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verweight): 현대차그룹이 SK온과 미국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미국 내 35GWh, 전기차 30만대 물량의 배터리 확보
현대차그룹은 SK온과 함께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Joint Venture, JV)을 세우고, 연간 35GWh, 전기차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과 SK온이 각각 5:5 비율로 자본금을 투자하는데, 현대차그룹에서는 2022년 설립한 북미지역 법인인 HMG 글로벌이 투자의 주체가 된다. HMG 글로벌이 약 1.62조원을 투자하는데, 현대차가 8,020억원(24.75%), 기아가 4,942억원(15.25%),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3,240억원(10.0%)을 HMG 글로벌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SK온도 동일한 금액인 1.62조원을 출자하여 합작공장은 총 3.25조원의 자본을 보유한다. 합작공장은 설립 이후 자본에 상당하는 금액(약 3.25조원)을 외부차입으로 조달하여 총 6.5조원의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투자될 금액인데, 초기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현대차그룹 내 북미 3개의 공장에 모두 납품 가능
현대차그룹과 SK온의 합작공장은 북미 전기차 정책의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꾀하기 위함이다. 합작공장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내 바토우 카운티(애틀란타 북서쪽)에 설립되는데,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 그리고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에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위치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지분법이익도 가능
북미 내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화 판매확대를 위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JV에 대한 지분법이익으로 추가적인 이익 공유의 기회까지 된다. 현재 배터리셀 가격이 유지된다면 합작공장은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고, 첨단제조 생산 크레딧(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AMPC)상 1kWh당 셀 35달러, 모듈 45달러의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셀 기준으로 35GWh면 약 1.6조원의 혜택이다. 합작공장의 지분 50%를 보유한 현대차그룹 3사가 지분 비율대로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다.
전문: https://bit.ly/41ABN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