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국가만이 존재가치가 있다”
개인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와 국가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
행복 추구는 인간이 자아를 갖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행복 추구는 인생에서 결코 버릴 수 없는 가치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먼저 추구해야할 최고의 선이라고 갈파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때문에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행복지수가 높은 사회에서는 ‘개인의 행복 추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민적 합의가 중요성이 조성돼 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의 저자 일본인 ‘메자키 마사아키’이다.
그는 세계는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과거 일본도 우리나라와의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나라는 불행한 국가의 상징인 ‘자살률’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또 남녀평등 정도가 평균 이하로 형편없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은 하나같이 “행복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다. ‘행복은 개인이 속한 국가와 사회 구조의 차이에 따라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라는 필자가 고심하던 가운데, 오늘날 몇몇 국제기관에서 발표하는 세계 각국의 행복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공통점이 많다.
한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의 행복지수가 이들 나라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높지 않았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족 공동체는 단순히 계속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그 속에서 살아가는 조직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국가나 사회 구성원인 국민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국가와 사회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히말리야에 자리한 작은 불교 국가 부탄 왕국은 1972년 유명한 선언 하나를 발표했다. 경제발전이 아니라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개인은 물론 국가, 사회 전체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1.우리나라(한국)의 행복지수란(?)
OECD에서 “행복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영위하면서 자신의 경험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다양한 평가를 포함하는 건강한 정신 상태”라고 말하나, 심리학적으로는 ‘자기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지수’이다.
이런 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Rothwell)과 인생 상담사인 코언(Cohen)이 2002년 발표한 행복한 공식을 말한다. [생활의 8가지 행복]이라는 행복론을 쓴 괴테(John Wolfgang von Goethe,1974-1832.독일 문호)도 자신의 평생을 통해 행복했던 시간은 고작 17시간이었다고 고백한 사실을 보면, 괴테 자신도 행복이 가까이 있음을 알고도 모른체 넘겨 버린 것은 아닌지, 행복을 잡는 법을 알지만 잡지 못한 것은 아닌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꿈꾸는 행복이 있는 자리는 지금, 이 시간, 이 나라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흘러 지나간 후에 그때가 행복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달리는 열차의 차창 밖에 비치는 풍경처럼 행복은 순식간에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
2.한국인 ‘행복점수’, OECD 38國 중 32위...1위는 어디?
한국인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행복 수준(2021년 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국 중 32위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3.02.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갤럽월드폴 한국 행복 수준은 2021년 기준 10점 만점에 6.11점이었다.
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그리스(6.10점), 일본(6.09점). 멕시코(5.99점), 폴란드(5.98점), 콜롬비아(5.29점), 튀르키예(4.37점) 등 6국뿐이었다.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79점)였고, 덴마크(7.70점), 이스라엘(7.58점), 아이슬란드(7.56점), 스웨덴(7.44점) 순으로 행복도가 높았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96점, 6.87점이었고 독일과 프랑스는 6.75점과 6.66점이었다. 코스타리카(6.41점), 라트비아(6.35점), 헝가리(6.23점), 포르투갈(6.18점) 등도 한국보다 점수가 높았다.
행복 점수는 ‘바닥이 0점이고 꼭대기가 10점인 사다리를 상상하세요. 사다리 꼭대기는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고, 바닥은 최악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다리의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가 스스로 주는 점수다. 다만 2021년 한국 행복 수준은 2020년(5.79점)보다 높아졌고, 2012년(6.00점) 이후 10년 만에 6점대를 기록했다.
어려울 때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가 힘든 ‘사회적 고립도’는 OECD 회원국 중 넷째로 높았다.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없다’고 답변을 한 비율이 한국은 18.9%였다. 한국보다 고립도가 심한 나라는 콜롬비아(20.7%), 멕시코(22.1%), 튀르키예(26.4%) 3국뿐이었다.
행복도가 높은 북유럽 국가들인 아이슬란드(2.0%), 핀란드(3.0%), 슬로베니아(4.5%), 라트비아(4.6%) 등은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적어 고립 정도 역시 낮았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이 압축 성장이란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지만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양질의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고립도마저 크다”며, “사회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23.02.26 발췌)
3. 2021년 세계 행복 보고서.
지난 2021년 3월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21>를 발표했다. 각 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NP),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수명, 삶에 대한 선택의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매겨진 이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이 세계에서 62위 행복한 나라라고 연구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2017년 54위보다 8계단이 후퇴했고, ‘세계 행복 보고서’가 최초 발표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항목별 순위를 토대로 요약하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보건의료 서비스 등에선 세계적으로 앞서지만, 사회적으로 갈등과 차별, 불신이 심하고 개인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와 이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상당히 부족한 점이 평가에서 순위가 밀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 삶의 질, 문재인 정권 4년간 20계단 큰 폭 하락 42위.”
2021년 5월16일, 글로벌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지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때 세계 상위 30% 수준이던 한국의 삶의 질 지표가 4년 만에 "한국 삶의 질, 개도국 남아공보다 못해…문재인 정부 4년간 20계단 수직 하락 42위"라는 주요 경제지에 기사다. 올해 한국의 삶의 질은 개발도상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루마니아보다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부동산값 폭등 등에 따른 주거 비용과 생활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삶의 질’지수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만 해도 162.49로 67개국 중 22위였다. 불과 4년 만에 지수는 30포인트 떨어지고, 순위도 20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동안 한국의 삶의 질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2013년 23위(135.62)에서 2016년 21위(170.29)로 2계단 올랐다. 현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의 ‘삶의 질’ 지표가 크게 악화된 데에는 주택 가격 폭등과 생활비 부담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넘베오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PIR(Price to Income Ratio/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23.63년이었다. 즉 1년 치 연봉을 한 푼도 안 쓰고 부동산을 사는 데 대략 24년이 걸린다는 것을 뜻한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삶의 질에는 유리하지만, 한국은 비교대상국 109개국 중 12위로 상위 10% 수준이다. 한국의 PIR은 2017년만 해도 12.38년으로, 세계 42위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PIR은 11년 넘게 높아졌고, 순위는 30계단 치솟았다. 그만큼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때 PIR이 3년(11.52→14.87) 상승하는 데 그쳤던 것과도 대비된다. 생활비 지수도 악화됐다. 이 역시 낮을수록 좋은 지수지만, 한국의 생활비 지수는 올해 81.20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넘베오는 미국 뉴욕시를 100으로 놓고 각국 생활비 지수를 구한다. 외식비, 소비재 가격, 식료품 가격 등은 포함되고 주택 비용은 제외된다. 한국 생활비 지수는 2017년만 하더라도 75.41로 19위였지만 4년 새 지수는 5포인트 상승하고 순위는 5계단 올랐다. 올해 한국의 생활비 지수는 일본(7위·87.77), 싱가포르(10위·85.59)보다 낮지만 프랑스(15위·80.62), 홍콩(16위·79.94)보다는 높다. (신현보 한경닷컴 5.17 기자 제공) 오늘날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그 정의만큼이나 경제적 가치보다는 여유 있는 환경과 빈부의 차이가 없는 사회에서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 자체로 평가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으며 한때는 선진국보다 빈곤 국가에서 행복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기현상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아마도 경제력이 삶의 주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고 여유 있는 생활 패턴에서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와 관련한 결과는 절대적으로 수치화한 지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과는 실제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GDP에 비해 행복의 수준이 낮은 것은 과도한 비교의식과 경쟁, 물질만능주의, 외모와 명품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사회학자들의 지적이다. 사실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등산을 무척이나 즐기는 한 사람이 30만 원짜리 등산복을 입은 만족감은 등산복의 질과는 별 관계가 없다. 자기 등산복의 질과는 별 관계가 없다. 자기 등산복에 유명 브랜드가 붙어 있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유명 브랜드의 등산복을 입게 되면 그 등산복에서 오는 만족감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행복지수 또한 사라질 것이 뻔한 일이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라 코슈 푸코“는 행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자기가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더 애를 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만족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는 허영심 때문에 자기 앞에 있는 진짜 행복을 놓치는 수가 많다.”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을 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행복은 말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그 또한 타인이 세운 삶의 잣대에 내 삶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은 아닌지, 정답은 아니지만,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사는 지금이 나에게는 가장 멋진 삶이고 최선의 삶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자.
“행복과 삶의 만족은 남녀노소, 흑인과 백인, 부자와 노동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비슷하게 느낀다.”-(애덤 스미스)
2023.02.28 행복&감사리더십대표 배광석 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