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를 달라구요...
이사비를 드리면 바로 이사하실 수 있나요??
네.. 그럼요...
근데 나랑 항상 이야기 했던 소유자와 목소리가 조금 달랐다
혹시 누구누구씨 맞으세요??? 했더니
아.. 아니요 전 그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 누구 인데요...
아.. 이런 ... 그럼 그렇치.... 하루만에 이사 간다고 하는게 이상했다
그집에 세입자로 등장했던 사람은 전소유자의 동생있었다
그것도 자신은 주소지를 못옮겨놓고 자기의 딸만 옮겨진 상태였다
물론 거주도 하지 않음을 알고있었다
배당 신청을 했는데 내 생각에는 배당 배제 신청이 되서 아마도 한푼도 못 받아갈 상황이었다
그거야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배당이 되면 더 명도 하기가 쉬어질 부분도 있었지만 위장으로
전입 신고를 해놓고 나한테 이사비 운운하는게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를 달라고 말씀하시는겁니까?
한 3백만원 주시면 좋겠는데요
커거컥
아....... 이런 xxx를...... 아 열받아....
여보세요 선생님!!!
내가 선생님한테 이사비를 지급해야할 명분이나 근거가 있으면 이야기 해보세요 명분이나 근거가
하나라도 있으면 내가 드릴테니?
..................... 아무말이 없다
제가 선생님하고 임대차 계약을 했습니까?
아니면 제가 돈을 빌렸나요?
저런 위장세입자한테 돈을 준다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한테 그런말씀하지 마시고 선생님이 정말로 형님분과 임대차 계약을 했다면 배당이나 잘 받으세요
내가 보기엔 선생님 배당 배제 신청될거 같으니 그럼 돈 한푼 못받으시니까 가만 있지 마시고 배당일날
은행에서 이의제기하면 선생님도 말씀하세요 그리고 보증금 보내주신 은행통장 같은거 준비하시구요
제가 더 이상 드릴말씀 없으니까 저한테 이사비에 이짜라도 꺼내지 마세요
끊겠습니다.
아 좋다 말았네....
자자 일단 잠 좀 자고 생각하자...ㅎㅎ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배당일까지 몇일 남지 않았다
강제집행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구,,,, 훔....
머 있엉 전화 해야지
전화를 걸었다
접니다 와니..
편지는 받으셨죠???
목소리가 많이 틀려졌다 ㅋㅋ
아.... 예....
제가 전화 드린 이유는 마지막으로 의사를 묻고 싶어서 전화드린겁니다
어떻게 다른 생각 없으시죠???
.........................
제가 이사갈테니... 이사비 좀 주세요....
오홋 @,.@ 차분해라...... 차분히 이야기 해라....응....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물었다
얼마 드리면 되시겠어요??
전 이사비 30만원이상 드린적 없는데요.....
이사비........... 주어본 적 없다... 그래도 난 이사람들과 이야기할땐 경매의 고수다
30만원 가지고 이사도 못하는데요...
그럼 얼마를 원하시는 데요?
한 200만원쫌 주시면 안될까요??
ㅡㅡ;
선생님 제가 이사비 30만원 이상 준적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200만원이라...
좀 깍아서 주고도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습니다
200만원은 못드리고 70만원 드릴테니 그거 받으실려면 받으시구 아니면 그냥 진행하겠습니다
..................................
제가 이번주 일요일날 이사를 할테니 그때 오세요 ....
그리고 이사 계약금 걸어야 하니 돈 조금만 먼저 붙어주시면 안될까요?
네 그럼 은행계좌로 30만원 붙이고 나중에 열쇠 받을때 나머지 드리겠습니다
네... 일요일날 아침에 11시정도에 오시면 될거 같네요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환호성을 질렀다
얏호~~ 아싸라뷰~~ 이제 끝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날 아침 저녘에 만들어 놓은 명도 확인서를 들고 집을 나섰다
가는 중간에 전화가 온다
아.. 와니씨 안오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이사짐 나르는 소리가 들린다
집에 도착하니 거의 이사짐을 다 싸놓았다
집안도 자세히 보니 쓰레기없이 잘 정리해 놓았다
근데 주방에 있는 씽크대가 이집 분양할때 있던 맞춤 가스레인지 였는데 힘들게 띄고 있었지만
굿이 말리지 않았다 그게 필요하다면 가져가세요
또하나 집을 살펴보니 주방등을 띄어서 1개짜리 형광등으로 바꾸어 놓았다 ㅎㅎ
그래요 그것도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다른 사람들은 집에 하수도며 변기며 다 고장내 놓고 간다는데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들었다
기분이 좀 그러시겠네요....??
제가 생각해 보니 이곳에 와서 일이 잘된게 없네요 ...
이번일을 계기로 더 좋은 일이 생기기를 빌께요
네...
여기 잔금있구요 여기 명도 확인서에 서명 좀 해주세요..
확인서를 살피고 싸인을 해준다
여기 집열쇠 있습니다...
네...
이것도 인연인데 제가 도울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제가 도울수있으면 도와드릴께요
이사짐 차량이 사라지고 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무언가 했다는 성취감...
나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ㅎㅎ
열쇠아자쒸 울집 열쇠 갈아주세요 네 ^^
전 소유자한테 왜 명도확인서를 받았는지는 다음번 한전에서의 일을 올릴때 다시 말씀드릴께요
좋은 꿈들 꾸세요 ^^
첫댓글 ^^
오우~~ 경매고수는 틀리네요...개인교습받아야겠어요...
저도 조만간 명도성공사례를 올릴 날이 오길 꿈꾸며......
여기서 배운 노하우를 써먹어 봐야 될텐데..
요가 열심히 하셨나봐요^^ 정말 감축 드립니다.^^
추카추카^^
명쾌한 명도이셨네요...정말 고수시네요...저두 첨으로 낙찰받았는데...큰일입니다...낙찰받은 집에 갔는데 현관문엔 거동못하는할머니가..어쩌구저쩌구...붙어있더라구요...연락처를 남기고 왔는데...걱정이 태산입니다..
와니님의 글을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줄 알았슴다. 그~냥가는거야.
추카합니다 전언제쯤가능할지 이제 배밀이하거든요 ^^;
쥔짜 인생 별거...있나요 ㅋㅋ(헐 별거 있다구용? 아 네^^;;)
축하합니다. ㅋㅋㅋ
좋은사람이다 .. ^^
잘 읽었습니다...
고생 하셨군요 성취감을 만끽 할 만 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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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