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는 RNA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도 폐렴(IVP)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 관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급격한 질병 진행에 의해 심각한 급성 폐렴을 초래할 수 있다.
환자의 고통은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공격과 숙주 면역 반응의 손상으로 인해 비롯된다.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은 폐 손상 및 염증을 유발한다. 이에 대해 전통의학 처방의 장점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적용해본 처방들이라는 것과 전문약 처방외의 다른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는 데 있다.
현재 전통의학 상의 처방을 응용하여 일본, 중국, 대만에서는 다양한 처방들이 나오고 있다. 임상 연구 결과 전통의학의 처방은 인플루엔자 환자의 발열 해소 시간 단축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대적인 메커니즘으로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생명 주기(흡착, 침투, 복제 등)의 여러 단계를 차단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사이토카인 및 면역 분자 조절을 통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작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면역 및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보다 자세히 메커니즘을 알아본다.
△바이러스 복제 억제
전통의학 처방을 구성하는 생약의 성분은 바이러스 복제를 방해한다.
△바이러스 부착 차단
전통의학 처방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방지한다.
△항산화 작용
전통의학 처방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폐 손상을 방지한다.
△세포 사멸 억제
전통의학 처방은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면역 조절
전통의학 처방은 면역 반응을 조정하여 과도한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면역 조절 관련 메커니즘
특히 처방을 구성하는 생약들에서 밝혀진 활성 성분은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며, 바이러스의 성장과 전파를 억제한다.
예)
- Emodin: 폐에서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를 낮추고, 폐 부종을 감소시킨다.
- Baicalin: 면역 반응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프로-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한다.
△염증 반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폐포 상피 세포로 하여금 사이토카인을 빠르게 생성하게 하며,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여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H5N1 감염 환자에서 CXCL10, CXCL9, CCL-2, IL-8 등의 대식세포 화학주성 물질의 수치가 증가하며, 이는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
△사이토카인 폭풍
조기에 생성된 사이토카인(IFN-α, TNF-α, IL-1α/β)이 감염 부위의 손상 및 전신 반응을 유발한다. TNF-α와 IL-6은 호중구와 대식세포를 자극하여 폐 손상을 초래한다.
△NF-κB 신호 경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NF-κB 경로를 활성화시켜, 염증 및 면역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전사를 조절한다.
△MAPK 경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IAV)는 여러 MAPK 경로를 활성화하여 자연 면역 및 획득 면역 세포에서 다양한 면역 과정을 조절한다.
세포 사멸 및 산화 스트레스 관련 메커니즘
△세포 사멸 유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후 이루어진 세포는 아폽토시스 경로를 통해 사멸할 수 있다. Fas 및 FasL의 발현 증가가 아폽토시스를 유도하는 주요 메커니즘이다.
△산화 스트레스
ROS(활성 산소종)의 과도한 축적은 세포 손상을 증가시키며 인플루엔자 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Nrf2 신호 경로가 항산화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감염 시 활성화된다.
전통의학의 인플루엔자 관련 처방 및 변형 처방들
전통의학 처방 및 주요 구성 생약의 기능을 몇 가지 정리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