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쟁영화 붐이니까 한국전쟁 배경으로 영화만든다는 느낌이 들지만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너무 등한시 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제 자신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새로운 소재만 찾는게 아닌지
외국의 경우 흑백영화중 명작을 다시 찍는 경우가 많은데
두가지의 차이점이
개인적인 느낌은 똑같은 배경의 영화라도
흑백의 경우는 로맨스 부분을 비중이 높게 각색을 하고
칼라로 다시 찍은 경우는 실제 인물 중심으로
사실성을 최대한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흥미를 위해 약간의 각색을 첨부하고요)
우리나라의 필름보존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고증면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얻었기 때문에
총기 이외의 것은 실제 군에서 운용하는 것을 그대로 쓴게 대부분 입니다.
예전 영화의 경우에는 실탄을 써서 탄피가 나가는 장면을 실감나게 했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소리만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을 다시 제작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빨간 마후라'가 명작이지만 당시 제작상황은 눈감고 찍은 것과 마찬가지 였다는
촬영감독의 회고도 있었고요
예전에 흥행했던 '킹덤'이라는 영화가 원래는 TV시리즈 였다는 걸 이해하면
'단독강화'역시 훌륭한 작품에 올려 놓을 수가 있죠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5인의 해병'도 마찬가지 이고요
새로운 것의 창작에만 몰두하는 것 보다는
옛것을 새롭게 조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ps. M60이 언제부터 쓰인 차량인가요?
설마 진짜 625때 부터 쓰이진 않았겠죠?
병기류나 군복류의 고증은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차량고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가장 한국적인 영화 소재는 6ㆍ25.' 임권택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으로 우리 영화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줄줄이 기획되고 있다.
충무로에서는 진작부터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한국적인 소 재 1순위로 6ㆍ25를 꼽았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 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입 증된 바 있다.
최근 충무로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우선 이광모 감독은 한국전쟁 연작 시리즈로 현재 6ㆍ25전쟁 당시 어 머니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어머니프로젝트 (가제)'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 극기를 휘날리며'는 6ㆍ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두 형제가 겪는 사랑과 아픔을 그린 작품.장동건과 원빈을 주연으로 캐스팅해 가을부터 촬영 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사'에서 장대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던 김성수 감독은 한국전의 대 규모 전투 장면을 재현해내는 시나리오를 구상중이다.
액션 연출의 대가답게 '라이언 일병 구하기'같은 사실적인 전쟁 장면에 포인트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영화사가 제작하는 '애수'(가제) 역시 한국전쟁을 소재로 했다.
한국전쟁 중 한국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금궤의 행방을 둘러싼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영화아카데미 출신 문성일 감독의 데뷔작으로 홍콩영화 '영웅본색'같 은 감성적인 느와르풍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