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1억 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매일 1번씩 초단타로 매수와 매도를 한다고 가정하고
1년에 얼마의 세금과 수수료가 지출되는지
그 비용을 한 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 계산 편의 상 수익과 손실이 하나도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주식매수 시에는 0.016%의 거래수수료가 지출되고,
주식매도 시에는 0.3% 세금과 0.016%의 거래수수료가 지출됩니다.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증권사를 기준으로 하면 그렇습니다.
1회 매수/매도를 위해선 총 0.332%의 비용이 지출됩니다.
주식시장은 주 5일 동안 개장하므로
1달이면 20일, 1년이면 240일 동안 개장합니다.
그러므로 1년 동안 240회 매일 매수/매도를 반복한다고 가정하면
지출되는 총 비용은 79.68%가 계산됩니다.
* 0.332% × 240회 = 79.68%
1년 동안 거래를 해서 손실을 전혀 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원금 1억 원의 79.68%인 79,680,000원이 세금과 수수료로
비용이 지출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금은 1억 원의 20.32%인 20,320,000원이 남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루에 1번만 매수/매도하지 않고 3번을 매수/매도하거나
하루에 1번만 매수/매도하는데 신용을 최대치인 3배를 끌어 쓴다면 어찌될까요?
계산해보면 79.68%의 3배인 239.04%가 나옵니다.
당연히 1억 원으로는 세금과 수수료가 충당이 되지 않으므로
주식거래를 계속하려면 1억 원의 139.04%를 추가로 빌려와야 합니다.
와우~ 대단하죠? 근데 이게 전부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지금까지 계산한 건 단리로 계산한 겁니다.
계산 편의상 수익과 손실이 하나도 없다고 가정한 것이죠.
그러나 실제 주식거래는 수익이나 손실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낼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의 상대적 약자이기 때문에
수급을 틀어쥔 돈 많은 세력들에게 대부분 돈을 잃습니다.
자, 그럼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주식투자에서 수익보다 손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플러스 복리가 아니라 마이너스 복리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복리예금은 원금의 손실이 없기 때문에
플러스 복리와 마이너스 복리의 임팩트가 같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원금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플러스 복리보다 마이너스 복리의 임팩트가 더 큽니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계산한 수치들은 초단타를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즉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이너스 복리로 비용이 지출됩니다.
* 총 비용 : 세금 및 수수료 비용 + 마이너스 복리 비용
참고로 상기 총 비용은 2015년 6월 15일 이후 상하한가 제한이 30%로 확대되었으므로
이전보다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이너스 복리의 손실폭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면 정부와 증권사가 반기는지 이해가시나요?
상하한가 제한 30% 확대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가시나요?
상하한가 제한 30%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매도가 늘어날까요, 아니면 줄어들까요?
당신이 정부(한국거래소)라면 세금을 택할까요?
아니면 개인투자자들의 이익을 택할까요?
저 출산 고령화 추세로 부동산 거래를 통한 세금 징수는 이제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부(한국거래소)와 증권사는 오월동주의 관계입니다.
추구하는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배를 탄 동지인 셈이죠.
푼돈을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단타의 지출비용을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세금과 수수료를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푼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절대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매매스타일을 되돌아 살펴보십시오.
지난날이 반성이 되신다면 주식매수/매도를 일 년에 한 번 이하로 줄이십시오.
개인투자자가 반드시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꼴이 좋은 기업의 주식으로 저평가에 분할 매수하여 10종목 이상 분산투자하고
장기투자 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 출처 : http://cafe.daum.net/Risk-Based-Inv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