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로켓단 스케줄 훑어보기~
조나단 페이건 @chron.com
& 키보드 워리어 비제이
아, 08-09시즌 스케줄이 나왔구먼! 이걸 보니 왠지 벌써 오프시즌 끝나고 우리 로켓단의 끝장나는 한 해가 펼쳐질 것만 같아 기대가 되는 거먼!
아마 새로 영입된 론 아테스트와 브렌트 베리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걸릴 시간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시즌 초반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약간은 혹독한 시기가 될 수 있어. 역시 관건은 시즌 중반 맞게 될 경기들이지. 9일 동안 무려 6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back to back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어. 몇몇 원정여행들은 도대체 리그 사무국의 개념이 아테스트의 정신세계와 다를 게 뭐가 있는가라는 회의감 까지 안겨준다니까. 원정여행의 마지막은 대부분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이야.
그래도 조금만 더 일정을 묵상해 보면 로켓단의 일정이 그렇게 좌절스럽지 만은 않다는 것 역시 발견하게 되. 시즌 초반의 일정이 지난 시즌과 굉장히 유사하거든. 그 말은 곧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여유로워진다는 걸 의미하겠지? 지난 시즌 로켓단은 유리몸 에이스들의 시도 때도 없이 드러눕기 신공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55승을 올렸잖니.
물론 시즌 출발이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빡세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말이야. 처음 12경기들 중 7경기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고, 그리고 다른 한 녀석은 바로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폴 앨런의 지갑의 노예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뚜시궁! 과연 야오와 오든 중 누가 먼저 혐짤을 만드는지 지켜보겠어! 야오는 힘든 이국생활과 인종차별에서 오는 인생의 고뇌가 얼굴 전반에 묻어나는, 약간은 초현실적이고 염세적 가치를 추구한다면, 오든의 작품은 역시 그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이마의 밭고랑 사이의 음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세상 삼라만상의 심오함을 뼛속 깊이 느끼게 해주지. 두 작품 모두 아마 보는 이로 하여금 ‘현재 나는 어디에 서 있고, 또 어디로 가는가?’라는 철학의 원점으로 돌아가게 해줄 것은 분명할 거야. 개봉박두야!
이 경기들 모두 원정에서 치러지고, 10월 11월에 열리는 로켓츠의 18경기 중 무려 12경기가 원정 경기라는 걸 생각하면 참 기분이 상쾌하네. 그래, 최근 몇 년간 도요타 센터 밑에 흐르는 수맥 때문에 자꾸 애들이 픽픽 쓰러진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 아예 삐뚤어져서 애들이 집밖으로 나다니는 것도 그렇게 나쁜 일 만은 아닌 거 같다.
지난 시즌 역시 초반에 원정경기들이 대부분 빡센 상대들이라 고생했던 것만큼 후반기, 특히 2월은 거의 축복 받은 달이었다는 걸 기억하자고. 알지? 지난 2월이 바로 그 위대한 22연승의 시작이었다는 거.
다음 시즌 후반기 중 23경기가 홈에서 열려. 그 중에는 6경기는 연속으로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지. 2월 달에 열리는 11경기 중 백투백 경기는 딱 한 번뿐이야.
시즌 종반으로 가면, 3월과 4월에 로켓츠는 12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그 상대는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 중 로켓단을 제외한 7팀들이 포함되어 있지. 또 이 친구들과 진하게 한 딱가리 해야 하는데, 그래도 작년과 같이 시즌 막바지에 원정여행은 없다는데 위안을 삼자고. 이 12경기 중 8경기가 원정 경기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그러나 따지고 보면 올스타 뷁 이후에 로켓단은 원정경기 때문에 가방 쌀 일은 별로 없는 사실이야. 2월부터 3월까지 로켓단이 3경기 연속으로 원정경기를 뛸 일은 없어. 계속 들랑 달랑 들랑 달랑, 공항만 신났네.
로켓단은 총 19번의 백투백 경기를 치를 텐데, 문제는 경기 수가 아니라 뒤에 경기 때 맞닥뜨릴 상대들이 포틀랜드, 뉴올리언즈(뭘 친하다고 세 번이나…), 딸낳어, 덴버(두 번…) 그리고 유타(우이쒸, 유타!!! 두 번…), 그리고 팔팔 할 때 만나도 이기기 힘든 보스턴.
닥치고 봐야 할 경기들에 대해서 알려줄게. 안보면 휴덕후로서 자격이 없는 거야.
로켓츠는 불행하게도 서부 컨퍼런스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동디비전을 제외한 나머지 서부 팀들과 세 번씩 싸워야 해. 오클라호마 시티, 포틀랜드, 피닉스, 그리고 세크라멘토와도 각각 세 번씩 맞붙지. 아테스트와 릭 아델만이 세크라멘토를 방문하는 일은 시즌 마지막 주에 가서나 이뤄질 것 같군.
시즌 개막전은 아름답게도 백투백으로 이어지는데 10월 30일 곰돌이팀을 상대로 도요다 센터에서 열리고 그 다음날 달라스로 날아가서 원정을 소화하게 된다. 나메크 셀틱스와는 선거날인 11월 4일 도요다 센터에서 열리는 군.
올스타 뷁 이후 첫 경기는 아마 다음 시즌 경기 중 가장 많은 인간들이 보게 될 거 같은데 이서방과 야서방이 다투는 뉴져지 넷츠와의 시합이 될 거야.
첫댓글 일단 첫날 웅담 빼먹고, 산뜻하게 출발해보죠. 그나저나 야서방 올스타뷁이전에 실신하것네...
후반기는 나름 편할 거라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