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주문진읍 북청집에서 복어 회 먹어 (2) - a
우리 일행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에 자리 잡고 있는
'북청집' 식당으로 이동했다.
주문진항에 올 때 마다 '북청집'에 들러 복어 회와 복지리 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이 집의 복지리 탕은 고춧가루를 전연 넣지 않고 콩나물, 무, 미나리,
버섯, 파, 복어, 복어 곤, 마늘 등을 넣어 푹 끓이면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먹어보면 감칠 맛이 저절로 난다.
인기TV 프로인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이 지난 2022년 1월 7일
'북청집'을 방영하여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유명세가 된 후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우리 일행도 이 집을 예약했었으나 자리가 없어서 북청집 2호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2호 식당은 1호 식당보다 조용했으며 사전 예약한 복어 회, 고등어 회,
복지리 탕이 나왔다.
나는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 회가 쫄깃쫄깃하고 싱싱해서 감 칠 맛이
나서 좋았다.
이 자리에서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와사비(겨자)를 직접 가져와서
복어 회와 고등어 회를 겨자에 찍어 먹으니 코를 톡 쏘는 등 맛이
배가 되었다.
회를 먹는 도중 하재인 회장과 게스트로 온 남치호 소장이 각각
인사말을 하였으며 정 시장은 "와 이리 맛이 있노"라고 하면서
좌중을 웃기면서 복지리 탕에 취해 있었다.
우리는 배불리 점심을 먹고 안동으로 갈 준비를 하면서 정 시장은 주인
여 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곳 풍물 시장은 활어 값이 다른 지역보다 헐 하고 고기 종류도
많아서 평일에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상인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다.
대게나 싱싱한 고기를 주문하여 아이스박스로 포장, 택배로 보내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주문진에서 안동으로 갈 때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시간 남치호 소장이
또 회원들을 위해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도 했다.
안동에 도착한 회원들은 긴 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한 박 기사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모두들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