 현재 64pt)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
추후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방향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5월 FOMC, 경기 침체 경로 변화, 부채한도 등 매크로 이슈들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
물론 여전히 전일 발표된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0.19, 컨센 -0.02),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23.4, 컨센 -14.6) 등 일련의 경제 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은 있겠으나, ISM, 고용, CPI 등 월중 메이저 급 지표 결과를 중심으로 매크로 경로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
다만, 해당 이슈를 소화하는 작업은 5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금주부터 차주 후반까지 본격적으로 예정된 MS, 알파벳, 애플 등 빅테크주들의 실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잇따라 예정된 대형 실적 이벤트이기에 그 과정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일간 및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는 매도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
2.
전일 국내 증시는 견조했던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결과에도, 2차전지주 등 기존 주도 업종 및 주도 테마주들을 중심으로한 포지션 청산 물량 등으로 인해 하락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2.6%).
금일에도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속 현대차, OCI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전반적인 지수 흐름은 제한된 채 개별 업종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또 3월 미국 은행권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퍼스트리퍼블릭뱅크(+12.2%)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예금잔액이 1,045억달러로 컨센서스(1,450억달러)를 대폭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주가가 20%대 내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미 선물 시장 및 장중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주는 재료가 될 것.
3.
한편, 전일 국내 증시에서 하림지주(-29.98%), 대성홀딩스(-29.98%) 등 8개종목들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 압력을 높였던 상황.
이들 하한가 종목군들의 개별 펀더멘털 혹은 업황 고유의 이슈가 발생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특정 외국계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단순 수급 상 교란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
이들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감안 시 전일 이들이 유발한 하한가 사태가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하지만 코스닥 신용잔고가 연초 7.7조원대에서 4월말 현재 10.5조원대로 약 3조원 가까이 급증해 있는 가운데, 900선을 상회했던 지수가 3일 연속 급락하며 고점대비 6%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감안 시 당분간 레버리지성 베팅으로 유입된 수급이 유발하는 코스닥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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