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는 온순하기 때문에 많은 알바트로스류의 이름이 몰리모크(mollymawk:독일어로 '바보갈매기'라는 뜻)와 구니(gooney)로 알려져 있다. 알바트로스류는 모든 조류 중 가장 활공을 잘하는 조류로 바람부는 날에는 매우 길고 좁은 날개로 날개짓을 않고도 수시간 동안 떠 있을 수 있다. 바람이 없을 때에는 몸이 뚱뚱하기 때문에 공중에 떠 있기가 어려워 물표면에서 휴식을 취한다. 다른 해양조류처럼 해수를 마시며, 보통 오징어를 먹고 살지만 배에서 버린 잡어를 먹기도 한다. 알바트로스류는 번식기에만 해안가에 온다. 번식을 하기 위하여 집단으로 모이며, 보통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양의 섬에서 무리를 지어 혹은 쌍을 이루어 날개뻗기(wing-stretching)·부리부딪히기(bill-fencing)와 함께 크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는 구애행동(짝짓기 행동)을 한다. 노출된 땅 위나 쌓아올린 둥지에 흰색의 큰 알 1개를 낳아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다. 새끼는 성장이 느린 편이며 대형종에서는 특히 느리다. 3~10개월 후 날개깃털이 나오고 다음 5~10년을 바다에서 보내면서 항해와 채식기술 등을 배우고, 몇 번의 털갈이를 거친 후 아성조(pre-adult)가 되어 짝을 짓기 위해 육지로 되돌아온다. 알바트로스류는 수명이 길며 얼마 안 되는 장수 조류에 속한다.
한때는 선원들이 알바트로스를 죽이면 운이 나쁘다고 하여 알바트로스를 두려워했는데, 이러한 미신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고대선원의 시 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에 나타나 있다. 이러한 미신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은 흔히 고기를 먹기 위해 낚시바늘에 미끼를 달아 알바트로스를 잡았다. 발의 물갈퀴로 담배쌈지를 만들고 길고 속이 빈 뼈는 담뱃대로 이용되었다. 한때는 전문적인 깃털 사냥꾼이 번식지를 습격하기도 했고, 깃털을 얻기 위해 북태평양의 종을 대량으로 죽여 고니류의 솜털처럼 여성용 모자의 제조에 이용하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알바트로스류 종들은 다음과 같다. ① 검은눈썹알바트로스(Diomedea melanophris):날개길이가 230㎝ 정도로 북대서양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양에서 떠돌아다닌다. 눈에 있는 검은 줄무늬가 위협적이다. ② 검은다리알바트로스(D. nigripes):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3종 중 1종으로 날개길이는 약 200㎝이고 대형이며 회갈색을 띤다. 태평양의 열대지역 섬에서 번식하고, 비번식기에는 북태평양을 널리 떠돌아다닌다. ③ 레이산알바트로스(D. immutabilis):날개길이는 약 200㎝이며 성조(成鳥)는 몸이 흰색이고 위쪽 날개는 짙은색이다. 검은다리알바트로스와 거의 같은 지역에 분포한다. ④ 로열알바트로스(D. epomophora):날개길이는 약 315㎝이고, 성조는 거의 흰색을 띠며 바깥날개깃이 검은색이다. 뉴질랜드와 남아메리카의 남쪽 끝 부근의 섬에서 번식한다. ⑤ 회색알바트로스속(灰色―屬 Phoebetria):2종이 있다. 날개길이는 215㎝ 정도로 알바트로스속(Diomedea)보다 날개와 꼬리가 더 길고 가늘다. 남쪽 해양에 있는 섬에서 번식한다. ⑥ 떠돌이알바트로스(D. exulans):날개길이는 340㎝ 정도로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긴 날개를 갖고 있다. 성조는 로열알바트로스와 유사한 형태이다. 남극권 부근의 섬과 남대서양의 일부 섬에서 번식한다. 비번식기에는 남위 30° 이하의 남반구 해양에서 떠돌아다닌다.
궁금해서 한번 찾아 봤어요^^
덕분에 새구경 한번 잘 했어유~^^
첫댓글 아휴`~~ 감사합니다....
날개 한번 크다....잘 보았읍니다.
너무 멋진 새로군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