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새해 첫 일주일을 보내고 나서...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은지 1주일이 지났다
올해는 12간지의 용띠해이고
특별히 청룡의 해라고 한다
내가 용띠이니 12간지로 따져 7번째가 된다
내 나이가 벌써 73세가 됐다는 얘기다
나와 같은 용띠이신 장모님은 올해로 97세가 되셨다
우선 새해 첫 날 장모님께 세배를 다녀왔다
몸이 여기저기 불편한 집사람이 며칠에 걸쳐
이런저런 음식을 준비해서 다녀왔다
변함없이 1981년 3월28일 첫 선을 보던 때와 마찬가지로
늘 반갑게 대해 주시는 장모님이 진심으로 고맙다
부디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란다
지난 해 12월15일 날에는 손아래 누이동생의 남편
매부가 타계했다. 나보다 세 살 아래인 여동생보다
7살 연상이었던 매부, 나보다도 네 살이 연상이었다
다시 한번 먼저 가신 매부의 명복을 빈다
To Do List 작성
새해 들어서면 내가 매년 하는 작업이 있다
한 마디로 하면 새해 1년의 계획표를 새로 짜는 작업이다
이미 수십년을 해오는 작업이라 아주 익숙하다고 할 수 있다
각자 나름대로 대다수가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년도의 계획표 파일을 복사해다 제목의 연도를 바꾸고
월별로 새롭게 해야할 일 들을 정리한다
전년도에 했던 일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경우도 많다
각종 집안 내 행사라든가 기념일, 모임과 행사, 은행업무 등
매달 한 페이지씩을 배정하고 추가되는 페이지가 몇 장 있다
1년이 지나다 보면 어느 달은 두 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파워포인트 양식에다 본문은 24호 크기의 글씨로 작성한다
날짜가 지나가며 실제로 실행된 일로 바꾸어 써주면
그대로 지나간 시간의 실행기록으로 남게 된다
물론 아! 작년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돌아보게도 된다
1977년 12월 사회에 진출해서 2024년 올해까지
모두 47년 간의 파워포인트 파일 들이 정리돼 있다
컴퓨터가 없었던 시절에 수기로 작성했던 기록 들까지
모두 파워포인트 파일로 만들어 정리해 놓았다
매년 받았던 월급, 혹은 연봉까지 기록해 놓았다
1977년 12월 수습사원으로 받은 첫 월급이 10만원이었다
4개월이 지난 후 정식 월급이 14만원으로 올랐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월급이 올랐던 기록을 보면서
그 시절 우리나라 경제가 참 좋았었구나 생각했다
당시 삼성물산에 입사한 동기가 13만원을 받았다
그 밖에 건강관리계획, 인간관계계획, 연간계획,
향후 10년 계획, 인터넷 활동계획 등은 따로 작성한다
모두 파워포인트 파일로 만들지만 좀 긴 것들은 워드로 만들기도 한다
건강관리나 인간관계 등의 계획도 해가 바뀌면
우선순위나 항목 등에서 변경을 주게 된다
내 몸상태나 주위 여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아했던 등산도 인근 청계산이나 우면산으로 변하고
여기저기 관계하던 모임도 더러 정리를 했다
인간관계에도 해가 지나면서 변화가 생긴다
가까웠다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한동안 열심히 쫓아 다녔던 전우회 일도 그렇다
카페지기 일도 내려 놓았고 행사 참석도 줄였다
인터넷 카페 활동계획도 카페나 밴드 별로 작성한다
그렇게 해서 [To do 2024] 란 폴더 안에 7개의 파일이 저장됐다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나의 행동을 기록하고 점검할 것이다
지나간 해 들의 폴더를 열어보며 참조도 하고 그런다
올해의 인터넷카페 활동계획에 들어가 있는 나의 다짐이다
• 자기 자신을 조절한다
– 인터넷카페 활동에 너무 열중하지 않는다 : 50%의 힘
– 인터넷 중독증을 주의한다 : 한 시간에 10분씩 쉰다.
– 댓글, 조회수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 악성댓글은 무시하고 빨리 잊도록 노력한다
• 완벽주의를 버린다
– 게시물 등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않는다
–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자료정리
To Do List 작성이 끝나고 나면 자료정리를 한다
1년동안 올렸던 각종 자료들과 사진들을 정리하고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여 백업을 받는다
자료는 주로 jpg파일로 된 각종 사진자료들, 워드파일
파워포인트 자료들, 그리고 동영상 파일 들이다
각종 영화, 음악, 그림 등의 자료들을 연도별로 저장한다
영화 파일 들의 크기가 너무 커서 외장하드가 모자라
할 수 없이 몇 년 전에 3TB 짜리 외장하드를 새로 구입했고
전에 쓰던 1TB짜리에는 묵은 사진 들을 저장했다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이리저리 옮기고 하다보면
작업시간이 적잖게 소요된다. 지난 1주일이 그렇게 지나갔다
어떨 때는 복사해서 붙여놓기 해놓고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작업이 끝나 있다
활동하는 카페별로, 자료의 종류별로, 여러가지로 분류한다
각각의 분류와 폴더 별로 제대로 백업이 됐는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점검을 해야 안심이 된다
몇 해 전에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서 혼이 난 뒤로
연말 연시면 반드시 하게 되는 작업이다
그 때 어느 싯점의 좋은 사진 자료 들을 많이 잃어 버렸다
새(Bird) 사진에 미쳐서 좋은 새 사진 들을 많이 모았었는데
모두 손상을 입어 다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요즘은 일부러 새 사진을 따로 모으지는 않는다
요즘은 수시로 그때그때 백업을 받기도 하고 그런다
그래야 안심이 된다. 한번 당하고 나니 그렇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다
교육자료 갱신
올해에는 특별히 교육프로그램 7가지를 새로 정리했다
작년 말 쯤 새로 얻게된 서울남산체 폰트가 마음에 들어
가끔 다니는 교육을 위한 핵심 강의자료 들을 새로 갱신했다
그간 맑은고딕체로 작성되었던 파워포인트 강의자료 들을
모두 서울남산체로 싹 다 바꾸었다.
서울남산체가 현대적으로 세련되고 가독성도 아주 좋다
대략 100~250장 정도 되는 자료 들을 모두 바꾸었는데
글자체를 바꾸게 되면 후속으로 할 일이 생기게 된다
글자체마다 폭이 다른 관계로 줄이 비뚤어지기도 하고
어떤 페이지는 예전의 글자체로 남아 있기도 하고 그렇다
일일이 페이지마다 들여다 보면서 줄바꿈을 맞춰주기도 하고
전체 선택을 해서 페이지별로 글자체를 수동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러면서 파워포인트에 좀더 익숙해지는 효과도 있다
때로는 내용을 조금씩 업데이트 하기도 한다
아 다음 번 교육 때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렇게 영업교육 강의자료 4가지, 마케팅 교육자료 3가지 해서
모두 7가지의 선택된 핵심 프로그램의 갱신을 완료했다
계속 들여다 보면서 아직도 수정작업 중이다
맺는 말
그렇게 지난 1주일을 보냈다
새해 계획도 새로 세우고, 묵은 해의 자료정리도 끝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
부디 올해도 건강하고 즐겁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기 바란다
이 곳에 오시는 모든 회원님 들께서도 마찬가지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며 보람찬 새해를 보내시기 바란다
삶의 이야기방 화이팅!!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기록은 중요하고 귀한 가보로 남겨야 되겠네요
우리집 옆지기분과 자료모으는 일이 비슷합니다
서재 칸막이가 무거운 파일에 눌려서 주저앉고 파일갯수가 산더미 처럼 무지하게 많아서 꽉차있어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계획하셨던 일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시군요
우리 세대가 잘 버리질 못하지요
어려서 없이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작년에 많이 정리했습니다
자료들이 낡기도 했고
부피가 많아서 몇 박스를 버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갖고 있던 자료들, 책들
왠만한 자료들은 검색이 가능하니까요
꼭 필요한 자료 들은 디지털화했구요
비디오테이프도 많이 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멋진 글입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제가 올린글들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야 할 것 같네요
모두가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니까요
선배 님의 ㄱ르을 읽으며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한 번 더 점검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용의 해 선배님에게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에 올린 글 들은 따로 파일은 만들지 않고
내 개인카페를 만들어 보관합니다
다 하지는 않고 괜찮은 것만 선택적으로 하지요
나중에 없으면 허전하드라구요
댓글까지는 보관을 못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참 꼼꼼하시고 계획이 철저 하시네요
완벽한 성품이신듯 자료 정리하며 다음에 쉽게 찾을수 있겠네요 올해의 계획에 성원 보냄니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맨 땅에 헤딩하는 거 보다는
훨씬 낫더라구요
예전엔 다이어리에 정리했는데
컴퓨터를 사용한 이후로는
다이어리는 쓰지 않습니다
폼으로 매년 한 권 갖고는 있지요
예전 다이어리들을 참조해서
파워포인트 파일로 정리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니
기억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
기억력은 믿을게 못 되는 것 같습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청솔님은 활동범위가 참 넓으신가봐요.
그렇다면 일상을 조직적으로 관리해나가야 겠네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저 남들 사는대로 평범하게 삽니다
나이들며 기억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자료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뭐가 어디 처박혀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분류하고 저장한 자료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대단 하심니다 저와는 갑장 이시네요 꼼꼼하고 철저한 삶을 살고 계시네요
저는 기록으로는 남겨둔게 별로 없고 사진으로는 꽤나 아니다 누구 못지 않케
저장해 놨고 영상으로 제작해 가끔씩 보곤 하죠 님의 삶의 모습 배워 보렴니다
사진 설명) 저의 첫돌날 이람니다 큰누님(1942년 용) 울엄마(저보다 36년위 용)
큰누님께서 읍내 서산여중에 입학했을때 였다고 하네요 귀한 자료로 보관 중임다
저는 신화여님께서 용띠이신거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른 것이겠지요
저는 기록하는 걸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서기를 자주 했습니다
저는 이북이 고향이신 부모님들
피난길에 수원에서 출생하여
발가벗고 찍은 돐사진이 있습니다
단칸셋방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신풍동 초가집인데 가서 본 적 있습니다
서산에 직장선배님들이 고향이라
몇번 갔었지요. 대산면이었는데
서산읍내에서 엄청 멀드라구요
서울에서 점심때 출발했는데
밤중에 도착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늘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대단한 스케쥴 맨 이십니다
아무나 그렇게 안합니다
저는 고저 사는데로 삽니다
새해에 인터넷활동을 50% 줄인다는말엔 공감할수 없습니다 ㅎㅎ
그렇군요
젊어서부터 몸에 밴 습관인 듯 합니다
회사에 가면 매일 사용한 양식이 있었습니다
굵은 글씨로 쓰게된 양식이었는데
Things To Do Today라고...
연중 작성하는 월별로 된
Yearly Planner도 있었지요
딱딱한 종이로 된 멋진 큰 계획표
외국인 지사장의 연말 선물이었지요
나중에는 여러권 단체로 구입해서
주요 거래처에 돌리기도 했지요
요즘은 디지털판 들이
공짜로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저는 그냥 ppt를 이용하지요
드나드는 카페랑 밴드가 다수다 보니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를 위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완벽주의자 같은 느낌
어쩜 꼼꼼한 성격인지
매사가 신중히 정리 정돈
난 덜렁거려
집 정리도 빵점인데.ㅎ
아뭇튼 대단하십니다.
장모님께 늘 감사하시는
모습
사위로 최고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리 정돈 못한다고 맨날 집사람한테
지적받고 야단 맞습니다
은퇴 전에는 잘 몰랐다고 하면서...
장모님과는 자주 바람도 쐬러다녔는데
코로나 이후로 뜸했습니다
인천 공화춘 음식을 좋아하시고
김포 대명리 왕새우구이도 좋아하셨지요
여기저기 많이 모시고 다녔는데
그 넘의 코로나때문에 아쉽습니다
청담골님도 새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저냥 사는 저에게는 청솔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최근까지 어린이 돌봄교실 일 하셨잖아요
대단한 일을 하신 겁니다
이제 유유자적하실 나이입니다
저도 겉으로 시늉만 하고 있습니다
하던 일이라서 습관처럼 하는 거지요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은 역시 남다르십니다.
저는 수기로 가계부를 쓰는데 간단하게 하루의 일기를 기록합니다.
그냥 습관처럼 해오던 것입니다
저도 한때 일기를 썼습니다
아주 열심히 썼지요
몇 년 전에는 일기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인터넷에서 일기를 썼는데
어느날 이게 싹 다 날라 갔습니다
어디로 사라졌드라구요
이후로는 쓰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