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 할 5가지_Bloomberg 10/19>
1) BOE 길트 매도
영란은행(BOE)은 영국 정부의 재정 계획 발표가 10월말로 예정된 점을 감안해 첫 길트 매도를 11월 1일에 실시하고, 2022년 4분기에 길트 매도를 앞서 발표했던 규모와 빈도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힘. BOE는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길트 매도 오퍼레이션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설명. 다만 초기 매도대상에서 장기물은 제외. BOE가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막 종료한 만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 보임. 한편 지난달 영국 금융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렸던 부채연계투자(LDI) 펀드들이 상당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힘. 존 쿤리프 BOE 부총재는 BOE의 긴급 길트채 매입 프로그램이 대부분 LDI 펀드 운용사들로 이루어져 이제 LDI 펀드들이 보다 큰 폭의 채권 금리 상승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마련한 상태라고 의회 재정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설명. 이에 따라 LDI 펀드들이 향후 유사한 충격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게 되어 길트채 ‘폭탄세일’을 촉발할 위험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평가. 하지만 이번 위기로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BOE의 위기 대응 수단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새로운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
2) 투자자 완전 항복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월간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및 글로벌 성장에 대해 완전한 항복을 보여 내년 주식 랠리가 기대. 이번 설문조사는 “거시적 항복, 투자자 항복, 정책 항복의 시작을 외쳤다”며, 연준이 마침내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면서 주식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BofA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진단. 또한 “시장 유동성이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지적하고,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이 6.3%로 2001년 4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언. 참여자 중 순 49%는 주식 비중축소. 거의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12개월내 경기 약화를 내다봤고, 79%는 인플레이션이 같은 기간 동안 하락할 것으로 전망. 투자자 중 83%는 글로벌 이익이 향후 12개월에 걸쳐 악화될 것으로 봤고, 순 91%는 글로벌 기업 이익이 10% 이상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절대적 차원에서 투자자들은 현금과 헬스케어, 에너지, 필수품에 가장 강세적인 의견을 보였고, 주식과 영국·유로존 주식, 채권에 가장 약세적. 가장 많이 몰린 거래는 달러 매수, 유럽 주식 매도, ESG 자산 매수, 원유 매수, 신흥시증/중국 채권 및 주식 매도, 영국 채권 및 주식 매도. 달러가 고평가되었다는 의견이 68%로 기록적 비중을 차지. 해당 설문은 총 326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10월 7일에서 10월 13일 사이에 실시
3) 연준과 인플레이션
연준이 간밤 공개한 재할인금리 회의 의사록 자료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이사들은 9월 50bp 인상을 찬성한 반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이사들은 100bp 인상에 손을 들었음. 나머지 9개 지역 연은 이사들은 75bp 인상에 투표. 경제지표의 경우 미국 제조업 생산이 9월 0.4%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설비가동률은 20여년래 최고 수준인 80.3%을 재차 기록해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위험이 상승. 반면 NAHB 주택시장 지수는 10월 38로 2020년 5월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10개월 내내 하락을 기록해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확인시켜줌.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삐를 잡지 못하면 최대 고용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언급
4) ECB 양적 긴축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거의 5조 유로에 달하는 채권 보유를 곧 축소해 나가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 그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감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 2%로 되돌리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할 수 있다”고 지적. 일부 매파 위원들은 ECB가 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 초 양적 긴축(QT)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가 완화적 영역을 벗어나기 전까지 QT를 개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음. ECB는 다음주 정책회의에서 QT 시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속한 채권 보유 중 거의 1%씩 매달 만기가 돌아와 이를 완전히 정리하려면 십년이 넘게 걸릴 수 있음. Gabriel Makhlouf ECB 위원은 유로존 임금 상승률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2차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
5) CS 증자 타진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대대적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마련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RBC 및 모간스탠리와 증자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힘. 증자를 위한 소위 ‘가나 프로젝트’는 27일 공식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나올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언. CS와 RBC, 모간스탠리 모두 코멘트를 거절. CS는 수년간의 손실과 스캔들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일부 자산 매각 등 과감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예정. 현재 주가가 워낙 급락해 유상증자 방식을 선호하진 않지만, 만일 자산 매각이 충분치 않을 경우 증자 필요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 소식통에 따르면 증자를 결정할 경우 향후 2년간 운영 손실과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 CS는 카타르투자청 등 여러 곳에 투자 의사를 타진했으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이 CS의 IB 및 기타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골드만삭스는 CS가 적어도 40억 스위스프랑 가량 자본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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