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8A30475B52D80210)
조용했던 새크라멘토 킹스의 오프시즌이 조금 바빠졌습니다. 개럿 템플을 멤피스로 트래이드하였고 'EPL에서나 있는 줄 알았던 하이재킹'을 하면서 요기 패럴과 네만야 비엘리차와 FA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멤피스 get : 개럿 템플
새크라멘토 get : 벤 맥클레모어, 디욘타 데이비스, 2012년 2라운드픽, 현금 1.5mil
만기계약이었던 템플을 통해서 또 다른 만기계약인 벤 맥클레모어와 디욘타 데이비스를 데려왔습니다. 새크라멘토에서 4시즌을 뛰면서 기대감이 저하된 맥클레모어는 18/19시즌 5.5mil 만기계약이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버디 힐드가 버티는 2번 포지션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디욘타 데이비스는 2016년 2라운드 31번픽으로 뽑힌 빅맨으로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62경기 15.2분 5.8점 4.0리바운드, FG 60.8%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요기 패럴 6.2mil/2년 계약
17/18시즌 82경기 27.8분 10.2점 3.0리바운드 2.5어시스트, FG 42.6%, 3P 37.3%, FT 79.6%
댈러스와 계약이 예정되어 있었던 '언드래프트 신화'였던 선수는 킹스와 6.2mil/2년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93년생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6-0의 단신 선수는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NBA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경기운영보다는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디'애런 팍스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패럴의 계약으로 섬머리그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프랭크 메이슨 3세의 기회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18/19시즌 1.4mil 만기계약자인 메이슨 3세로서는 18/19시즌 주어지는 기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NBA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이네요.
네만야 비엘리차 20.5mil/3년 계약 (3번째 시즌은 비보호)
17/18시즌 67경기 20.5분 6.8점 4.1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46.1%, 3P 41.5% FT 80%
논란의 중심에 선 비엘리차가 결국 킹스와 계약했습니다. 필라델피아와 4.4mil/1년 구두계약을 맺은 비엘리차는 가족과 개인사유를 이유로 계약파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래드 디바치 GM과 만난 후 돌연 페네르바체가 아닌 새크라멘토와 계약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고 있습니다.
과정도 좋지 않았지만 비엘리차가 NBA에서 3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이 20.5mil/3년이라는 거대 계약과 어울리는 선수인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볼을 잘 다루고 좋은 패서이며 현대 농구와 어울리는 슈팅능력을 갖췄지만 세로수비를 기대하기 어렵고 출전 시간과 비교하여 좋은 생산성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17/18시즌 PER 12.6)
그래도 유럽농구를 즐겨보단 팬으로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네만야 비엘리차의 재회는 기대가 큽니다. 두 선수는 14/15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팀 동료로 뛰며 팀을 최초로 유로리그 4강으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이 시즌에서 비엘리차는 유로리그 MVP, 1st 팀에 선정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보그다노비치 역시 13/14시즌에 이어서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며 유럽이 기대하는 유망주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던 시즌이었습니다.
비엘리차는 14/15시즌을 끝으로 NBA에 진출했고, 그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15/16시즌 팀을 유로리그 준우승, 터키리그 우승, 터키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16/17시즌에는 대망의 유로리그 우승을 시키며 페네르바체에게 커다른 영광을 안겨줬습니다. 자신의 바람대로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된 후 NBA 진출을 선언했고 아시다시피 17/18시즌 새크라멘토에서 주전 2번으로 자리잡으면서 NBA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18/19시즌 다시 킹스에서 뛰게 되었는데 워낙 볼을 잘 다루고 패스 능력이 빼어난 선수들인 만큼 두 선수의 호흡은 참 기대되는 점입니다.
디'애런 팍스 / 요기 패럴 / 프랭크 메이슨 3세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 버디 힐드 / 이만 셤퍼트 / 벤 맥클레모어
저스틴 잭슨
마빈 베글리 3세 / 네만야 비엘리차 / 해리 자일스 / 스칼 라비시에르 / 잭 랜돌프
윌리 컬리-스테인 / 코스타 쿠포스 / 디욘타 데이비스
빅맨만 8명입니다. 만기계약인 랜돌프(11.7mil), 쿠포스(8.7mil)를 이용해서 3번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라인업입니다. 이번 시즌 후 RFA가 되는 WCS도 연장계약의 의사가 없다면 지금이 트래이드의 적기로 보이며 아쉬운 발전세를 보이는 라비시에르도 나쁘지 않은 카드인 것 같습니다. 라인업만 본다면 아직 킹스의 오프시즌이 끝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첫댓글 요즘은 만기계약 처리도 어렵던데 특별한게 아니면 샐캡 여유도 있는데 픽 써가면서 트레이드 할 이유는 없고 나중에 바이아웃할것같구요. 토론토가 2-3번 자원도 괜찮고 샐캡 비우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라비시에나 디욘타로 시도하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로스터가 16명이 되었기 때문에 한 명은 웨이브해야겠네요. 빅맨 중 랜돌프, 쿠포스, 라비시에, 디욘타 이 넷 중 하나로 봅니다.
패럴이면 메이슨보다는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될것 같네요. 팍스가 은근히 인저리삘이 좀 나는데 나름 든든한 백업 포가가 생긴것 같아 다행입니다.
비엘리차는 꽤나 쏠쏠한 계약이라고 보는게 전 출장시간이나 롤부여가 좀 더 된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미네소타에서는 그의 장기인 2:2 게임을 살려주지 못했는데 예거가 매우 잘 써먹을 수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친구도 인저리 삘이 나서 그게 걸립니다
만기계약인 템플로 픽을 뜯거온것처럼
빅맨 자원으로 CJ마일스나 모 하클레스같은 솔리드한 3번 자원 얻어오면 최고의 오프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샐캡이 이러면 11M 정도 남겠네요
쏠쏠한 선수들이 영입되는건 말그대로 팀이 부족한 부분이 보강되는거지 전력자체가 업업되는건 아니지요. 결국 오프시즌 행보자체가 젊은선수들의 성장이 어느정도 결실이 보여야 팀 자체가 업그레이드 될거같습니다. 프랭크메이슨의 무색무취함에 질려있었는데 패럴은 정말 갑자기 발견한 오아시스같네요ㅠ 3번도 조만간 보강될거라 봅니다. 이 상태로 시즌시작하면 처참해질테니까요~
배글리보다는 자일스가 앞설것같아요~ 암튼 새크와 재밌는 경기 올해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