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덧없이,... 살같이 흐른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러한 표현속에서 나 자신, 묻히거나, 튀어오르거나, 때론 찌그러지거나 하면서 지나온 시간이,
달(月) 수로는 719 달이요,
주(週)간수로는 3,130 주요,
일(日)수로는 21,915 일이 회갑(回甲)이라고도 하고, 환갑(還甲)이라고도 부르는
60 번째의 태어난 기념일이지요.(시간으로는 개략, 525,930 시간이고요)
1944년 8월24일이 제가 '으앙'하며 이 세상에 존재케 됨을 알리기 시작한 날이니,
어제가 바로 60년을 바둥거리며 이 세상을 질주해 온 날인 것입니다.
누구나 다 한 번씩은 맞는 날인데, Cyber공간을 운전하다 보니, 유난히 튀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지요.
뜻하지 않게 좋은 분들의 축하를 받기엔 너무 쑥스럽고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서도,.......
*특히나, 날자를 기억해주신 풀향기님의 향기가 가슴속에 젖어드는 것도 같고,....
Cyber공간에서의 많은 친구들이 축하해 주신 것,..실로 좋은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하고 살맛나는 세상인게 틀림없습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처제의 알뜰한 기억으로 인해
동서와 처제 식구들의 멋있는 저녁과 푸짐한 선물을 대접 받았습니다.
또 23일에는, 여동생들 가족과 어머니가 함께하면서 전통 한정식으로 즐거운 점식과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24일에는 바로 밑의 남동생이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 귀한 물건을 갖고 와서, '형,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하고,..............
원래 생일 잔치는 생일 맞는 사람이 대접하는 것이라는데,..
우리집안은 양쪽 집안의 맏이인 못난 사람이 꿈쩍않고 가만있으니까,
동서,처제, 그리고 매제와 동생들이 나서서 챙기는게.......참, 게면쩍게 만드는.......그런 환갑을 마지한 것이었지요.
본 생일 날인 24일에는,...
자기가 속해 있는 오케스트라가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연주가 있다"는 딸 아이와 함께 오후 늦게 수원을 향하였습니다.
'맞아. 이게 진짜 축하 연주구나!' '나의 환갑 축하 공연이 거창하게 열리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 도착한 후,
딸 아이가 하는말,......"아빠, 조금있다. ... 6시에서 6시 15분 사이에 'cbs 93.9-저녁 스켓치'시간에 아빠 생신 축하 메시지가 나올 꺼니까 라디오 들으세요."하는게 아닌가..
딸이 좋은거 다 아시는 이야기이지만, 감격 + 감동 + 흐믓한거.....뭐라고, 표현이 안되는 일이지요.
저녁 6시 13분 경,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인, 'FM 93.9 MHZ -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에서 잔잔한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ment는 숨을 죽이고 조용히 경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스케치939를 접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덕분입니다. 차분한 진행과 추억의 팝송을 듣기에 아주 좋다고 하셔서 저도 저녁 시간, 차 안에 있을 때에는 어김없이 저녁스케치939를 듣곤 합니다.
내일은 아버지의 환갑날입니다.
자식된 도리로 잔치라도 벌이고 싶었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그런 것은 다 생략하자고 하셔서 그대신 어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저녁식사만을 하였는데, 평소 즐겨들으시는 방송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들으시면 작은 선물도 소중히 생각하시는 아버지께서 정말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되찾아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며,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아버지의 60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는 메시지로 꼭 축하해 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니다.}***이런 사연으로 청담동에서 '최은' 씨가 청 해주셨네요. 환갑을 맞으신 아버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는 예쁜 마음을 전 해 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이런 ~ment를 들으며,
옆의 아내와 함께, '제일 큰 선물을 받은 기쁨'을 차안에서 만끽하였지요.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의 연주곡들은,
*J.Strauss의 폴카 - 천둥과 번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4 악장,, .....*드볼작의 신세계 교향곡 4 악장,,......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 *영화 '타이타닉'의 Theme of Love,,.....
*그리운 금강산,,......*J.Strauss의 라데츠키 행진곡,,......
*Theme of the Exodus(영화 '영광의 탈출' 주제곡),,......
그리고, 저의 딸 아이가 저한테 선물하는 것 같은 곡인,
*Puccini의 '쟈니스키키' 중에서,.......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h! Mio Babino Caro)곡 이었습니다.---Puccni의 많은 곡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곡인데,......
'오늘 정말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구나'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마지막으로 ,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하는,
진솔한 가사를 갖고 있는 '사랑으로'의 곡으로 '청소년을 위한 한 밤의 콘서트', 음악회의 大尾를 장식했지요.
느끼기에 따라서,..생각하기에 따라서,..
삶은 때론 고달프기도 하지요.
또 때론 슬프기도 하고요.
그리고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분명한것은, 무엇이 어찌 되었건,나는 지금 이시간, 존재한다는 것이고,
존재의 의미는 다음세대를 위한 '좋은세상'을 추구하기 위함 이란것이지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항상 기뻐할 수 있다면,...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현실은 보람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요.
'감사의 조건을', ....그리고 '기쁨의 여건'을 제대로 찾고, 만들 수만 있다면요....
그래야 하겠지요. 꼭 그런 여건을 찾고 만들어야 하겠지요.
축하해준 친구들과 동생들의 말대로,
'새로히 삶을 시작하는 기분좋은 시간'을 갖어야 겠습니다.
도와 주시고, 그리고 함께 동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고,감사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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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가는 생활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1,915 일의 지난 시간보다,... 얼마인지 알 수 없는 앞 날들을 생각 해 봅니다. ('04.08.25.)
흐르는 곡;
Puccini의 '쟈니스키키' 중에서,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h! Mio Babino Caro).
첫댓글 참으로 많은것을 가진 사람이구먼! 주위 형제들과의 화목함과 예쁜 딸의 형이상학적인 선물! 그리고 그러한 선물을 귀하고 소중한 것으로 여길줄 아는 멋있는 사나이! 항식이! 그리고 축하메세지를 보내온 많은 친구들! 와 부럽다. 그리고 다시한번 축하하네 자네의 환갑을.....또 한가지, 나! 부드러운 남자 좋아해!
항식아. 8/24일이 회갑이었구나 축하한다. 또한 딸의 연주회도 축하하고 조금 일찍 알았으면 시간을 변경해서 같이 축하해 주었으면 했다.마노은 주위 친척들이 외롭게 하지 않았다니 정말 좋구나.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