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樹欲靜而 風不止, 子欲養而 親不待)

[껄껄웃는 방랑자]

공자가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하루는 몹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공자는 '그대가 상을 당한 듯한데, 다른 사람보다 유달리 슬프게 곡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곡을 하던 사람은 자신이 우는 까닭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첫째는 젊었을 때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이요

둘째는 섬기고 있던 군주가 사치를 좋아하고 충언을 듣지않아
그에게서 도망쳐 온 것이요

섯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제를 하던 친구와의 사귐을 끊은 것입니다.

무릇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樹欲靜而風不止),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는 이미 안 계신것입니다.(子欲養而親不待)

이 말을 마치고 그는 슬픔에 못 이기어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습니다

효도 할 생각으로 찾아가도 뵈올 수 없는 것이 부모인 것입니다
오늘은 옛날 말로 어머니 날 즉 오늘날의 어버이 날입니다

부모를 섬김에 무슨 날이 따로 있으리오만 국가에서 따로 날을 정함은
그동안 키워 주신 은덕을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 의미일겝니다

양친 모두 별세 하셨거나 구존 하시드래도 이미 기력이 쇄잔 하십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저역시 망백의(백세 가까운) 부모님 두분이 살아 계십니다만
자식에게는 열번 전화 한다면 부모님께는 한번 할둥 말둥 합니다

오늘은 전화라도 드려야 하겠습니다

제일 큰 불효가 부모님 먼저 세상을 하직하는 죄라 하였는데
저 역시 그리 될까 두렵습니다

Mother of mine / Jimmy Osmond 


나의 어머니 / 이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