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축구대회가 본선리그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개최국 독일과 에콰도르, 잉글랜드 등
16강 진출 팀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어요.
1라운드(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토고를 2 :1로 격파한 우리 태극전사들이 19일 새벽에
있는 프랑스와의 경기를 이기면
스위스와의 마지막 3차전을 걱정 할 것 없이 우선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건데,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전사를 현지까지 가서 열심히 응원하는 붉은악마 회원님들은 물론,
해외교포님들과 전국 각지에서 성원하는 국민들까지...
한민족 공동체 모두에게 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일체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붉은악마 대전지부의 회원입니다.
형편상 젊은 친구들처럼 열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해도, 나름으로 협조하려고 노력한다죠.
지난 1차전 때에는 전국에서 길거리응원이 대단했는데,
여러 곳 성당, 예배당, 사찰 같은 종교시설에서도 성직자와 신도들이 함께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렬한 응원을 하셨다는 데,
우리가 믿는 하느님과 부처님이 보시기에도 기쁘셨겠죠?
저는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믿는 종교가 무엇이든 함께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앙이
소중한 만큼 다른 믿음도 존중하면서 배려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톨릭 일개 평신도로서 미천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전국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종교의 차이를 떠나 격려말씀을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인터넷세상을 통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가까운 중국, 일본은 물론 인도, 괌 같은 아시아 몇 나라, 지금 월드컵대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미국, 카나다, 멕시코에,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한 나라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까지.
그러고 보니, 저와 개인 메일 주고 받는 해외교포분들이 살고 계신 나라중에 이번 월드컵
출전국이 제법 많네요? (하하하)
인터넷 수인사로만 만나고 서로의 얼굴도 잘 모르지만, 저는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제 모습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시기에,
11일 아침에 2006핑크러브마라톤대회에 참가했을 때 찍은 사진을 일부카페에 글과 함께 올려 드렸거든요.
저보고 잘생겼다, 미남이다고 하시는 분이 많던데(?),
저는 저 자신을 잘 압니다.
그저 “편안하게 생겼다”는 걸요.
특별히 배우나 탤런트 같은 유명연예인이 아닌 보통사람들이야,
편안하게 생겼다면 최선이 아닐까요? (ㅎㅎㅎ)
제가 40대 후반 이 나이에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성형수술하거나 꾸밀 일 없지만...
그저 평범한 서민으로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만족해하며, 생긴 대로 살아가려 합니다.
나이 40을 불혹(不惑)이라 하여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데, 제가 불혹(40세)을 7년이나 지났으니,
얼굴 잘 생겼고 못 생겼고(아니, 안 생겼고...?)에 연연할 때는 지났겠죠?
하긴, 잘 났건 못 났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짝지와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행복이겠죠. 안 그래요?
저나 제 짝지 아녜스나 그저 만족합니다.
생긴 대로 걍 살아야죠.
울 아이들이나 이 다음에 우리보다 멋지게 잘 생긴 배필을 만나면 좋겠는데... (헤헤헤)
이제는 오늘 글 본론을 시작해야죠.
서론이 길었어요. 오늘도 죄송~!!!
우리 님들은 내일(17일)부터 오늘까지 20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울산에서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보통은 줄여서 “소년체전”이라 하죠)가 열린다는 걸 아시는 지요?
어제 저녁 뉴스에 보니까 대전광역시 선수단이 금ㆍ은ㆍ동메달을 많이 따서 예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하던데.
자기 고장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고맙죠.
특히, 소년체전”처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어린 새싹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면
더욱 대견합니다.
“소년체전”은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70년대 초에 처음 생겨났어요.
그전에는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같이 포함되었던 소년부 경기를 따로
떼어내 소년체육대회로 독립해 열리게 된 거였죠.
저희 때는 도세가 약한 충청북도가 몇 년간 종합우승을 독차지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죠.
조그마한 충북이, 서울 부산 경기도 같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곳보다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했었어요.
지금은 “소년체전”에서 종합시상제도가 폐지되었지만요.
그런데, 요즘은 전국체전도 마찬가지지만, 소년체전도 국민의 관심에서 너무 멀어져간 느낌입니다.
사실, 엘리트 체육육성의 결과로, 우리나라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적인 종합체육대회는 물론,
지금 열리고 있는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등 여러 개별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니까
국민들의 안목이나 수준이 높아져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서 벌어지는 전국대회는
찬밥 취급 받는 신세 라죠.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 지고 잘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부터 잘 해야 하는 건데 말이죠.
우리 님들은 운동경기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신지요?
하긴, 요즘은 "웰빙 열풍"이 있어,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운동 종목을 찿고 전문 프로 엘리트 선수는
아니라도, 나름대로 운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실제로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하다며, 많은 분들이 운동에 열심이시죠.
저 초등학교 시절, 1971년 전국소년체전 농구경기에서 전 국민을 열광시켰던 일이 있었죠.
그해 대회에서 우승은 못하고,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하여 준우승에 그쳤었지만...
사치분교 농구선수들.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있는 안좌초등학교 사치분교였어요.
도회지 학교처럼 운동여건 시설이나 선수들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지만,
분교 선생님을 중심으로 얼마 되지 않는 선수들이 직접 운동장을 만들어가며 농구에 열중하여
전남 대표로 뽑혔고, 급기야는 그해 소년체전에 참가하여 유수한 학교 선수들을 정정당당 겨뤄 이기고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그들이었죠.
당시 온 국민은 조그만 섬에서 선수는커녕 학생수 조차도 몇명 안되는 사치분교 농구 선수분투에
열광하면서 “섬개구리들의 쾌거”를 축하했었어요.
그 시절에 학교 다녔던 저희 또래 이상 어른들은 그때를 잘 기억하실 겁니다. 안 그래요?
그때의 사치분교가 폐교되어 지금은 없어졌다던데...
안좌면 주민들은 그때 사치분교가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던 일이 오래 기억되실 거여요.
그 바람에 제가 졸업한 동두천초등학교에서도 농구부를 만들고 열심히 하였었죠.
그때 저희 반 “이원자”친구가 학교 대표선수로 농구를 잘 했었어요.
여자애인데, 키도 제법 컸고(하긴, 키가 되니까 농구선수가 되었겠지만) 몸매도 좋았어요.
풍만했다고 해야 하나...?
지금은 47세 중년으로 어디에서 잘 살고 있으려나...?
어디서든 많이 나온 뱃살에 장성한 아이들 키우느라 애쓰고 있겠지...?
“원자야! 지금은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났는 데, 40대 중반을 즐기며 행복하기 바란다.”
“나는 너를 기억하는 데, 너는 나를 기억하려는 지...?”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는 다지요.
그래서 인생이 고통의 연속이라고, “인생고(人生苦)”라 하지만...
그래도 주위 환경이 안 좋아도 희망을 갖고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겁니다.
아무리 불행한 현재 여건이라 해도, 잘 되리라는 희망과 발전을 위한 욕구가 있어
지금이 살만한 거겠죠.
오늘은 6월 16일, 금요일입니다.
벌써부터 한낮에는 무더위로 고생 많은데, 올 여름 잘 보내려면 몸보신을 좀 해야하려나...?
추어탕이든, 만세탕이든, 사철탕이든... (헤헤헤)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시고, 주말 주일도 즐겁게 잘 보내세요.
저는 월요일에 글로서 다시 뵙겠습니다.
그때는 프랑스와의 월드컵 2차전 경기가 끝났을 텐데...
우리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위하여 응원 열심히 해야죠.
“아자~!!! 파이팅~!!!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첫댓글 편안하게 생기셨으면 잘생기셨내요 사람이 편안함보다 더 아늑한 행복이 어디있다구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