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릅니다.
저는 방광 대치술을 받아서 해당사항이 없지만...
아마도 세브란스에서 방광적출수술을 받으신 분들께는 아마도 초정장(?)이 왔으리라 생각됩니다.
대장암 및 방광암 등 장루(요루)를 보유한 사람들을 위한 강좌인것 같습니다.
세브란스 교수님들이 나오셔서 강좌형식으로 강연을 하는듯 하니 관심있으신 회원님들께서는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으실듯 합니다.
공개강연형식이니 구지 세브란스 환자가 아니라도 가능할듯한데요..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134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 대강당
전화 : 02-2228-5170~1 (소화기병센타 장루상처치료실)
일시 : 2007년 07월 28일(토) 오전 9시~오후 1시
간략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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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09:30 : 접수
09:30~09:50 : 인사, 기도, 축사
09:50~10:10 : 장루보유자의 올바른 식사요법 - 이정민 영양과장
10:10~10:30 : 장루환자의 합병증 관리 - 김남규 교수
10:30~10:50 : 요루환자의 합병증 관리 - 한웅규 교수
11:30~11:50 : 작은 음악회
11:50~12:10 : 장루보균자의 장애자 등록 및 장루제품 급여관리 - 이윤진 간호사
12:10~12:30 : 100세가지 젊게살기 - 노인건강관리 - 최상인 가정의학 강사
12:30~12:50 : 화를 다스려랴 건강하게 산다 - 강지인 정신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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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정보 되시기를 ...
이제는 제 잡담 얘기...
벌써 수술받은지 1년 반이지났네요...
지금은 그냥 보통사람처럼 생활합니다. 병이 있었다는것도 잊은체...
2~3시간마다... 혹은 물마신 후 30분마다....
어디를 가던지 도착하면 화장실부터 확인하고 볼일보는게 우선이 되었습니다.
마치 요실금 있는 나이 많으신 할머니 마냥... 항상 불안하긴합니다.
재체기를 하다가도... 크게 웃다가도... 기침을 하다가도.. 갑자기 힘을 쓸때마다 찔금찔금
새어나오는 소변 때문에 아직까지 낮에도 기저귀를 차고 다닙니다. 어짜피 밤에는 조절이
불가능하기에 그냥 잊고 지냅니다.. 밤에 자다말고 틈틈히 소변을 보러갑니다만(3~4회정도)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보면 여지없이 기저귀가 젖어있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려고요.
처음 6개월간 얼마나 실망하고 부끄럽고, 민망했는지 새벽5시 이전에 자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동이 튼 후에야 지쳐 쓰러지고... 선 잠 자다가 다시 지쳐서 잠들고...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으니 온 얼굴과 몸에는 여드름이 더덕더덕나서 고슴도치처럼변하고...
집사람 몰래 속옷과 겉이불 빨아 널은것도 수차례...
이제는 그냥 적응하며 살랍니다...
술, 담배는 끊었지만....
직장도 다니고, 친구들과 운동도 다니고, 아직 어린 딸아이와 피자와 햄버거도 먹으러 다니면서
내가 언제 병이있었냐는 듯이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다만 3개월 마다 정기 검진이 다가오면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거리지만요...
아직 30대 중반밖에 안된 나이인지라....
헤쳐나가야 할일이 많이있습니다만...지난 1년간 제 병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쓰러져버린 가정을 세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맘 굳게 먹으시고 포기하지 마시기를....
첫댓글 힘들고 불편한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차 적응도되고 조절되 잘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방광대치술로 인한 불편함이나 적응기를 올려주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