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일본 역사 (중세사와 근세사)
우리들 대부분은 중국역사는 대충 알지만,
바로 인근에 있고 우리와 밀접하게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이웃인 일본을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와는 무엇이 유사하고 무엇이 다른지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같아
큰 줄거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일본의 중세(11,12세기~16세기)
일본의 중세는 헤이안시대의 천황제가 힘을 잃어가고 가무쿠라 막부가 힘을 얻어가던 11~12세기부터
오다 노부나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한 16세기까지로 본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私人에 의한 토지소유를 허용한 관계(지방에 토지를 사유하는 무사단의 기원은
헤이안시대 743년에 시작)로 11,12세기에 장원공영제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넓은 토지(장원)를 소유한 지방호족(다이묘)이 징세권 등 행정권, 치안유지 등 경찰권, 분쟁에 대한 사법권까지 소유하게 되었는데,
여러 호족으로 나눠줘있던 호족들간에 세력통합이 일어나면서 한 세력의 호족(쇼군)에게 복속되면서,
천황은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빈 껍데기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징세권과 무사그룹을 소유한 지방 다이묘의 통치자가 갖게되었다.
천황과 중앙귀족들과 막부를 중심으로 하는 두 그룹으로 권력이 이원화되었다.
그 첫번째 막부가 가마쿠라 막부이다.
쇼군~다이묘(영주), 번주~ 무사~농민으로 구조화되고 다이묘의 성 바로 아래에 녹봉을 받아 생활을 하는 무사들이 집단거주하면서
그 인근에 수공업과 상업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즉, 서양의 중세 봉건제도와 유사한 사회구조가 형성되었다.
일본 중세의 역사전개
1) 가마쿠라 막부시대(1185~1333년)
미나모토 오리토모가 가마쿠라에 막부 설치, 1대 쇼군이 됨.
2) 남북조 시대(1367~1392년)
고다이고 덴노가 가마쿠라 막부를 멸망시키고 직접 통치를 시도하였으나,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고묘덴노를 옹립(북조)하여 남북조시대가 열림(천황이 둘 존재, 지역도 둘로 갈림)
3) 무로마치 막부시대(1392~1467년)
아시카가가의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츠에 의해 남북조가 통일되면서 무로마치 막부시대가 열림
4) 전국시대 (1467~1573년)
1467년 오닌의 난 이후 전국은 작은 번주, 영주들이 각기 무수한 지방독립국가로 나뉘어 상호 뺏고 뺏기는
지방국가 난립의 시대가 열림
5)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1573~1603년)
오다 노부나가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시작하여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전국을 일시적으로 통일.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세금징수와 병력징발을 위하여 전국의 토지소유실태를 조사, 중앙에서 직접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제도 정착,
봉건시대의 근거가 된 지방영주의 장원제도와 징세권이 사라짐.
# 일본의 근세 (1603~1868년)
토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일본은 잠시 재분열되었으나, 1603년 토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통일되어
1868년 대정봉환이 이루어져 막부의 실질적 권한을 천황에게 반납하기까지 270년간을 근세로 본다.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성리학을 받아들였으며, 조선과는 정례적인 통신사 교환을 하였다.
대정봉환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은 1854년 미국 흑선이 상륙하여 개항을 요구하면서 천황과 막부가 노선차이가 생기면서 일어났다.
천황이 개항에 부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에도막부가 개항을 추진하면서 막부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세를 규합(사쓰마번과 죠슈번 등)하여 압력을 행사하고 보신전쟁 등을 치루면서 대정봉환이 일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