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胡豆) ■■
⊙ 호(胡) : 오랑캐 호 | 고기 육(肉/月) + [예 고(古)→호]
⊙ 두(豆) : 콩 두 | 그릇 모습
● 풀이 : 오랑캐(胡)의 콩(豆)
■ 설명 : 오랑캐 호(胡)자에서 오랑캐는 야만인을 뜻하는 말로, 중국에서는 변두리 지역에 사는
민족들을 오랑캐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만주 지방에 사는 중국인들을 오랑캐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만주에서 들어온 빵을 호빵이라 하고, 만주에서 들어온 박을 호박, 중국에서 들어온 떡을 호떡,
만주에서 들어온 콩을 호두(胡豆)라고 부릅니다.
■■ 호박(胡朴) ■■
⊙ 호(胡) : 오랑캐 호 | 고기 육(肉/月) + [예 고(古)→호]
⊙ 박(朴) : 성/순박할 박 | 나무 목(木) + [점 복(卜)→박]
● 풀이 : 오랑캐(胡)의 박(朴)
■ 설명 : 박(朴)은 '흥부전'에 나오는 '박'입니다. 호박은 중국의 오랑캐가 전해준 박이라는 뜻입니다.
■■ 수박(水朴) ■■
⊙ 수(水) : 물 수 | 흘러가는 물 모습
⊙ 박(朴) : 성/순박할 박 | 나무 목(木) + [점 복(卜)→박]
● 풀이 : 물(水)이 많이 들어 있는 박(朴)
■■ 당근(唐根) ■■
⊙ 당(唐) : 당나라 당 | 집 엄(广) + 붓 율(肀) + 입 구(口)
⊙ 근(根) : 뿌리 근 | 나무 목(木) + [괘이름 간(艮)→근]
● 풀이 : 당(唐)나라의 무우 뿌리(根)
■ 설명 : 당근은 '중국 당나라에서 들어온 무우 뿌리'라는 뜻의 한자어입니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 들어온
물건에 당나라 당(唐)자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당면(唐麵). 당나귀 등이 그런 예입니다. 당(唐)자 외에도
오랑케 호(胡)자가 들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빵, 호박, 호떡, 호두(胡豆: 오랑케의 콩) 등이 그런 예입니다.
■■ 사탕(沙糖) ■■
⊙ 사(沙) : 모래 사 | 물 수(氵) + [적을 소(少)→사]
⊙ 당,탕(糖) : 엿 당,사탕 탕 | 쌀 미(米) + [당나라 당(唐)→당,탕]
● 풀이 : 모래(沙)처럼 가는 설탕을 끓여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든 엿(糖)
■■ 과자(菓子) ■■
⊙ 과(菓) : 과자 과 | 풀 초(艹) + [열매 과(果)]
⊙ 자(子) : 아들 자 | 아기 모습
● 풀이 : 과자(菓子)
■■ 미음(米飮) ■■
⊙ 미(米) : 쌀 미 | 벼 이삭 모습
⊙ 음(飮) : 마실 음 | 먹을 식(食) + [하품 흠(欠)→음]
● 풀이 : 쌀(米)을 마실(飮) 수 있게 만든 음식
■ 설명 : 미음은 쌀에 물을 충분히 붓고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으로, 흔히 환자나
아기들이 먹습니다
■■ 점심(點心) ■■
⊙ 점(點) : 점 점 | 검을 흑(黑) + [점칠 점(占)]
⊙ 심(心) : 마음 심 | 심장 모습
● 풀이 : 마음(心)에 점(點)을 찍음
■ 설명 :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가볍게 먹는 음식이란 말로, 중국에서 만든 단어입니다.
■■ 잡채(雜菜) ■■
⊙ 잡(雜) : 섞일 잡 | 군사 졸(卒) + [모일 집(集)→잡]
⊙ 채(菜) : 나물 채 | 풀 초(艹) + [캘 채(采)]
● 풀이 : 섞은(雜) 채소(菜)
■ 설명 : 잡채(雜菜)는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붙이를 잘게 썰어 볶은 것에 삶은 당면을 넣고 버무린
음식입니다.
[출처] 우리말 같은 한자 - 박홍균 선생님 글(서용현한자 - 김우섭)
첫댓글 점심을 가볍게 먹으라고여? 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말처럼 사용되는 한자어 참 많습니다. 한자어는 우리말이 아니라고 말하기엔..한글과 한자의 혼용으로 우리 글을 보아야 할 듯..그런 것 보면 북한은 참 한글을 많이 씁니다.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