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지친 삶에 쉼표가 필요한 시기, 본인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쉬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 그곳에서 새로운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답니다.
낯선 곳에서의 진정한 쉼을 누려보려는 당신, 풀 향기가 가득한 김천을 추천드립니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첫 번째 쉼표, 그 주인공은 바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황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산사에 머물며 휴식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김천에 위치한 직지사 는 ‘동국 제일 가람’이라 하여 해동 중심부의 으뜸가는 가람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 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 때 국운을 되살린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직지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 약사여래 좌상과 삼층석탑을 비롯해 사명각, 천불전 등이 경내에 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사찰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산사의 맑은 공기로 머리와 가슴을 비우고, 천 불의 미소처럼 본래의 밝은 자기를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에는 크게 '내 마음의 작은 쉼표'와 '내 마음 바로보기', 두 가지 유형의 템플스테이가 준비되어있는데요. 쉼표 템플스테이의 경우 정말 직지사에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반면 후자의 경우 108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본인을 좀 더 진득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쓰는 체험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던 108배 체험 등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지만 특히 좋았던 체험 한 가지를 뽑으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스님과 함께하는 아침 산책' 프로그램을 뽑을 것 같아요.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아침 산책은 결코 평범한 산책이 아니었답니다. 졸졸 흐르는 직지천을 따라 산속을 걷는데, 걸음 걸음마다 발바닥 모든 부분으로 흙을 느끼며 아주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걸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어떠한 말도, 생각도 하지 않고, 두리번거리지도 않으며 오로지 나와 나를 둘러싼 이 자연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걷기가 끝나면 작은 폭포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홀로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진답니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사실 도시에 살고 시간을 내어 숲을 간다고 하여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찬찬히 걸어본 적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진정한 쉼이 필요하시다면 이 템플스테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천한답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로움이 부족하시다면 꼭 템플스테이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이곳에 잠시 머물러 자연을 벗 삼아 이리저리 둘러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 그 자체로도 엄청난 힐링이 되니까요.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직지사 템플스테이
1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직지사를 찾아 흐르는 직지천에 마음의 묵은 때를 씻으며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TIP! 템플스테이 시 샴푸, 린스. 보디워시, 수건 등 기본 세안 도구는 직접 챙겨가야 합니다.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산과 강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김천은 색다른 액티비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김천 부항댐은 김천 지역의 물 문화가 조성되어 있으며, 부항댐 주변으로 지역주민과 여행객들이 지역 역사 문화와 자연을 담은 이야기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부항댐은 2013년에 수력발전, 상수도/공업용수, 홍수 조절 등의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규모는 저수 면적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겸용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물 문화관, 출렁다리, 짚와이어, 캠핑장이 있으며, 특히 여름에는 출렁다리와 짚와이어로 더위를 날리고자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부항댐 출렁다리는 댐 위에 만들어진 최초의 다리이며 길을 걸으면서 수면 위로 볼 수 있는 수중 식물들과 댐 시설에 대한 알아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중간에는 쉼터가 만들어져 있어, 댐 가운데에서 시원한 바람과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출렁다리)
출렁다리 옆에는 댐 위를 가로지르는 짚와이어가 있어, 댐 위의 정자에서 쉬면서 짚와이어를 타는 사람들을 보며 더위를 날릴 수 있습니다. 부항댐 짚와이어는 다른 지역과 또 다른 매력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는 강산과 어우러지는 푸른 댐 위를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짚와이어는 최장거리로 왕복으로 만들어져있어 처음에는 스릴을, 두 번째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최고 높이의 짚와이어와 스카이워크가 함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댐과 산이 함께 있어 짚와이어를 타다가 지나가는 철새 떼와 함께 날고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천에는 인현왕후의 역사적 사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인현왕후길' 이 있답니다. 이 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8월의 걷기 여행길'에도 선정된 곳인데요. 김천 이 산자락에 갑자기 왜 인현왕후 길이 조성되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그럼 인현왕후의 삶을 잠시 들여다봅시다!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길
인현왕후는 조선 제19대 임금인 숙종의 계비로서 장희빈과 숙종 사이에서 사랑과 권력에 희생된 비운의 왕후였답니다. 유교적 이념이 팽배했던 조선시대에 국모로서 왕자를 낳지 못하여 왕의 총애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과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장희빈의 계략으로 폐서인이 되었을 때, 이곳 수도산 청암사에서 3년간 머물며 복귀를 간절히 기원하던 중 숙종의 교지를 받고 환궁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과 선물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였고, 이때의 인연으로 조선시대 말에는 궁녀들의 시주로 불사를 일으켰으며 현재 승려가 살며 불도를 닦는 곳, 승가람마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인현왕후길
이전에 인현왕후에 대해 잘 몰랐다 하더라도 산책로 중간중간 코스 시작점마다 설명이 잘 되어있어 잠시 쉬어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길 가까운 곳에 용소 폭포가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에 잠시 들려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스트레스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세계 도자기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 김천에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세계도자기 박물관 에서는 토기에서 도기, 그리고 자기로 이어진 흐름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유럽 자기의 기원, 로열 코펜하겐과 웨지우드 등 세계적인 자기 명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특히 조선의 백자에서부터 18세기 ~ 21세기 유럽 전역의 자기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도자의 종류와 제작 과정, 청자의 제작 등 다양한 정보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사전 지식과 관계없이 어느 누구나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세계 도자기 박물관
세계 도자기 박물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흘러넘치는 도자들을 바라보면 이게 바로 인간이 빚어낸 예술의 극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혹시 김천이 무엇으로 유명한지 아시고 계시나요?! 김천은 좋은 품질의 자두, 호두 그리고 포도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답니다. 김천에서는 맛있는 포도를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체험 농장이 있는데요.
이슬촌 포도 수확 체험
이슬촌 포도 수확 체험
이슬촌 포도 수확 체험
수확 체험을 하기 전 맛있는 포도를 맛보며 사장님께 간단한 설명을 먼저 듣습니다. 포도는 수확하고 나서는 더 이상 익지 않는 과일이란 걸 아시고 계셨나요? 키위 같은 과일의 경우 사온 것을 며칠 두면 더욱 달콤해지는 반면에 포도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수확시 다 익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포도 수확 체험으로는 인당 3송이씩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이슬촌 포도 수확 체험
이슬촌 포도 수확 체험
포도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요즘 인기가 많은 샤인 머스캣부터 씨앗이 없고 달콤해 인기가 좋은 피오네 거봉, 씨앗은 있지만 당도가 높고 맛있는 베니바라드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피오네 거봉은 생산이 끝났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수확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맛있고 품질 좋은 친환경 포도 먹으러 김천으로 오세요!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룡 1길 55-28
전화 : 054-434-9978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김천에 위치한 직지사역은 경부선의 철도역으로 2007년부터 열차는 정차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렇게 잊힐뻔한 직지사역은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열차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실제 기차의 열차카페 부분을 활용하여 만들어져서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랍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직지사역에서 맛있는 밥을 먹으며 여유를 부려보는건 어떨까요?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겉모습만 유지하고 내부는 그냥 일반 식당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들어가 보니 내부의 모습도 열차카페 구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답니다. 이곳에는 많은 분들의 추억도 함께 머물러 있었는데 각각의 메모들을 구경하다 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습니다.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이곳은 '카페'라고 불리지만 사실 간단한 음료 및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까지도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요리들 중 특히 고구마 피자와 멜론 빙수를 추천드립니다! 달콤한 고구마 위에 쭈욱 늘어나는 치즈가 아낌없이 듬뿍 올려진 피자의 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멜론 빙수 또한 시원한 아이스크림, 달콤한 멜론과 팥, 찹쌀떡, 견과류 등이 아주 적절한 비율로 잘 어우러져 배가 부르지만 자꾸자꾸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답니다.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열차 카페 옛길
맛있게 드신 후에는 직지사역을 둘러보시면 되는데, 이 열차에는 열차 기장 복장이 준비되어있어 더욱 재밌는 사진을 남겨볼 수 있어요.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덕전길 308-65
전화 : 054-437-7704
메뉴 : 고구마 피자 10000원, 멜론 빙수 15000원
청산 고을
청산 고을
청산 고을
직지사 인근에는 많은 산채 한정식 전문점이 있습니다. 황악산에서 자생하는 고사리, 두릅 등 각종 산나물과 더덕, 버섯 등의 싱싱한 재료로 우리 조상들의 토속적인 식생활 문화를 맛보고, 산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청산 고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반찬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입니다. 산채 한정식이라고 고기가 없다는 생각은 금물! 달달한 불고기부터 조기구이까지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입니다. 후식으로 연잎 차까지 나오는 푸짐한 한 상을 드셔보세요!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황학동길 32
문의 : 054-436-8030
이용 정보 : 9:00 - 20:00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가격 : 산채한정식 15,000원, 산채 모둠 정식 20,000원
황금시장
황금시장
황금시장은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김천장의 명맥을 이은 전통시장입니다. 2013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젊은 상인과 젊은 고객을 위한 청년 마켓, 야시장 등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황금시장
황금시장
황금시장 내에는 먹을거리를 파는 장터와 족발과 순대를 파는 골목이 따로 있어 즐겁고 넉넉한 시장 나들이를 돕고 있습니다. 5, 10일이면 황금시장에 정기시장이 열리며 채소류와 육류, 생선, 양념류를 주로 팔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4시간가량 야시장을 열고 있으니 다양한 먹거리와 구경거리를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