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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영화 패왕별희는 중국 현대사를 아주 촘촘히 엮어 땋은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비극은 누구의 탓이었고, 왜 그렇게 되었나요? 답은 시간 속에 있습니다.
도즈와 시토가 처음 만난 1924년은 이른바 군벌 시대라 불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이 들어섰지만 전 지구가 세계대전으로 혼란한 때에 갓 태어난 나라의 통치력이 그렇게 강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넓은 중국 대륙 곳곳에 각각의 군벌들이 세력을 다투며 내전을 벌였고, 이 시기를 군벌 시대라고들 부릅니다.
나라의 수명이 다하고 왕조가 바뀌기 직전에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하여 패권을 다툰다는 것은 결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역사에선, 특히나 중국 역사에선 언제나 벌어졌던 일이니까요. 대표적으로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 말, 조조, 유비 등의 등장
그리고 진나라 멸망 이후 초나라와 한나라가 대립하던 초한쟁패기가 있습니다.
1924년의 군벌 시대에 초한쟁패기의 경극을 재현하려는 두 아이가 만납니다.
역사는 언제나 되풀이되는 것이라지만 참으로 의미심장하지 않은가요.
이 시대의 사람들은 경극에 열광합니다. 사부님이 말씀하시길 '경극이 시작된 이래로 이토록 인기를 누렸던 적이 없다.' 라고 할 정도지요. 경극뿐 아니라 아직 사회 곳곳에 벗겨지지 않은 청나라의 전근대적 가치가 남아있습니다. 그걸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장 공공입니다.
장 공공은 청나라 말기 서태후를 모시며 부를 쌓은 인물입니다. 그는 올해가 민국의 21년이라 말하는 도즈에게 벌컥 화를 내며 올해는 선통 24년이라고 주장하지요. 선통은 청나라 마지막 황제 선통제의 연호로, 장 공공은 청나라가 몰락한 지 2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청나라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치매에 걸린 노인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장 공공의 변함없는 권세가 바로 민국 21년이 아닌 선통 24년의 증거가 되어주는 셈이니까요.
이후 1937년이 됩니다. 이때의 베이징은 군벌 중에서도 국민당의 치하에 있었습니다.
시위대는 청천백일기를 들고 뛰어다니며 극장의 상석엔 국민당의 유력인사 원대인이 앉아있죠. 시대는 변했지만 경극은 영원합니다. 경극, 그리고 데이와 샬로 두 사람의 인기는 식기는커녕 더 엄청나졌죠. 시간이 흘러도, 나라가 뒤집혀도 변함없는 환상 속에 데이는 점차 더 빠져들어 갑니다.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우희에 몰입한 데이.
누가 그를 극에서 꺼내올 수 있을까요?
1937년 7월 7일. 중일전쟁이 발발합니다. 일본이 국민당을 꺾고 베이징을 점령하기까지는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극장엔 청천백일기 대신 일장기가 나부끼고 원 대인도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한 일본군 사령관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죠. 그러나 경극만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군 또한 경극을 아주 사랑했고 점잖은 태도로 극을 관람하며 기립박수까지 보냅니다. 데이의 현실이란 여전히 극장 밖이 아닌 경극 속입니다. 그런 그를 현실 속으로 끌고 오려는 낚싯대가 하나 드리워집니다.
한창인 극장 안에 우르르 살포되는 항일 전단지. 분명 몰입해서 극을 감상하고 있었을 관객들이 일어나 펄쩍펄쩍 뛰며 전단지를 움켜쥐려 애씁니다. 마찬가지로 극에 흠뻑 젖었을 일본군도 감상에서 깨어나 고성을 지르며 전단지를 줍지 못하게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그러나 데이는 어떤가요? 여전히 무대 아래의 일에는 관심 없이 외로운 양귀비의 심정이 되어 빙글빙글 돌고만 있습니다. 다른 후궁에게 당 현종을 빼앗긴 슬픔에 홀로 술을 들이키다 쓰러진 양귀비입니다.
데이의 당 현종이자 패왕인 샬로 또한 극에 심취하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극 배우란 자신이 하고 싶은 배역을 맡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재능 고하와 기질에 따라 남자역, 여자역을 부여받으며, 그 안에서도 어울리는 역을 하나 배정받아 평생 그 연기만 합니다. 후궁 우희 역인 데이가 마찬가지로 후궁인 양귀비 역을 할 수는 있어도 별안간 패왕이 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샬로도 한평생 항우나 그에 준하는 위풍당당한 영웅만을 연기해왔습니다. 풍채가 당당하고 걸음걸이에 기개가 있어서 부여받은 역입니다. 실제로 샬로의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겁이 없는 것이 패왕에 어울리지 않습니까?
무대 뒤에 난입한 일본군 장교가 의상을 시착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샬로는 참지 않고 일본군 장교의 이마를 깨버립니다.
참으로 용기 넘치고 영웅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쁘게 얘기하자면 생각없이 저지른 뒷감당 못 할 행동이죠. 일본군 장교가 하라면 뭐든 해야 하는 식민지 딴따라의 행동이 아닌, 거리낄 것이 없는 패왕 항우나 할 법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샬로는 잡혀가고 데이는 그를 위해 일본군 앞에서 노래합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대가를 얻기 위한 무형의 뇌물로서 경극이 더럽혀지는 순간입니다. 아! 현실과 극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지금까지는 흐린 경계가 데이를 극 속에 머물게 했다면, 이제부터는 반대로 현실이 경극 속에 침투하게 됩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합니다. 극장을 덮었던 일장기를 치워지고 다시 국민당의 청천백일기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데이는 현실의 대가를 치릅니다. 일본군 앞에서 노래한 죄로 끌려간 것입니다.
샬로와 결별한 충격에 실의에 빠진 데이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변호를 그만두지만, 한 번 현실에 발을 담근 이상 이제 그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국민당 사령관이 데이를 보고 싶어 했기에 무죄 방면되고 다시 노래를 부르러 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노래는 모란정입니다. 샬로를 위해 일본군 앞에서 부르고 기소당한 날 불렀던 것과 같은 노래입니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전한 국민당은 본거지를 대만으로 옮깁니다. 이것을 국부천대라고 합니다. 공산당이 들어오기 직전 극장 지배인 나 사장은 바지런히 짐 싸는 국민당을 보며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공산당도 경극을 볼 테니 우린 새 돈이나 기다리자구요."
그리고 샬로는 국민당이든 공산당이든 경극 공연에 지장을 주면 똑같이 혼내주겠다고 대답하죠.
이 대화를 나누는 옆에 한 미치광이 노인이 앉아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대단했던 장 공공입니다. 그 장 공공도 거렁뱅이가 될 만큼 세상이 거꾸로 뒤집혔는데 정말 경극은 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극장에 공산당의 붉은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샬로와 데이는 전처럼 패왕별희를 연기하지만, 몸이 망가진 데이가 흉한 소리를 내며 크게 실수를 하고 맙니다. 둘이 처음 합을 맞춰 별희를 연기하고부터 거의 20년이 지났으니 몸이 늙었기도 마찬가지로서니와, 그간 데이는 마약을 즐겨하여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당황하거나 야유하지 않고 목청껏 혁명가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평생 배우였던 샬로와 데이는 주객전도된 상황에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하고 멈춰섭니다. 그들의 뒤로 활짝 웃고 있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그간 많은 정권이 극장을 지나갔고, 각자 정치 문구를 써 극장에 내걸기도 했습니다. 허나 그건 관객석의 이야기였지 단 한 번도 무대 위까지 올라온 적은 없었습니다.
당황해 얼어있는 두 경극 배우와 그 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마오쩌둥. 이 연극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소리높여 노래하는 공산당원들은 과연 누굴 위해 노래하고 있는 것일까요? 고사에서 항우의 군대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에 사기를 잃고 패배하였다고 합니다. 샬로를 둘러싸고 모두 혁명가요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꼭 그 고사 같습니다.
공산당이 인민재판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원 대인이 그곳에서 숙청됩니다. 일제 치하에서도 살아남은 그가 그렇게 처형됩니다.
도무지 따라갈 수 없게 급변하는 세상에 주샨과 샬로 모두 할 말을 잃습니다. 적응이 빠른 쪽은 주샨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입을 다물고 납작 엎드리는 것만이 살길임을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경극에 파묻힌 데이에 비하자면 그저 잘 어울리는 배우일 뿐인 샬로는 현실감각이 확실하고 냉철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평생 경극을 해본 적 없는 주샨만 할까요.
샬로와 주샨의 결혼식이 있던 날. 우희 분장을 한 데이가 주샨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었습니다.
"주샨 양, 어디서 그런 연극을 배웠죠?"
거기에 주샨은 이리 대답했습니다.
"전 연극을 배운 적 없어요."
정말로 주샨은 연극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희 분장을 한 데이인지, 데이 분장을 한 우희인지 알 수 없는 이 청년은 극에 잠식되어 자신의 패왕을 사모하였지만, 헌 신을 벗고 맨발로 날아온 주샨은 언제나 곧은 눈으로 현실의 샬로만을 사랑하고 또 현실만을 살아왔습니다.
전례없이 과격한 공산당 치하에서 상황을 직시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그들의 목숨을 지켜내는 것도 주샨입니다.
그런 그녀의 영향을 받은 샬로 또한 패왕 행세를 하는 일본군을 냅다 갈겨버리던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과 타협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사실. 나 사장과의 말과 달리 공산당은 경극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의상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을 혁명을 위한 도구로 변모시키기를 원했고, 데이가 생각하기에 그건 결코 경극이 아니었습니다. 경극과 구시대의 전통적 가치들은 점차 사라져갑니다.
두 명의 우희 가운데서 잠시 고민하던 샬로가 '서'를 선택하던 순간 모든 것이 결정 난 것입니다.
결정을 내린 샬로는 모든 것은 경극 속의 이야기라고 데이에게 일갈합니다. 그러나 데이는 그 말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로부터 도망칩니다. 화려한 의상들을 전부 불태우고 검은 인민복을 입을 채 수십 년을 헤매면 경극 속 데이의 세상이 조금은 잊혀질까요? 방랑은 십여 년간 이어집니다. 1966년.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 문화대혁명이 시작될 때까지요.
샬로는 홀로 취조를 받습니다.
17년 전, 국민당이 후퇴하고 거지가 된 장 공공을 만난 날, 공산당이라도 경극을 방해하면 혼내주겠다는 말을 한 죄입니다.
괴성을 지르며 이마로 벽돌을 깨보려 했지만 오히려 샬로의 이마가 깨집니다. 젊었던 샬로가 중년이 되었고, 흙으로 만든 벽돌이 단단한 콘크리트 벽돌로 변한 까닭입니다. 광장에서 경극을 선보이다 실수했을 때, 주샨을 구하려다 기루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인생의 위기마다 단단한 머리와 패기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던 옛날의 샬로는 이제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샬로는 결국 현실에 완전히 굴복하고 인정합니다.
문화 대혁명은 새로운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하자는 미명하에 모든 전통을 파괴하였습니다. 옛것이라면 공맹의 가르침이나 심지어는 제 부모일지라도 전부 타파하자는 파괴 행위. 경극같이 사치스럽고 전통적인 예술은 꼼짝없는 타도의 대상이었습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길 앞에서 자아비판이 시작됩니다. 공포에 질린 샬로는 자신을 살려준 데이의 은혜도, 패왕의 보검도, 주샨의 사랑도 모두 땅바닥에 내던지며 경극을 부인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샬로가 주샨을 부인했으니 그들의 사랑이 끝장났습니다.
패왕이 남들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였으니 경극도 끝장이 났습니다.
경극이 종말을 맞았다는 사실을 데이는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첫댓글 저 마지막에 공리 눈빛이 진짜 최고야...
극중에서도 문화대혁명 부분이 특히 마음아프고 슬프다 데이한테 검 주고 뒤돌아볼때 공리 눈빛 ㅠ
주샨ㅜㅜㅜㅜㅜㅜ
저 부분 진짜 개슬퍼,, 마음아파 이런 영화들요즘엔 중국에서 찾기어려운거같아,,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자세해서 좋네.. 막 보고 나왔을때는 중국 근현대사 기록영상물같은 느낌이었는데 보고 나와서부터 왜이렇게 먹먹한지 모를ㅠ.. 저런 영화도 만들 줄 알던 나라가 지금은 왜이렇게 되버렸는지도 씁쓸함
주샨이 데이한테 보내던 마지막 눈빛... 그 장면 아직도 눈에 선해ㅠ
얼마전에 보고왔는데~ 정독하고와야징
옛날에 봤을 때 보다 지금 더 감명깊은 건 왤까ㅜㅜ 내일 또 보러갈 예정 흑흑
역사적 지식 짧아서 영화볼땐 몰랐는데 글 읽고나니까 더 슬프다 ㅠㅠ 다시봐야겠어
어우 증말 끔찍하고 아름다운영화였어
옛날엔 이 영화로 장국영 팬이 됐었는데 이번엔 공리ㅠㅠ...진짜 최고였어...
너무너무 좋은영화야.. 어제도 노래들으면서 울고.... 노래 꼭 들어봐 당애이성왕사 레슬리<장국영>가부른거~~~ㅠㅠㅠㅠㅠㅠㅠㅠ
웨이허니~ 부동~ 쯔요요아이 지우요통~
최고야 진짜...인생작임
근데 볼때마다 샬로 와꾸가 넘 아쉬워..
쥬샨... 보는 내내 마음 아파서 나도 죽고 싶었어... 진심 3 시간 후딱 가는 영화...
진짜 인생작이야ㅜㅜㅜㅜ
난 그 도즈역맡은 아역한테
여성역할 시킬려고 입안을 담뱃대로 들쑤시는거 보고 좀 역했음ㅜㅜ... 그러고 피흘리는 입으로
여성 연기 술술하는데 너무...
ㅈㄴㄱㄷ 여시가 그 장면이 내포하는 뜻이 뭐야? 보고왔는데두 모르겠어ㅜㅜ
@담스런 도즈가 '여성역'을 해야했는데 본인은 태어나길 남성으로 태어났기때문에 맡은역을 못받아들여서 대사를 헷갈려하잖아..
그런데 상대 '남성역'인 샬로가 담뱃대(남성기)로 '여성역'인 자신의 입(여성기)을 들쑤심..(성관계묘사)
그러고나서 피를 흘리는 입(남성성 거세이자 동시에 여성의 처녀성 상실 묘사)으로 원래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내뱉게됨(본인을 여성으로 받아들임)
@팝파팝콘 헐 ㅠㅠㅠ 이렇게 받아들이다니 대박이다... 완전 이해됐어 고마워여시야!!
난 엄청나게 대단하고 감명깊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잘 만든 영화라고는 생각 했어 3시간 엄청난 시간인데 집중력 중동간 내가 봐도 진짜 하나도 안지루하고 내용이 꽉차있음...
진짜 최고임... 세 시간 뚝딱... ㅜ
이 글이 해석끝판왕인듯 ㅠㅠ 두번봐도 이해가 잘 안됐는데 이제 이해가 쏙쏙되네
이번에 개봉했을때 극장에서 봤는데 세시간 내내 지루한장면, 중요하지않은 장면이 없어서 쉬마려워 죽ㄱ을것같았는데 화장실도 못감 ㅠㅠ 그정도로 몰입감쩔고 여운 장난아니야 진짜..
와 진짜 정리 너무잘햇고 글이좋다 마지막에 문화대혁명때 길거리돌아다니면서 뭇매맞을때 그 데이의표정이진짜 먹먹햇어
영화관가서 보고싶다ㅠㅠ 코로나만 아니면 ㅠㅠ
오 역사적 관점으로 잘 보여준듯
1. 주샨이 옷 입혀줬을 때 "고마워요 주샨양" 하고 바로 옷 떨쳐내던 씬 장국영 표정연기
2. 맨 마지막에 두번 돌아보던 씬 공리 표정연기
진짜 미쳐버림.. 내킬링포인트.. 몇번을 봐도 저장면이 너무ㅜㅜ이거 보고나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 ㅜ 아무리 생각해도 샬루는 저 두사람의 사랑을 받을 그릇이 못됐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가장 행복했을 순간이 샬루와 함께한 시간들이라는 점애서 더 찌통인 것..ㅅㅂ.. 진짜 명작이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잡혀갔을거야. 문화대혁명으로 경극이 무너지고 유명했던 패왕, 우희역 배우가 처벌되던 때인데 경극옷을 입고 원대인에게 받았던 선물을 탐욕하고 있던 상황이라 바로 잡혀갔을거라구 해석했어!
@포스트이효리 나는 데이 걸 뺏어온 걸 자랑한다기보다는 샤오쓰가 공산당의 사상에 물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도 어릴 때부터 경극을 사랑하고 연습해왔잖아. 자신이 겉으로는 공산당이 금지하는 경극을 박해하더라도 결국 속으로는 경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어서 몰래 우희 분장을 하고 우희의 악세사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홍위병들이 들이닥쳐서 잡혀간 거고.
그냥 개처돌음.. 내가 뒤질때까지 안고갈 영화 ㅠ 뒤지기 전까지 인생영화... 뒤지기전까지 내 인생배우, 이상형 장국영...
진짜 감명깊게 본 영화ㅜ
한명의 패왕 두명의 우희
내가 본 평 중에 제일 와닿았던 평가...
정말 저대로 살다갔네
주샨.. 주샨.... 주샨..
다시보고싶다 설명 잘해놨다 ㅠㅠ
설명 몰입감 쩔어...봐야겠다ㅠㅠㅠ
지난주에 이거 보고와서 아직도 여운에 잠겨있는 중 ••• 너무 좋았어
난 진짜 딴건 모르겠고 공리랑 장국영 눈빛이 자꾸 맴돌아...어디서도 본적없는 눈빛ㅠㅠㅠㅠ
일분일초라도 모자라면 한 평생이 아니잖아ㅠㅠ
나 진짜 마지막에 돌아보는 공리 눈빛을 못잊겠어... 그 찰나같은 장면이 머리를 뎅 하고 친 느낌
마지막에 문화대혁명장면??
@담스런 응응 그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청데이랑 눈빛 주고받는 장면도..
하 어제 영화봤었는데 여운 오져... 나는 새로운 우희가 연기를 하고 그걸 바라만 보게된 청데이 ...눈물이 한가득인데 울지 않는 청데이 그 눈빛이 너무 슬퍼서 같이 울어버림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그러게 궁금하당..ㅠㅠ
설명이 너무 좋다..영화관 가서 꼭 보고싶은데 망할 코로나 ㅠㅠㅠㅠㅠ
처음 볼때 지식이 없어서 이해 안가는 부분들 있었는데 대박,,
아 이거 앞부분만 보고 감당안될까봐 글 찾았는데 이렇게라도 봐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