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라임절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전 아주 어렸을때 동화책에서 처음 '라임절임'이라는 걸 들어봤는데요.
뭐 내용은 주인공 여자아이가 학교 간식시간에 라임절임을 가져가야하는데
집이 가난해서 못가져갔다.
집에 있는 하찮은 다른 간식을 대신 가지고갔는데
다른 아이들이 라임절임을 먹는걸 보고 너무 부러웠다...뭐 이런...
동화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라임절임이 뭐길래 그렇게 맛있는걸까....'
이름만 들어도 뭔가 새콤하면서 달콤한 절임일것 같은데
도대체 뭐지?
어릴때 요런 생각을 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
라임은 레몬의 친척정도 되는 녀석인데요.
똑같이 새콤하지요.
그런데 라임은 향이 레몬보다 훨씬 좋은 대신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데
레몬은 그냥 전체가 다 새콤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레몬은 노란색, 라임은 초록색이죠.
(레몬도 초록레몬이 있는데 라임보다 크고 껍질이 두껍습니다.)
결정적으로 라임은 레몬보다 비쌉니다.
ㅋㅋㅋㅋㅋㅋ
레몬과 라임의 차이를 아시겠지요? ^^
예전에 인터넷에 보니까 라임을 팔더라구요.
도대체 누구냐 넌....
너무 궁금해서 꼭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완전만족.
향이 아주그냥~~~ 죽음이었습니다. ㅎㅎㅎ
비싸기도 하고 좀 생소한 녀석이라 선뜻 만들기 그러시죠?!
밥 디자이너가 이번에 또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든거 보시고 참고해 보세요~~
재료- 라임 : 설탕=1:3


라임을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왁스가 묻어있으니 식초와 굵은 소금을 가지고 박박~
아주 박박~~ 씻어주세요.


절임을 담을 용기를 소독합니다.
냄비에 반정도 물을 담은 후 젓가락을 죠런식으로 두고 병을 엎어놓는거죠.
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병 안이 하얗게 서리가 낄꺼예요.
3분정도 계속합니다.
그리고 꺼내 병을 바짝 말려주는거죠.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시구요.

깨끗하게 씻은 라임은 썰기 전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절임에는 물이 단 한방울도 들어가서는 안되요.

자~ 이제 라임을 잘 잘라줍니다.
예쁘죠?
팬시용품같은데서 요녀석 사진 많이 본것 같아요.


정면모습, 측면모습니다.
지난번에 좀 얇게 썰었더니 설탕에 다 절여지고 나서 너무 쪼글거리더라구요.
이번엔 조금 두께가 있게 잘랐습니다.


이제 병에 라임조각을 넣어줍니다.
한층쌓고 설탕 뿌리고... 또 한층 쌓고 설탕 뿌리고...
사과청할때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이 단계에서 설탕을 너무 많이 뿌려준다거나, 젓가랑등으로 저어주면
설탕이 밑에 가라앉습니다.
밑에 가라앉은 설탕은 100만년이 되야 녹는다는.... ㅎㅎㅎ
그러니까 살짝 버무려지는 정도로만 설탕을 뿌려주시면 되요.


요런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설탕으로 두껍게 덮어버리는 거죠.
그럼 위의 설탕이 라임의 맛을 안고 서서히 녹아내리는 거죠.

이 상태로 냉장보관 하시다가 설탕이 다 녹으면
라임 한조각 + 국물 3스픈정도를 컵에 담아 얼음을 띄우면 됩니다.


요런식으로 말이죠.
새콤 + 달콤 + 향긋함이 느껴지시나요?
레몬 절임에 비해 라임절임은 향이 참 좋아요.
신선한 향기라고 할까요...?
참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암튼 상큼~한 향이예요.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손님들이 오시기로 했는데 그때 대접하려구요.
덥고 짜증나는 날씨에 요 상콤함을 선물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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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추천 한번 꾹~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밥 디자이너의
‘The The The잘 먹고살기’
http://blog.naver.com/jjso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