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 경기 중등 임용에 초수 합격한 이용현 교수님 수강생입니다.
1차 시험이 4개월 정도 남은 이 시점에 다양한 상황의 선생님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계신 선생님, 공부하고 있지만 많이 불안해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선생님, 이제 막 임용고시 준비를 하려고 마음 먹으신 선생님같이 말이죠. 저는 이 중 마지막 케이스에 해당했습니다. 딱 이 시기에 임용고시 준비를 해야겠다고 확실하게 마음 먹고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당당히 합격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자기소개
① 코딩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이론은 거의 모르는 상태로 시작
② 임용고시 준비기간은 약 4개월 (막학기 학부 공부와 병행. 임용고시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7월, 전공 공부 시작한 것은 8월 초)
③ 여태껏 공부하면서 깨달은 나만의 효율적인 공부법 존재 (벼락치기 잘함)
④ 계획 세우는 것 좋아하며, 나의 학습을 계속 점검하며 계획을 즉각 수정해나감
2. 성적
1차 – 81.670 (교육학 17.67 | 전공 64.00) 2차 – 91.330 (수업실연 27.9 | 수업나눔 25.83 | 개별면접 37.60) 총 성적 – 173.000 석차 – 18 |
3. 제1차 시험
① 교과내용학
▶ 8~10월
- 이론 교재(교과내용학 기본, 심화이론) 1회독: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교재에 교수님의 모든 설명을 저의 말로 풀어서 필기했습니다. 한 주차 강의 수강 후 바로 교재 내용을 훑어보며 모든 내용을 이해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강의를 다시 시청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모든 내용을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이해 O, 암기 전혀 X)
- 1회독 후, 기출 문제를 분석하며 빈출 주제, 문제 출제 형식 등을 파악했습니다.
- 2회독: 이론 교재 내용을 한 번 더 살펴보며 내용들을 눈에 익혔고, 기출 분석을 바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암기했습니다.
▶ 11월
- 3회독: 교재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며 개념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과목별로 중요한 개념,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계획상 문제 풀이 강의는 이미 들었어야 하나, 이론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문제 풀이는 과감하게 버리고 바로 모의고사로 갔습니다. 심지어 모의고사는 풀 시간도 없어서 강의만 듣고, 이후 스스로 풀이를 안 보고 여러 번 더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아예 문제를 안 푸는 것은 좀 아니다 싶기도 하고 답안 적는 방법도 익힐 겸 마지막에 딱 한 회차만 풀어봤습니다.)
- 실전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며 문제 형식과 풀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풀이를 보고 여러 번 풀어봐도 잘 안 풀리는 문제들은 개념 노트에 풀이와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 시험 일주일 전 ~ 하루 전
- 정리한 노트들을 복습하며 완벽하게 이해 및 암기한 것들을 하나씩 치워나갔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10장 이내의 노트가 남아 이 노트들을 시험장에 가져가서 끝까지 확인했습니다.
☆ 팁
- 처음부터 무작정 모든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우선 “완벽히 이해”하고 기출 분석 후 선택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하면 절대 못 외웁니다. 암기할 내용은 교수님의 강조 내용, 기출 문제 분석 후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내용이 광범위한 만큼 반복하지 않으면 알던 내용도 쉽게 까먹게 됩니다. “반복 또 반복”이 정말 중요합니다.
② 교과교육학
▶ 9월
- 강의(교과교육학 이론마스터)를 수강하며 교재에 교수님의 설명을 필기했습니다. 교재에 나와 있는 내용 외에 교수님이 추가로 설명하시는 부분이 많아 대부분 개념 노트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10~11월
- 강의(교과교육학 문제집)를 수강하며 교재에 교수님의 설명을 필기했습니다. (문제는 풀지 않고 강의 듣고 필기만 했습니다.)
- 교재 내용을 모두 이해한 후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나 안 외워지는 것들을 개념 노트에 추가했습니다.
- 교육과정 문서를 이해한 후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 시험 일주일 전 ~ 하루 전
-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한번씩은 교육과정 문서를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나 문장에 형광펜을 칠했습니다.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 쉬는 시간까지도 교육과정 문서에 색칠된 키워드 위주로 반복 암기했습니다.
4. 제2차 시험
1) 수업시연, 수업나눔
① 교과서 분석
- 스터디원들끼리 각각 다른 교과서를 담당하여 교과서별 개념 정리, 핵심 키워드 정리, 교과서 예시, 발문과 답변 예시 공유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시연해 본 결과, 교과서 내용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수업 시연에서는 자료가 다 주어지고 이를 활용해서 시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예시, 교과서의 예시를 모으는 데 시간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라면 그 시간에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여러 번 시연 연습하는 데 신경 쓸 것 같습니다.)
② 만능틀 제작 & 수정
- 수업시연 만능틀: 유튜브의 여러 시연 영상을 참고하여 수업시연 만능틀을 제작했습니다. 계속 시연해보고 수업나눔에 대한 답변을 해보며 보완해나갔습니다.
- 수업나눔 만능틀: 수업나눔 기출 문제에 대한 답변을 모두 작성한 후, 유사한 문제들끼리 묶어 만능답변을 완성했습니다. 연도가 달라도 문제가 비슷하기 때문에 만능답변 만들기가 수월합니다.
③ 시연 연습 반복, 교과서 내용 파악 반복
- 개인적으로는 교과서의 모든 주제에 대해 한 번씩 간단하게 시연해 보았고, 스터디원들끼리는 이용현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신 모의문제를 활용하여 시연하며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여유있다면 각자 모의문제를 만들어와서 스터디원들끼리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2~4시간씩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며 교과서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했습니다.
☆ 팁
- 시연 중에 학생 이름을 까먹는 경우가 많다면, 구상 시간에 구상한 학생의 답변 옆에 학생 이름을 적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만능틀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작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 시연하고 답변해보며 만능틀을 수정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구상실에서는 조건지뿐만 아니라 지도안도 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 조건지만으로 시연 연습을 했었기 때문에 구상실에서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습할 때도 조건지 + 지도안 모두를 활용하고 B4 용지로 출력하여 실전처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조건지에 제시된 조건도 상당히 많습니다. 조건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지도안에 음영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꼭 시연할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고, 수업 나눔을 위한 시연 만능틀을 짜놓았으니 짧게라도 최대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상 시간이 부족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면 간단하게 설명했다고 한 후 넘어가도 됩니다.
2) 개별면접
① 사이다 input, 시책, 행복한 교육 정리
- 스터디원들끼리 사이다 input, 시책, 행복한 교육 순서대로 파트를 나누어 각자 공부한 후 공부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스터디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설명해 주고, 주제에 대해 뉴스 기사 등에서 추가적으로 찾은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공유했습니다.
② 사이다 output, 평가원 문제 풀기, 면접 모의문항 만들기
- 스터디원들끼리 사이다 output에 나와 있는 문제(기출 포함)의 파트를 미리 나누고 자신의 파트가 아닌 부분의 문제를 풀어온 후, 스터디 하는 날에 자신이 생각한 답변을 바탕으로 서로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평가원 문제를 풀어보고, 면접 모의문항을 직접 만들어보며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았습니다.
③ 사이다 input 재정리
- 면접 연습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한글 파일에 사이다 input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한글 문서를 이용하여 주제에 대한 정의와 키워드, 키워드를 뒷받침할 문장 2~3개, 주제별 활용 방안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리한 자료는 시험장에 들고 가서 계속 확인했습니다.)
☆ 팁
- 경기도의 경우, 꼭 사이다 input을 본 후 시책을 보셨으면 합니다. 시책부터 보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이다 input에는 시책 내용을 기반으로 이론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으니 이를 중심으로 공부한 후 시책을 간단하게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사이다 input에 시책 내용이 거의 다 정리되어 있어 시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 행복한교육 -> 학교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접해보며 답변을 풍성하게 하는 데 도움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뉴스 기사, 유튜브 사례 등을 검색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교육감 신년사를 꼭 봐야 합니다. 신년사에 언급된 키워드에서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만큼 중요하니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 절대 이론을 달달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주제에 대한 간단한 정의와 키워드, 그리고 해당 키워드를 두 세줄 이내로 설명할 줄 알면 됩니다. 또한 각 주제마다 자신만의 활용방안을 꼭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환경 교육이라는 주제가 있으면 담임 교사, 교과 교사로서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지 3가지 정도씩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계속 답변 연습을 하다 보면 매번 말하게 되는 답변이 있습니다. 이러한 만능 답변들은 꼭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답변할 때는 하나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계속해서 추가하기보다는 교과 교사/담임 교사로서의 측면 혹은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 측면과 같이 측면을 나누어 답변하면 수월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1월달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공부해 오고 계셨기에 저는 절대 합격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시작하는 것도 고민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끝까지 달린 결과,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시작했지만 불안한 선생님들, 지금부터 시작하려는 선생님들 모두 좋은 결과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힘든 시기, 스스로를 믿으며 모두 힘내시고 꼭 교단에서 뵙겠습니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우와~~ 대단하십니다~~
당당히 합격하시고 맞이하시는 달콤한 첫 방학 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많이 부럽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체력도 좀 떨어지고 걱정만 한가득이었는데 상세한 합격수기를 읽으니 다시금 준비할 기운이 납니다.
목표가 흐려질때마다 다시금 읽어가며 준비해보겠습니다^^
알찬 방학 보내시길요~~~~~
80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얻었군요!
불안한 상황에서도 합격하신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
멋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