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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회再會-(1)
시/이룻:이정님
곧 다시 만나리라 믿으며
당신을 보내는 날
내안에 나도 사라졌다
살만큼의 꼭 그만큼의 간격을 두고 조문弔文하고 싶었는데
내가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창밖엔
길을 잃은 달이
눈물 글썽이며 손짓하는데
당신과 나의 거리에는
건너지 못할 강물이 철렁이고.
'詩'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빼앗긴 시간을 회복시켜주는 흙의 힘
부디 이그림의 평론을 피해가지마십시오. 그림을읽는 귀한눈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국 네티즌본부'
◇ 흙은 불의 세례를 받았을 때 비로소 자기 안에 숨겨진 심미적 언어들을 변화무쌍하게 드러낸다. 변성암이 지열과 압력을 견뎌온 영겁의 행적을 불과 하루 불길로 재현한 것이 테라코타이다. 김창섭, 시간의 성, 26×120×62㎝, 테라코타, 2019
○··· 불이 자아낸 흙의 신비와 아우라는 우리 내면의 심연에 웅크리고 있는 불길한 혹 덩어리까지도 재로 만든다. 김창섭의 흙 작업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떠올리게 한다. ‘회색 신사’가 등장해 소중한 시간을 보이스피싱당해 맨날 시간 없다고 허둥대며 쫓기는 우리. 성(城)으로 상징되는 우리 자아는 그러한 시간의 파고에 놓여 있다.
이렇듯 일그러진 시계 이미지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기계적 시간이 아니라 주체의 의식 속에서 나를 나답게 하는 시간, 즉 카이로스의 시간인 게다. 시간은행의 감언이설에 속아 빼앗긴 우리의 시간을 되찾자. 휴식하고, 사랑하며, 가슴으로 상상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 잠시 게을러도 된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24일 오전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서 개최 올해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24일 오전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다. <△ 사진:>문화재청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24일 오전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2021년 모내기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작년 모내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참여 없이 휴궁일에 간소하게 했다"며 "올해 행사는 점차 잊혀가는 우리 전통의 농경문화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연다"고 밝혔다.창덕궁 모내기는 옛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며 궁궐 주변에서 농사를 지었던 친경례(親耕禮)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공감언론 뉴시스 신효령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 오이소TV 홍보 지원 경주 ‘이스트앵글’ 등 시군별 2~7곳 선정/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뷰 카페 100선’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경주 양남면의 ‘이스트앵글’과 보문단지 ‘엘로우카페’를 비롯해 문경의 ‘카페칼디’, 울진 ‘르카페말리’, 포항의 ‘러블랑’ 등 23개 시·군별로 전망이 좋은 카페 2~7곳이 뽑혔다.<△ 사진:>경주 카페 '이스트앵글'
○··· 이번 뷰 카페는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SNS 설문과 방문 수,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이소TV’에 카페 영상을 올리고 홍보에 나섰다. 현재 문경과 울진 등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김성조 사장이 직접 출연해 도전자와 문화관광 분야 퀴즈를 풀고 선물도 주면서 경북을 홍보하고 있다. 이은희 기자
◆ '경주 카페 '엘로우'
◇ 앞서 공사는 2020년 농가 맛집에 이어 지난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 김성조 사장은 “별도비용 없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므로 이번 100선에 선정되지 않은 업체도 홍보기회가 열려있다”면서 “경북의 뷰 카페를 찾아 힐링과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l
◇ 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특별기획전 향도구 특별전 '청공향사(淸供香事)'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이번 전시는 통도사에 남아있는 향 문화와 관련된 문화자산을 살펴보며 옛 향 문화를 조명하고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시는 국보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1777)'과 통도사 소장품을 비롯한 덕문스님(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광우스님(마산 정법사 주지), 원행스님(광제사 주지)이 30여 년 동안 수집한 한·중·일 향 도구와 관련된 유물이 출품된다.
○··· 통도사는 수많은 불교문화 가운데 향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과 기록이 곳곳에 남아있는 사찰로 통도사사적약록에는 통도사 안에 있었던 일곱 개의 사찰인 칠방 중 향 문화와 관련 깊은 곡성방에서 '자장율사의 제자인 곡성스님이 좌선할 때 오색구름이 절 위를 덮고 다섯 가지 향기가 골짜기에 가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통도사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21년이 지난 뒤 저술된 당 도선(唐 道宣)의 '계단도경'에는 석종형 부도의 구조와 형식에 오분향례의 의미가 있다는 것과 석종형 부도의 정면에 향로가 조각돼 있다는 점을 통해 향과 관련돼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 '향문화 관련 특강 이어져'
◇ 그뿐만 아니라 삼장과 각종 의식문에 수록된 게송을 통해서도 향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있다. 특히 불교의 수행과 교화에 향 문화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양의 향로가 제작돼 향완, 병향로, 향시반 등과 같은 다양한 향도구의 이해와 고향의식 등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사진:>사진 왼쪽부터 대정 17년명 청동은입사향완-표충사와 청동박산향로.
○··· 이번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특강과 시연은 통도사 성보박물관 중앙괘불전에서 있으며, 일정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는 '향으로 전하는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덕문스님(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의 특강이 진행된다.
7월23일 오전 11시에는 '향으로 드러낸 진리의 세계(향 재료와 전향의식)'라는 주제로 원행스님(광제사 주지)의 특강이, 8월20일 오후 1시에는 '헌향 및 고향의식'이라는 주제로 영산스님(통도사 염불대학원장)의 시연이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 사찰음식이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 파리본교의 채식전문과정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을 지난 17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파리본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해웅 원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 르꼬르동블루 에릭 브리파드 조리학 과장.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협약식에는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해웅 원장, 요리전문학교인 르꼬르동블루 에릭 브리파드 조리학 과장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홍승스님이 사찰음식 특강, 시식을 진행했다.원경스님은 "미식의 강국인 프랑스의 세계 최고 조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서 사찰음식을 알리게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를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찰음식 시연중인 홍승스님'
◇ .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음식을 먹는 과정 역시 수행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찰음식의 정신이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라며 "음식에 대한 이런 철학은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어느 나라에서든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 큰 반향을 얻고 있다"고 했다. 신효령 기자 공감언론 뉴시스
◇ 전통악기와 현대 춤이 어우러진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서 토요상설공연 '서연수의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화이트 사운드(White Sound) 무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서 토요상설공연 '서연수의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화이트 사운드(White Sound) 무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무대는 한국적 소리와 오브제를 활용해 보이지 않은 역사, 민중들의 함성과 외침을 춤으로 담아냈다.각 프로그램에는 전통악기 소리와 현대 춤, '부채'가 사용돼 소리를 새롭게 해석했다. 또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진다.공연은 전통문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한편 오는 28일 토요상설공연은 무형문화재 문명자의 가야금병창 '수궁가' 무대가 열린다.공감언론 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정의선 회장, 바이든 대통령과 1대1 면담 전기차 공장 등 총 투자규모 105억달러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미국에 50억달러(5조7천억원·이하 현대차 2022년 사업계획 환율 기준)를 추가 투자한다.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투자금을 더하면, 이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에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미국 투자금액만 총 105억달러(약 12조원)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정 회장의 영어 연설이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인공지능(AI) 같은 다양한 기술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겠다”며 “미국의 소중한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무공해차 판매를 40∼50%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100억 달라 넘는 부자 기쁘다'
◇ 바이든 대통령도 화답했다. 정 회장 발표 이후 연단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에 1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을 선택해준 데 감사하며,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은 50여분간 면담했다. 오전 11시쯤 만나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호텔 야외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약 10분간 면담 내용을 발표했다. <△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면담 관련 연설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발표를 마친 뒤에도 20분간 추가로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면담 시간이) 당초 10여분 정도로 예정됐으나, 환담과 언론 대상 영어 스피치, 추가 환담 등으로 이어지면서 총 50분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번 면담에서 현대차그룹이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금액은 총 105달러가 됐다. 하루 앞서 발표한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 투자금 6조3천억원(55억달러)을 더한 금액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는 기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예측이 많았다. 지난해 5월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바이든 워싱턴 정상회담 때 이미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기존 액수보다 31억달러가 늘어난 투자금 보따리를 푼 셈이 됐다.
◆ '조지아주 주지사(왼쪽)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가,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 사진:>지난 20일(현지시각)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왼쪽)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기차·배터리 공장 투자 협약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새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을 처음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 가동(2005년) 이후 20년 만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갖추게 된다.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2% 수준의 시장점유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거점 삼아, 총 84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조지아주에 들어설 새로운 전기차 전용공장은 미국 고객들을 위한 높은 품질의 전기차를 생산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co@hani.co.kr항상 시민과 함
◇ 사흘간 거점 7곳에서 8야 18개 세부 프로그램/ 경남 통영시가 주최하고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통영 문화재 야행'이 '만하세병(挽河洗兵)-춤추는 문화재'를 주제로 오는 6월 3~5일 열린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윤이상기념공원까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7개 문화유산 거점구역에서 공연, 전시, 체험, 마켓 등 8야(夜) 18개 세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 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문화재청 지원사업이다.
○··· 문화재청 지원사업은 2016년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됐고, 통영은 2019년도에 선정되어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3년차인 2021년부터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시(夜市 진상품·장시 이야기), 야숙(夜宿 문화재에서 하룻밤) 등 8야로 구성되어 있다.통영의 대표 역사문화관광자원 문화재인 통영 세병관의 명칭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중국 시인 두보의 '만하세병'에서 유래했다.
◆ '주행사장인 세병관'
◇ 밤하늘의 은하수와 평화로운 삶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이 문화재야행의 취지에 부합하고 예술의 도시, 관광의 도시, 통영 문화재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만하세병-춤추는 문화재'를 주제로 정했다.올해 통영 문화재 야행은 거점 문화재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을 중심으로 문화재와 박물관, 미술관 등 주변 문화시설을 연계한 야간개방 프로그램, 역사체험 시연 프로그램, 전통놀이·전통음식·전통문화 숙박체험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기획 및 연출한다. <△ 사진:>주행사장인 세병관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해 통영 문화재 야행의 프로그램을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활용하여 통제영 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하였다면, 올해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통제영 거리, 통영중앙동우체국, 항남1번가 초정거리, 통영시립박물관, 윤이상기념공원까지 약 1.7㎞구간의 동선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윤이상기념공원 등 유명 예술인의 삶의 터전을 돌아보며, 생애와 활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와 연계하여 참여도에 따라 상평통보와 서호전통시장 할인권, 통영밤바다 해상투어 승선할인권, 통영VR체험권 등 체험 상품을 제공한다.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통영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조차 참여를 제한하였던 만큼 올해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참여하여 역사문화와 전통예술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높이는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in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 후보가 19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한국지엠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 후 구내식당을 찾은 이 위원장이 식사 도중 한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 계양 유세 중 철제그릇 던져인천 계양 유세 중 철제그릇 던져 인천지법 “도주의 우려” 이재명 “선처 바란다” 인천지법 “도주의 우려” 이재명 “선처 바란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뒤 유세를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구속됐다.배구민 인천지법 영장당직판사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60대 ㄱ씨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ㄱ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5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이 후보에게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 사진:>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ㄱ씨가 2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ㄱ씨는 ‘이 후보가 선거 유세 중 시끄러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ㄱ씨가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지만 선거운동을 방해한 것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 후보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사실과 관련해 “구속영장 신청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폭력 등 선거 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이고 이번을 계기로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만 이번만큼은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이승욱 기자
◇ 민주당 최완식 후보 "동구 바꿀 젊은 도시개발 전문가 뽑아야" 국민의힘 윤석준 후보 "여당 힘 합쳐 동구에 새 희망 불어넣을 것/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6·1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출정식을 열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최완식(45)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대구 동구 신암동 큰고개오거리에서 연 출정식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동구를 바꿀 젊은 구청장 탄생'을 기치로 거리 유세를 펼치며 필승을 다짐했다뉴시스]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완식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최 후보측 제공)
○··· .최완식 후보는 "지난 32년간 국민의힘 등 보수 정권이 구청장을 맡았다. 이대로 가면 2045년 대구는 가장 먼저 소멸되고 동구는 더 일찍 파산할 지경"이라며 "기득권 정치를 끝내고 동구 바꿀 젊은 도시개발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정식에 이어 최 후보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기리며 헌화했다.지역 장애·인권단체와 정책 협약을 맺은 최 후보는 지역사회 환경 조성과 장애인 권리보장 구현 등의 내용을 정책 공약에 반영하고 있다.
◆ '국민의힘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거운동 첫날'
◇ 국민의힘 윤석준(53) 후보도 이날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필승을 다졌다.이곳에서 출정식을 통해 본격 선거운동을 알린 윤 후보는 "동구에 새 희망을 불어넣겠다"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국민의힘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윤 후보측 제공)
○··· .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강대식 국회의원 등 여당의 힘으로 성공적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대구공항 후적지를 스마트 융·복합 미래도시로 개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동구 토박이로서, 언제나 낮은 곳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지역에 봉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한 캠페인과 참신한 공약으로 주민들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5대 구정 목표와 7대 핵심 공약을 내건 바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연합훈련 확대 협의 개시·EDSCG 재가동 첫 한-미 정상회담 “한반도 주변 연합훈련 재개 협의 개시”대통령실-백악관 ‘경제안보 대화’ 신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참여 확정 우크라이나·백신 등 국제사회 역할도<△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위협에 맞서 두 나라의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재확인했다. 두 나라는 경제안보와 기술 협력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모으면서 ‘포괄적 전략 동맹’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 '경제안보’ 손잡아'
◇ .두 정상은 또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뜻을 모았다. 성명문에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합의도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2월 만들어진 한미 외교·국방차관급(2+2) 채널로, 2018년부터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 두 정상은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핵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담대한 계획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구상을 설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고 한다. 두 정상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한미일 연합훈련으로 확대 가능성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하기로 한미 조율로 미 전략자산 적시 전개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확대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를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확장억제란 동맹국에 가해지는 핵 위협을 핵을 비롯한 미국의 방어력으로 막아주는 개념이다. 높아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의 ‘핵우산’ 실행력을 키우겠다고 정상들의 입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하여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한미 연합연습 정상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의지 재확인 △우주 및 사이버 등 포괄적 분야에서 안보협력 강화를 꼽았다.‘한미 연합연습 정상화’는 2019년 이후 한미가 중단한 대규모 병력·장비가 참여하는 야외기동훈련을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재개하겠다는 뜻이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대북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여기고, 이것의 중단을 대미·대남관계 재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의지 재확인’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우주·사이버 안보협력 강화’는 해킹 등 북한의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도 한미가 함께 대응하겠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공격에 대비한 양국의 연합훈련도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지 않느냐는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부터 한미는 기존 ‘작전계획 2015’를 ‘작전계획 2022’(가칭)로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핵 공격 대비 연합훈련은 내년 초에 완성될 새 작전계획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공동성명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라고 연합연습 확대 범위를 명기했다.
동·서·남해로 연합연습의 범위가 넓어지면 일본 자위대까지 참여하는 한미일 군사훈련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또 공동성명은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하여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해마다 양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및 미사일방어 능력”이 확장억제전력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 내용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안보실은 “정상 차원에서 처음으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포함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공약했다”며 “대북 억제 메시지와 및 대국민 안심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핵무기 미군 B-52 폭격기'
◇ 연합뉴스확장억제 방안으로, 양국 정상은 한미간 조율을 통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를 재확인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 같은 미국 전략자산을 필요시 한반도에 전개함으로써 북한에 핵 억제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 두 정상은 또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확장억제 실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2월 출범한 양국 외교·국방차관급 채널인데, 2018년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대화국면으로 바뀌면서 중단됐다.권혁철 기자
◇ 21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한미일, 가까운 경제·군사적 관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가) 만날지 여부는 북한에서 진정성 있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선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다만 (대북 지원 의사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한미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미일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미일은 매우 가까운 경제적,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일 간) 무역 장벽 등 사안이 있는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날을 세웠다. 중국을 겨냥해선 "대만해협 안전을 도모할 것이고 남중국해 항행 자유와 다른 곳들의 자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자 주권과 영토 불가침이라는 국제사회 핵심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정준기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전할 메시지 질문에 단답 CNN “평양과 외교 성공적이지 않았던 점 반영”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헬로”(Hello)라고 간단히 답하는 데 그쳤다.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 응답해야 할 차례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현대차의 미국 투자와 관련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서울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현대차의 미국 투자와 관련한 소감을 말한 뒤 미국 <시엔엔>(CNN)방송 기자가 ‘김정은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후 몇 초간 멈춘 뒤 “끝”(period)이라고 덧붙였다. <시엔엔>은 “(바이든 대통령의 답변인) 간단한 인사말은 바이든 행정부가 평양과 외교를 다시 시작하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성공적이지 않았던 점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를 순방하는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 어떤 일을 하든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들의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숙고해 온 만큼 이 질문이 그걸 뜻한다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앞서 21일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만나기 위한 전제조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만남에 대해 진지하고 진실됐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조기원 기자
◇ 한두 달 내 北코로나 상황 결판" "백신 공급은 시간상 어려울 것" "北 지원 수용성 높이는 게 핵심//북한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1~2달 내가 분수령이 될 것을 보인다. 이에 따라 단기간 백신 지원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치료제 지원 쪽에 협력 무게를 두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제언이 제시됐다.19일 통일연구원이 개최한 북한 코로나19 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 토론회 참석자들은 북한이 방역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실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 사진:>[평양=AP/뉴시스] 지난 17일 북한 의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평양 주민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다.
○··· 먼저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실제 면역력 확보 시간을 보면 한두 달 내에 북한 코로나19 상황은 결판이 날 것 같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해소하기 어려운 방역 장비, 치료제 등 협력에 주목할 것을 제언했다.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는 "현실적으로 몇 주, 길어야 한 달 단위에서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공급하기엔 시간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그렇다면 시간을 두고 접근할 방법은 치료제나 산소, 진단키트 등을 통해 심각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북한이 여러 효과적인 치료약을 노동신문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가 팍스로비드"라며 "북한에서도 이런 치료제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봤다.최규빈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앞으로 한 달 내 추이가 중요하다. 현 수준에서 북한이 받을 수 있도록 수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동, 청소년에 대해 우선 적용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수용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 '추정 환자- 북, 발표의 4~5배'
◇ 한편 토론회에서는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코로나19 통계의 신뢰성 평가도 이뤄졌다.김 이사장은 북한이 밝히고 있는 유열자(발열자) 숫자를 지적하고 "발열 환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감염자라면 추정할 수 있는 규모는 발열 환자의 4~5배"라고 언급했다.<△ 사진:>[서울=뉴시스]북한 코로나 풍경.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어 "200만명이 아니라 1000만명 감염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며 "북한 보도를 전제로 하면 굉장히 빨리 유병 규모가 증가했는데, 아마 스텔스 오미크론 정도가 아니면 이런 급상승세를 설명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또 북한 통계를 의심하면서 "북한 입장에선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망자 수만 추계하는 게 아닐까 상상해 볼 수 있다"며 "보고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아 환자 사망률이 높이 나타나는 점에 대해선 "영양 상태가 안 좋고 질병이 있을 때 치사율이 높은 하나의 가능성이 있다", "스텔스 특성일 수도 있다"며 "상당히 의심스러운 데이터"라고 평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마리우폴=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산하 마리우폴에 구 소련의 붉은 깃발을 든 우크라이나 여성 동상이 서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서 투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앙카라=신화/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연설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연합(EU)의 대테러 명단에 올라가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우호적"이라며 "테러 조직을 지원하는 나라와는 군사 동맹을 맺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PKK는 터키로부터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 무장 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이들을 최대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 호주 항구서 첨단 잠수 장비 착용한 남성 사망 코카인 50㎏ 발견돼…국제 마약 조직 일원 추정/ 호주에서 한 남성이 바다에 떨어뜨린 400억원어치 마약을 건지기 위해 잠수했다가 사망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30분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항구에서 잠수 장비를 착용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진:> [서울=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간) 잠수 장비를 착용한 채 숨진 남성이 발견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항구와 선박의 모습이다. (사진=뉴사우스웨일스 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항구에 있던 노동자들과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이후 경찰은 인근 화물선 근처에서 50㎏ 이상 백색 분말이 들어 있는 노란색 방수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4500만 오스트리아달러(약 400억원) 상당 밀봉된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이 남성은 실수로 바다에 코카인을 떨어뜨렸고, 전날 밤 이를 회수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남성은 기포가 발생하지 않는 호흡 장비 등 첨단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남성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지난 8일 저녁 뉴캐슬에 정박한 선박 주변이었고, 이날 밤늦게 고무보트가 선박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다. 선박은 콩가루를 싣고 있었고, 경찰은 선박 외부에 마약이 부착돼 있는지 조사 중이다.
◆ '시드니는, 인기 있는 마약 공급지'
◇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롭 크리츨로우 형사는 이날 "호주에서 여러 차례 기록을 확인하고 시스템에 (신원을) 검색했지만,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크리츨로우 형사는 "더 많은 사람이 연루된 것 같다. 혼자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들이 사용한 장치 중 일부와 보트 2척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공범 2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서울=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간) 잠수 장비를 착용한 채 숨진 남성이 발견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항구에서 경찰이 마약 코카인이 담긴 노란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사우스웨일스 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호주연방경찰(AFP)은 밀수꾼이 지난 2019년 말과 2020년 초 시드니 항구에서 코카인 밀수를 시도한 초 국가적 마약 조직 일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AFP는 지난달 마약 밀수 공모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한 바 있다.AFP는 "이 마약들이 호주 거리에 퍼졌다면 30만명에게 판매돼 수익이 위험한 범죄자들의 주머니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찾을 것이고, 그들은 법의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는 더 많은 국제 범죄 조직이 선박 선체를 이용해 마약을 숨기고 있다며, 시드니는 코카인 소매 가격이 높아 인기 있는 마약 공급지라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검찰, 보완수사 통해 추가 피해자까지 구제/1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최근 사기 혐의로 50대 무속인 A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피해자 4명으로부터 굿 비용 등 명목으로 7억8000여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피해자들에게 "조상이 화가 나 아들을 데려가려 한다", "수개월 안에 죽는 사주다"라면서 굿을 하지 않으면 궂은일을 당할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겁을 줘 비용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굿을 하지 않으면 불운이 닥칠 것이라고 속여 비용으로 8억원을 챙긴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 A씨는 형편이 어려운 피해자들에게 '빚을 내서라도 일단 굿부터 하라'며 비용을 추후 해결해줄 것처럼 속여 돈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피해자들에게 굿 비용 외에 개인적으로 1억여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피해자 2명이 경찰에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다.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중 1명과 관련한 사건만 A씨의 혐의를 인정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이를 넘겨받은 검찰은 사안을 더 들여보던 중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피해자 사건에서도 A씨의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자에 '이의신청' 제도를 안내해 보완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검찰은 A씨가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같은 범행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 2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직접 접수해 보완수사 끝에 A씨의 혐의를 모두 찾아내 재판에 넘기게 됐다.다만, 앞으로 검찰이 이 사건과 같이 추가 피해자들을 신속하게 구제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은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를 적극적으로 규명해 선량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편취한 피고인을 엄단한 사안"이라면서도 "앞으로 개정되는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이의신청된 송치 사건에 대해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해지게 돼 이 같은 이의신청 사건 수사 중 추가 피해자를 발견해도 신속하게 직접 수사를 통해 피해구제를 해주긴 어렵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의 지인을 방조 혐의로 붙잡았다.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 방조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혐의로 A(30)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 사진:>'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이영환 기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할 당시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조현수씨의 친구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5월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6745만원 추징을 받았다.그는 출소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전날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질실심사)는 오는 2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A씨가 이씨와 조씨의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체포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씨와 조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오는 27일 오전 11시20분께 인천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 몸이 아프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한 30대 여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방대원에 마약 투약 사실 토로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 A씨는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께 "몸이 아프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A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한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 등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 조사 중이다.◎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 생활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경기 하남경찰서는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위협한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하남시 학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 중인 20대 여성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A씨는 함께 살던 B씨가 약속한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을 분리 조치하고 B씨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보호 조치를 취한 상태다.◎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국내 유명 교육기업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사진 2장을 공개하며 "최근 한 누리꾼의 제보 중에, 유명 교육기업에서 제작한 아이용 중국어 교재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사진:>교육기업 대교의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차이홍 주니어' 중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내용 (사진 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 서 교수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에는 교육기업 대교가 제작한 교재 '차이홍 주니어' 표지와 해당 교재 속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 교수는 "무엇보다 교육기업에서는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며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 사례로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식약처 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다"며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인 관찰자망은 '한국은 세계에 김치를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파오차이만 통할 것'이라는 뉘앙스로 보도했고, 기사 내에서 한국의 '김치 문화'를 '파오차이 문화'로 적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쪼록 문체부도 다른 정부기관 및 지자체, 기업, 민간부문 등에 '신치' 표기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를 더 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김치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주변을 둘러보고 잘못된 표기를 고쳐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더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이수지 기자
◇ E-4B 나이트워치 고급 공중지휘항공기개발의 역사//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전 세계 주요 국가는 대규모 전쟁의 끔찍한 참화를 경험하면서 또 다른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두려워했다. 특히 냉전이 시작되면서 동, 서 진영 간의 대결 양상이 뚜렷해졌고, 여기에 양 진영이 군비 경쟁과 핵 경쟁에 돌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위기의식은 더더욱 고조되었다. <△ 사진:>워싱턴 D.C. 상공을 비행 중인 나이트워치. (출처: US Air Force)
○··· 주요 강대국은 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킨 핵무기의 파괴력을 보면서 이것이 다음 시대의 ‘결전 병기’가 될 것임을 직감했고, 이에 경쟁적인 핵 개발이 시작되면서 1960년대 말까지 미국과 소련, 영국이 핵 개발에 성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시점에 아직 완성되진 않았으나 중국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핵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고(이후 소련과 관계 악화로 독자 개발을 시작해 1964년에 첫 실험 단행), 프랑스 또한 1950년대 말부터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핵보유국 간의 ‘핵 전쟁’ 위험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었다. 이러한 우려가 최초로 가시화 된 사건은 1962년에 발생한 쿠바 미사일 위기였다.
◆ '쿠바 망명자들 부대 창설'
◇ 1961년에 출범한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1) 행정부는 남미 국가 일부와 미국 바로 앞의 쿠바가 친 소련 노선을 걷기 시작하자 안보 상의 우려를 느꼈고, 이에 친 소련 노선을 택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1926~2016)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쿠바계 망명자들 중심으로 부대를 창설한 후 미 중앙정보국(CIA)이 훈련을 실시했다. <△ 사진:>1962년 쿠바 미사일위기로 인하여 미국은 핵전쟁의 위험성을 절실히 느끼고 준비에 나섰다. (출처: 미 국방부)
○··· 하지만 피그만(Bay of Pigs)을 통해 이들 부대를 잠입시켜 쿠바 정권을 전복시킨다는 대담한 시도는 대 실패로 끝나면서 오히려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소련 역시 미국이 서유럽 방어를 위해 이탈리아와 터키에 주피터(Jupiter) 탄도미사일을 전개한 사실을 불편해하고 있었는데, 이때 마침 카스트로가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Nikita Khrushchev, 1894~1971) 서기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소련은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불과 14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쿠바 해안에 SS-4 및 R-14 중거리 핵 탄도 미사일을 전개했다. 이 사실은 우연히 쿠바를 정찰하던 U-2 드래건레이디(Dragon Lady) 정찰기가 사진 영상을 촬영하면서 밝혀졌고, 1962년 대선이 코앞이던 케네디 행정부는 크게 당황하여 강경 대응으로 방침을 굳혔다.
미국은 1961년 10월 22일 자로 쿠바에 대한 해상 봉쇄를 결정하면서 추가적인 공세용 무기가 소련에서 쿠바로 반입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건이 미-소 양측의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굳어가기 시작하자 전 세계는 전술 핵무기까지 등장하는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 누구도 막대한 희생과 피해가 강요될 핵 전쟁까지 바라지는 않았기 때문에 국제연합(United Nations)이 중재하는 형태로 케네디 대통령과 흐루쇼프 서기장 사이에 협상이 시작됐다. 결국 이 사건은 소련이 쿠바에서 핵무기를 전면 철수하고, 미국은 두 번 다시 무력을 이용하여 쿠바에 침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터키에 전개한 주피터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철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인류 역사 최초의 핵전쟁 위기는 막을 내렸다.
◆ '공중지휘용 항공기. 총 3대가 제작'
◇ 쿠바 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은 핵전략을 대폭적으로 수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핵 전쟁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케네디 행정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적이 우선적으로 노릴 것이 뻔한 지상 위의 핵심 자산인 백악관이나 주요 군 시설을 버려야 할 가능성을 고려하게 되었으며, 이 상황에서도 전 국가의 지휘 통제가 마비되지 않을 방법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하늘 위의 지휘소’ 개념을 떠올리게 되었다 <△ 사진:>케네디(좌)와 흐루쇼프(우) 사이의 협상으로 인류 최초의 핵전쟁위기는 마무리되었으나, 미국은 핵전쟁을 좀더 실전적으로 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Public Domain)
○··· . 일명 ‘룩킹 글래스’ 작전(Operation Looking Glass)’을 입안하게 된 미 정부는 미 전략공군사령부(SAC: Strategic Air Command)의 지상 지휘통제 능력을 말 그대로 ‘미러링’ 하여 하늘 위에서 지휘한다는 개념이었으며, 이를 위해 미 공군 제34 공중급유비행대대를 공중 지휘통제소 운용 부대로 지정하여 1961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공중 급유기 형상의 KC-135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EC-135를 공중지휘소 및 공중 핵 발사 통제 센터용 기체로 지정한 후 약 17대를 제작했다. EC-135의 핵심은 핵 전쟁이 일어날 경우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수반과 군 수뇌부를 하늘 위로 대피시킨 후 24시간 내내 하늘에서 전체적인 전쟁 지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들 기체는 1963년부터 실전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실전 배치 시기부터 냉전이 사실상 끝난 1990년 7월까지 총 29년에 걸쳐 최소 1대 이상의 “룩킹 글래스” 항공기가 항상 하늘 위에 있었다. 이들 기체는 1990년 7월 24일에 공식적으로 “룩킹 글래스” 작전이 종료함과 동시에 임무에서 해제되었으며, 이때까지 누적 비행 시간으로 281,000 시간 동안 무사고 기록을 수립했다.
◆ '여객기를 군수 지휘 항공기로'
◇ 한편 EC-135가 노후화가 시작됨에 따라 미국은 닉슨(Nixon) 행정부 시기부터 공중 지휘 항공기의 대체 기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에 보잉(Boeing)사는 원래 민수용 여객기로 제작 중이던 보잉 747-200 항공기에 전자 장비를 장착시킨 형상을 미 공군에 제안했고, 미 공군은 1973년 2월에 프랫앤위트니(Pratt and Whiney)사의 JT-9D 엔진만 장착하고 전자 장비는 설치하지 않은 빈 기체 두 대를 주문했다. <△ 사진:>핵전쟁을 대비하는 하늘의 지휘소로 EC-135 '룩킹 그래스' 항공기가 운용되었다. (출처: 미 공군)
○··· 이들 기체를 E-4A로 명명한 미 공군은 같은 해 7월에 추가 한 대 분의 구매 계약을 했으며, 내부에 들어갈 항전장비 계통은 정보, 정찰, 감시(ISR) 장비 전문 기업인 이-시스템즈(E-Systems; 1995년 레이시온이 인수해 RIIS로 개명)가 수주했다. E-4A 초도기는 1973년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Andrews) 공군 기지에서 인도식이 개최되었으며, 나머지 두 대도 1973년 10월~1974년 10월에 각각 인도되었다. 미 공군은 1979년에 또 다른 한 대를 별도 도입하면서 엔진을 제네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사의 GE-F103 엔진 계열인 CF6 엔진으로 교체했는데, 이 기체는 E-4B로 명명한 뒤 같은 해에 인도했다.
E-4A에 장착된 장비들은 전부 EC-135에 들어갔던 장비였으나 E-4에 들어간 장비는 신형 장비들이었으며, 핵 전자기 펄스(Electromagnetic Pulse, EMP) 방호 처리나 열핵(熱核) 방호 처리까지 추가되어 있었기 때문에 E-4B가 오히려 1980년대 이후 환경에 맞는 기준 형상이 되었다. 앞서 도입된 기체들 모두 1985년에 E-4B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2005년에도 한차례 추가 업그레이드가 실시됐다. 현재 E-4의 시간당 비행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E-4B의 공식 명칭은 국가공중작전센터(NAOC: National Airborne Operations Center)이다.
◆ '일주 이상 비 착륙위한 급유'
◇ E-4는 민수용 항공기인 보잉 747-200을 기본으로 삼은 항공기로, 총 4개의 엔진에 후퇴익을 채택했고, 공중 급유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필요에 따라서는 일주일 가깝게 착륙하지 않은 상태로 체공이 가능하다. 후기형인 E-4B는 최대 11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만약 무장된 병력을 동승시킬 경우에는 약 94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다. <△ 사진:>E-4B의 공중급유를 위해서는 공중급유기 2대가 필요했다. (출처: US NARA)
○··· 앞서 설명했듯 현재 E-4A는 3대 모두 E-4B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현존하는 기체는 모두 E-4B 형상이다. 조종은 항공기 지휘관(주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 그리고 비행 엔지니어로 구성된다. 전투 승무원은 통제관, 기획관, 발사체계 장교, 통신관, 기상 장교, 행정 및 지원 인력, 그리고 전투 승무원 리더로 구성된다.
◆ '철저한 계기 점검'
◇ E-4B는 처음 설계부터 전자기펄스(EMP)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항공기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대응체계가 탑재됐다. <△ 사진:>E-4B의 조종석 모습. 비행엔지니어가 이륙 전 계기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 (출처: US Air Force/Lance Cheung)
○··· 특이하게도 대부분 현존하는 민간항공기는 모두 디지털 조종석으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나, E-4B는 혹시라도 EMP 공격이 가해질 경우 디지털 장비가 영향을 받는 상황을 고려해 모두 아날로그 방식의 비행 계기가 설치되어 있다. 실제 E-4B 자체는 필요시 한 주 내내 공중에서 체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공중 급유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E-4B 한 대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KC-135 공중급유기 두 대가 급유를 실시해야 한다.
◆ 'E-4B 나이트워치의 내부구성도'
◇ 항공기의 내부는 기본적으로 여섯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지휘업무 구역, 회의실, 브리핑실, 작전팀 작업 공간, 통신 공간, 휴식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어 주요 각료가 하늘 위에서 회의하고, 정부와 군 기관을 통제하며, 필요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4B의 내부는 3층 데크(Deck)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최상층에는 조종석, 부조종석, 비행엔지니어석, 특수 항법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출처: Public Domain)
○··· 같은 층에는 소형 휴게실이 있으며, 조종사와 정비 인원의 취침 공간은 항공기 양 측면을 따라 설치되었다. 2층에는 회의실과 브리핑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회의실에는 총 9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회의실과 브리핑실 내에는 프로젝터를 비롯한 다양한 영사 시설과 회의용 장비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필요한 영상 매체는 대부분 재생이나 영사가 가능하다. 뒤편에는 작전 팀 공간이 있으며, 이곳에는 자동 데이터 처리 장비와 29명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콘솔과 작업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데이터 처리뿐 아니라 전화, 무선 장비, 핫라인 등 모든 통신체계와 연결이 가능하다.
◆ '비 공개 탑재 장비들'
◇ 동체 전방 하부의 장비실에는 항공기의 급수 탱크, 1200kVA 전력 패널, 강압변압기, VLF 발신기, SHF 위성통신(SATCOM)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동체 하부 우측에는 AC/DC 전력으로 움직이는 유압 방식의 접이형 계단이 있어 항공기 주기 후 자체적으로 항공기에 오르거나 내릴 수 있으며, 필요 시에는 접이식 계단도 분리시켜 버릴 수 있다. <△ 사진:>E-4의 최상층부 공간으로 이동 중인 승무원들. E-4의 내부는 총 3개 데크(Deck)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11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출처: US Air Force / Lance Cheung)
○··· 내부 1층 하부 창에는 정비용 콘솔이나 임무에 특화된 장비류도 탑재되어 있으나, 정확한 탑재 장비의 종류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동체 후방 꼬리 쪽에는 8km 길이의 항공기 안테나는 릴(reel) 방식으로 감겨있으며, 이곳 통신 장비를 통해 EMP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오하이오(Ohio)급 탄도미사일 잠수함과 교신하여 핵무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E-4에는 EHF 및 VLF 통신시스템이 탑재되어 미군 통합사령부나 각급 부대와 직접 통신을 취할 수 있으며, E-4B형 동체 상부에는 돔형 돌출 덮개가 설치되어 위성 통신을 위한 EHF 안테나를 수납했다.
◆ '운용 현황'
◇ E-4A에는 프랫앤위트니사의 JT-9D 엔진이 장착되었다가 4대 모두 GE사의 234kN급 CF-6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각각의 엔진과 기체 내부에 탑재된 항전장비류, 이들 장비를 식히는 냉각 장비 등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엔진별로 150kVA 용량의 발전기가 2대씩 설치되어 있다. E-4는 1970년대 중반에 실전에 배치되어 두 차례 업그레이드가 진행됐으며, 두 번째 업그레이드 작업은 ‘테러와의 전쟁(Global War on Terrorism, GWOT)’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05년에 실시되어 기골 보강 작업까지 함께 이루어졌다. E-4B는 2030년대 말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 사진:>E-4B의 개인석을 정비 중인 비행 부사관의 모습. (출처: US Air Force/Lance Cheung)//E-4B의 개인석을 정비 중인 비행 부사관의 모습. (출처: US Air Force/Lance Cheung)
○··· E-4는 유사시 백악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들이 지상의 고정 시설에서 피신하여 하늘에서 지휘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최악의 경우 핵 전쟁까지 지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적이다. 냉전 시기에 E-4는 대통령, 국방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긴급하게 이동하여 지휘를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 1대가 항상 내내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했으며, 전 세계에 위치한 미군 기지 중 최소 1개 기지에서는 범 세계 감시팀(Global Watch Team)이 항상 교대로 돌아가면서 대기 상태를 유지했다.
E-4는 1974년 첫 실전 배치부터 비행 지휘통제(C2) 본부 역할을 수행했으며, 총 4대가 도입되어 기존 17대를 운용한 EC-135J를 대체했다. E-4는 네브래스카(Nebraska)주의 오푸트(Offutt) 공군 기지에 위치한 미 제595 지휘통제비행단 예하 제1 항공지휘통제비행대대에서 줄곧 운용했으나 현재는 같은 기지에 위치한 미 제55비행단에서 운용하고 있다.이들 부대는 모두 미 공군 범(凡) 지구 타격 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소속이며, 항공기에 소속된 조종사나 승무원, 유지 관리 및 보안 방호, 통신 관련 인원은 모두 통합사령부 중 하나인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 US Strategic Command) 소속이다.
하지만 E-4의 실질적인 통제는 미 합동참모본부(JCS: The Joint Chiefs of Staff)에서 실시하며, 항공운용센터에서 활동할 필요 인원도 기본적으로는 합참에서 관리한다. 오푸트 기지는 특수 목적 항공기를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E-4B 주운용기지(MOB)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완전한 수준의 정기 정비뿐 아니라 제한적인 중기 유지 관리 작업도 일부 실시할 수 있다. 그 밖에도 E-4 운용을 위한 중계운용기지(FOB)를 미국 본토 내 다수의 위치에 지정했으며, 이들 기지에서는 간단한 정비는 가능하나 중기 유지 관리 작업은 불가능하다.
◆ '최후의 날(Doomsday) 항공기'
◇ E-4는 1974년에 최초 실전 배치되었으며, 전개 당시에는 이들 기체를 ‘국가 비상 공중 지휘본부(National Emergency Airborne Command Post, NEACP: 읽을 땐 ‘슬개골’과 발음이 같은 ‘니캡’으로 발음)로 불렀다. E-4는 적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주요 결심수립자와 직위자들이 생존하여 전쟁을 지휘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그런 이유 때문에 초창기 언론에서는 이들 기체를 ‘최후의 날(Doomsday) 항공기’로 불렀다. <△ 사진:>E-4B 국가 공중작전센터 항공기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콜롬비아 순방 중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인 모습. (출처: US Air Force/Tech. Sgt. Jerry Morrison)
○··· 냉전 초창기에는 E-4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운용하여 비상시 워싱턴 D.C.에 있던 국방장관이 신속히 탑승하여 전쟁을 지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당시 E-4의 별칭은 ‘나이트워치(Night watch: 야간경계자)’였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화가인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Van Rijn, 1606~1669)의 동명(同名) 작품인 ‘야경(夜警, Night Watch)’에서 따온 것이다. 이 명칭은 초대 비행대대장이 명명한 것으로, ‘야경’ 자체가 마을을 지키는 이들을 의미한 것에 유래했던 것이다.
하지만 냉전 중기에는 이 최후의 위기용 항공기를 항상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내륙인 네브래스카주로 이동시켰으며, 한 대 만이 순환 형태로 앤드루스 기지에서 대기했다. 최초 E-4의 상시 콜 사인(call sign)은 ‘실버 달러(Silver Dollar)’였으나, 어차피 대통령이 탑승할 경우 콜 사인이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으로 변경되므로 실버 달러라는 명칭은 정착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E-4는 비상 대기 임무 외에도 국방장관이 해외 출장을 갈 경우가 있을 시 항시 통신체계를 유지할 목적으로 출장용 기체로 활용되기도 한다.최초 E-4A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도 종종 활용됐으나,
1989년 조지 H.W. 부시(George H.W. Bush, 1924~2018) 대통령이 냉전 승리 기념으로 747-200B형에 기반한 최신 기체인 VC-25A를 대통령 전용기로 도입함에 따라 굳이 E-4를 전용기로 써야 할 이유가 없어졌고, 소련 역시 1991년을 기점으로 해체됨에 따라 핵 전쟁에 대비한 지휘용 항공기를 24시간 띄워 놓을 의미가 사라졌다. 이때부터 E-4는 24시간 비상 대기 임무가 해제되는 대신 새로운 임무를 새로 부여받았는데, 이는 연방 비상관리국(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을 지원하는 임무로 미국 내에서 벌어진 허리케인이나 대지진 같은 자연재해 시 투입되어 구호 작전 간 지상에 통제 시설이 설치될 때까지 임시 공중 지휘통제소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E-4B는 2005년도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한 태풍 카트리나(Katrina) 때에도 투입되어 지휘소 역할을 수행했다.
◆ 'E-4B가 워싱턴 상공에서 배회'
◇ 2011년 9월 11일, 통칭 “911테러”가 발생하여 미 국방부가 위치한 펜타곤(Pentagon)이 공격받은 후 E-4B 한 대가 워싱턴 D.C. 상공에서 배회하고 있는 모습이 여러 뉴스와 민간인들에게 포착되었다. 훗날 언론인이자 저널리스트인 댄 버톤(Dan Verton)은 저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통해 이날 포착된 것은 E-4B가 맞으며, 원래 이날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으나 세계무역센터에 첫 항공기가 충돌하는 순간 훈련을 취소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 사진:>네브래스카주 오푸트 기지에서 주기 중인 E-4B. (출처: US Air Force/Lance Cheung)
○··· 이날 포착된 E-4B의 콜사인은 “VENUS77”이었는데, 해당 기체는 세계무역센터 테러 불과 몇 분 전인 9:44분에 이륙해 한참 백악관 상공으로 상승하던 중이었으나 테러가 발생하자 훈련을 취소하고 워싱턴 D.C. 남쪽에서 공중 대기한 것으로 추측된다.2006년 1월에는 도널드 럼스펠드(Donald Rumsfeld, 1932~) 당시 국방장관이 E-4B를 2009년부터 전량 퇴역시키겠다고 최초 발표했으나, 이듬해 4대 중 1대만 퇴역시키는 것으로 번복했다.
하지만 후임인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1943~) 장관은 2007년 5월에 E-4B의 퇴역 계획을 전면 취소했는데, 이는 공군이 후속 기체 도입 사업을 취소한 데다 E-4B의 능력을 대체할 마땅한 기종이 없기 때문이었다. 현재 E-4B의 정확한 퇴역 일정은 잡혀있지 않으나, 동체 자체의 수명 주기는 기골 보강 후 2039년까지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유지 정비 한계는 2020년대 중후반 정도로 알려져 있다.
◆ '파생형'
◇ 미 공군은 E-4의 후계 기종을 단계적으로 고려했지만 당분간 대체 기종 도입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2017년 2월 2일, 당시 국방장관이던 짐 매티스(Jim Mattis) 장관이 E-4B를 통해 오산 기지에 착륙 중인 모습. (출처: US Air Force/Staff Sgt. Jonathan Steffen)
○··· 미 공군이 한때 E-4 대체기 도입 사업을 고려하자 노스롭-그루먼(Northrop-Grumman)사에서 보잉 767-400ER을 베이스로 한 E-10 MC2A 항공기를 제안한 적이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2007년경 사업을 취소해버렸기 때문에 개발된 적은 없다.E-4A : 보잉 747-200을 베이스로 삼은 공중지휘용 항공기. 총 3대가 제작되었으며, 각각 기체 등록번호는 73-1676, 73-1677, 74-0787이다. 모두 프랫앤위트니(Pratt & Whitney)사의 JT9D-7R4G2 엔진을 장착했으며, 동체 상부에 장비류를 장착할 수 있는 돌출부가 없다. 기체 전량 모두 E-4B로 개조했다.
◆ 'E-4B 나이트워치'
◇ <△ 사진:>B사양으로 개조되기 직전의 E-4A 74-0787번기의 모습 (출처 : Frank C. Duarte Jr. / jetphotos.com/)
○··· E-4B : 최초 GE사의 CF6-50E2 엔진을 장착하여 단 한 대만 제작했었다. 처음 설계부터 핵 전자기 펄스(EMP) 방호 처리와 방사능 및 열핵 방호 처리가 되어 있고, 고급 전자전 장비와 다양한 통신 장비가 탑재되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을 마친 후 한국전쟁 관련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10월2일 오후 2시, 김제 심포항 창공 축제기간은 9월29일~10월3일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24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한다.지평선축제는 오는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최된다. 10월2일 오후 2시 심포항 일원 창공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8일 오후 전북 김제시 지평선 축제가 열리고 있는 벽골제 상공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두시&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 블랙이글스는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됐다.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특수 비행을 선보이는 특수비행팀으로 2012년 영국공군 주관 최대 에어쇼인 와딩턴 국제에어쇼와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인 로열 국제에어쇼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 공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성용 문화홍보축제실장은 "김제지평선축제를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블랙이글스를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하늘과 땅이 만나는 유일한 곳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수놓는 장관을 감상하고 다양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겨 평생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석중 기자
◆ '펼쳐지고 있는 '두시 & 하늘'
◇ 8일 오후 전북 김제시 지평선 축제가 열리고 있는 벽골제 상공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두시&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 이어 "김제지평선축제가 3년 만의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억눌러온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공감언론 뉴시스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 돌담길에서 열린 2022 봄 궁중문화축전 골목길 퍼레이드 ‘구나행(驅儺行)-흑호 납시오!’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2022 봄 궁중문화축전 ‘구나행(驅儺行)-흑호 납시오!’는 궁궐 주위의 골목상권을 돌며 역병을 쫓는 벽사의식과 재수소망을 빌어주는 축원 연회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퍼레이드다
◇ 전남 무안군은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제25회 무안연꽃축제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무안연꽃축제가 펼쳐질 회산백련지는 사계절 관광명소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이 변화했다.회산백련지의 심벌마크인 수상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1층에 백련카페가 들어섰고, 드넓은 백련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2층을 식물원 쉼터로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초록빛 연잎사이로 드러나는 백련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백일홍, 장미, 수국 등 꽃동산을 만들고, 아이들이 자연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동물농장과 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사진:>무안=뉴시스] 무안연꽃축제. *재판매 및 DB 금지
○··· 군은 달라진 회산백련지에서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무안연꽃축제를 위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함으로 채워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먼저 물놀이장 주변에 연꽃 미디어파사드 무대를 설치해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를 위한, 밤에는 여름밤을 즐기고픈 어른들을 위한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를 펼칠 계획이다.아울러 2020년 12월에 완공된 향토음식관 1층에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매점과 식당을 설치했으며, 2층에서는 백련을 주제로 한 몰입형 영상주제관과 1500여 점의 수석전시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열리는 무안연꽃축제는 연꽃길 보트탐사, 연을 소재로 다채로운 기능성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으며, 연요리 경연대회, 어린이백일장·사생대회 등 부대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박일상 축제추진위원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무안연꽃축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연꽃축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박상수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함께 무대를 펼친다.6월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에서는 미디어아트 장르와 협업을 선보인다. <△ 사진:> [서울=뉴시스](위부터)국악관현악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 미디어아트 아이디어 스케치.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 초연작 중 악단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레퍼토리 다섯 곡으로 구성했다.1부 첫 곡은 궁중 의식이나 잔치 때 연주하던 '연례악(宴禮樂)' 중 하나인 '취타' 선율과 장단을 소재로 한 '취(吹)하고 타(打)하다'다.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초연한 작곡가 김창환의 작품이다. 다음 곡은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 초연한 작곡가 장석진의 '초토(焦土)의 꽃'이다.
마지막은 '2014 리컴포즈'에서 초연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의 북청사자놀음을 소재로 한 'The Lion Dance'가 연주된다.2부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의 협업 무대다.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 고전 회화를 현대적인 관점과 이슈, 문화와 접목해 재해석하고 AR·VR·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강진아 기자
◆ '국악관현악 '금잔디'+ '영원한 왕국' 미디어아트와 결합'
◇ 이이남이 직접 선정한 국악관현악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대성이 작곡한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인터내셔널'에서 위촉 초연했다. <△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황홀경' 무대를 함께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중국 요동지역의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한 송이의 꽃을 험난한 역사를 견뎠던 고구려인과 오늘날 민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영원한 왕국'은 작곡가 김성국의 작품으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에서 위촉 초연했다. 작곡가가 우연한 기회에 마주한 북한 평안남도의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信圖)'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미디어아트는 흩날리는 꽃잎, 빛으로 구현된 역동적인 '사신도'의 움직임 등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시청각적 황홀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60인조 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웅장한 라이브 선율과 높이 12m 해오름극장의 음향반사판 위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생생하게 그려진다. 지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인 박상후가 맡는다.◎공감언론 뉴시스
◇ 5월 한달간 50% 할인 프로모션 모빌리티 비교검색 플랫폼 카찹은 한강수상택시 출·퇴근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19일 밝혔다.카찹은 한강수상택시 운영사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제휴를 맺었다. [서울=뉴시스] 카찹 '한강수상택시 출퇴근 예약 서비스'. (이미지=카찹 제공)
○··· 카찹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한강수상택시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계성을 강화해 선착장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쉽게 예약·결제·탑승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해 활성화에 힘쓴다.이용자는 카찹 앱 홈 화면의 '한강수상택시' 메뉴를 통해 출근(오전 7시20분~8시50분) 노선과 퇴근(오후 6시10분~7시30분)노선을 선택해 잠실, 반포, 여의나루, 마곡에서 이용할 수 있다.이용요금은 5000원이다. 카찹 내에서 서비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5월 한달간 50% 할인된 금액인 25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공감언론 뉴시스배민욱 기자
○··· [세비야=AP/뉴시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결승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 차범근 전 감독이 활약했던 1979-80시즌 우승 이후 4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왼쪽)이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 말 조크 페더슨을 2루에서 잡고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 EMK뮤지컬컴퍼니 제작…2025년 초연베스트셀러 소설 '한복 입은 남자'가 뮤지컬로 제작된다.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1일 박스미디어와 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원작으로 한 신작 뮤지컬 개발 및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조선사 최대 난제였던 장영실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이상훈 작가의 장편 소설 '한복 입은 남자'는 2014년 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은 미국 메이저 OTT사에서 드라마 제작도 추진되고 있다. <△ 사진:> [서울=뉴시스]소설 '한복 입은 남자' 이미지. (사진=EMK뮤지컬컴퍼니/박스미디어 제공) 2022.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설은 자격루, 측우기 등 조선 과학기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세우며 노비의 신분이었지만 종3품 벼슬에 올랐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후 역사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출발한다.이 작가는 그 미스터리에 주목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장영실의 발명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한다.또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한국인 그림이라고 알려진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 모델과 명나라 정화의 마지막 행적, 실록이 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장영실의 생애를 촘촘하게 연결했다.
예능 PD 출신인 이 작가는 '고향생각', '유머로 시작하라',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등도 출간했다. 그는 "조선의 천재 장영실과 서양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만남을 역사적 고증과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 소설은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화된 콘텐츠"라며 "EMK 제안을 받고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세계적인 뮤지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뮤지컬은 오는 2025년에 선보일 예정이다.강진아 기자
◇ 원숭이 두창, 어떻게 유럽을 뚫었을까?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여러분 예로부터 마마라고 불렸던 병, 천연두 아시죠. 이게 다른 말로는 두창이라고도 하는데요. 20세기에는 3억 명이 이 천연두로 숨졌을 만큼 무서운 감염병이었고 설사 낫는다고 해도 왜 그 곰보라고 흔히들 예전에 불렀던, 얼굴에 깊은 흉을 남겼어요. 그런데 1979년 이후에는 천연두가 공식적으로 사라진 병입니다.
○··· 그런데 이 천연두와 비슷한 원숭이 두창이라는 감염병이 지금 유럽 14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단 사진을 한번 좀 보시겠습니다. 이게 원숭이한테서 처음 발견이 됐고 동물 간 전염병이에요. 그런데 인간한테 넘어온 겁니다. 넘어온 거는 꽤 됐다고 해요. 원래도 아프리카 밀림 부족에게서 관찰은 됐던 병인데 그런데 세계가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그냥 그 지역 풍토병이었어요. 그것이 지금 유럽 14개국에 퍼졌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지난 열흘 동안 120명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원숭이 두창.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 '원래 원숭이에서 현재는 쥐 등'
◇ 이재갑> 그렇습니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은 됐고요. 주로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동물은 설치류들, 쥐 종류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돼 있고요. 그래서 이런 감염된 쥐하고 접촉을 한다든지 이런 경우에 발병을 했었고, 사람 간 전파도 아프리카에서는 있지만 대부분은 동물 접촉을 통한 감염이 훨씬 더 많이 보고가 됐고. 지금까지 나이지리아라든지, 시에라리온, 콩고 이런 지역에서 많아야 200명 정도 확진자 나온 수준이었지 이런 식으로 유럽이나 미국까지 확산돼서 이렇게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인 상황입니다. <△ 사진:>제공: 노컷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 김현정> 원숭이한테서 처음 발견이 되긴 했지만 주로 설치류, 쥐 같은 설치류들을 통해서 이게 전파가 되는 병. 하지만 아프리카를 벗어난 적은 크게 없었던 병. 일단 사진을 보니까 온몸에 수포가 올라와서 뒤덮어버려서 시각적으로 상당히 충격적이에요. 증상은 어떤 게 나타납니까?// 이재갑> 처음에 발열기라고 그래서 한 첫날부터 3일 정도까지 열이 나기 시작하고요.
보통 4일을 넘어서부터 전신으로 발진이 생기는데 수포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발진이 전신으로 퍼지게 되고요. 그런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잡히면서 회복이 되는데 회복되는 데까지는 3주에서 4주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고요. 대부분은 가볍게 앓는다고 하기는 하는데 지금 사망률은 3~6% 또는 지역마다 1~10% 정도 차이를 보이기는 하는데 대부분은 2차 감염이 된다든지 타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해서 사망하는 경우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현정> 치명률 3~6%면 우리 코로나19랑 비교하면 어떤 거예요.
◆ '이것도 원숭이 두창이라면서요'
◇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한 수준은 아니고요. 어떤 두창 정도였으면 저희가 팬데믹까지 걱정을 하는데 두창 수준에 비해서는 전파력이 매우 약한 편에 해당되거든요.
○··· 이재갑> 코로나19가 초창기에는 1%에서 10%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0.1%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하고 있잖아요. 지금 수준 정도에 한 30배 이상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기는 한 거죠.◇ 김현정> 그냥 3~6% 하면 이렇게 높은 것 같지 않은데, 코로나19랑 비교를 해 주시니까 엄청 높은 거네요. 그 정도면. 그런데 원래 동물 전염병인데 사람한테 어떻게 넘어갔어요?(···)
◇ 전세계 13개국서 확진자 92명 확인 국내 발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유럽과 미국에 이어 중동까지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진단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2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를 완료했다”며 “원숭이 두창이 국내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써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이어 진단검사법과 관련해 질병청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의 바이러스까지 검출이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고 현재 질병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같은 계통으로 증상도 비슷해 ‘천연두의 사촌’이라 불린다. CDC/신시아 S. 골드스미스
○··· 원숭이두창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과 손에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과 같은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고 최근 치명률은 3∼6% 안팎이다. 병변과 체액이나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되는 특징을 가진다.세계보건기구(WHO)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3∼21일 오후 1시(현지시각)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영국과 미국 등 12 개국으로 확진자는 92명, 의심자는 28명이다.
◆ '진단 검사법 이미 있다'
○··· 질병청은 “해외여행 증가와 최장 21일의 비교적 긴 잠복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가 확인한 12개국 외에도 중동에서 처음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감염사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21일 이스라엘 언론을 종합하면 20일(현지시각)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숭이두창 유행과 관련해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20일(현지시각) “유럽에서 대규모 모임과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권지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