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생의 노정
본 문 : 민 33:1-37
요 절 : (민33:9) 마라에서 발행하여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 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으므로 거기 진쳤고
이스라엘이 멈춘 장소를 열거할 때, 모세는 41개의 숙영지를 말한다. 그런데 이 숙영지들은 단순한 땅 이름들이 아니다. 이것들은 이스라엘의 40년간의 영욕의 역사, 곧 그들의 범죄로 인한 고난과 갈등, 눈물과 절망 및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베풀어졌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등으로 점철된 생생한 역사의 현장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장소들을 기록하라고 말씀하셨고, 모세는 이 장소들을 낱낱이 기록했다. 어떤 것은 그 지명만 기록했고, 어떤 것은 간단히 설명을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 지명들을 기억함으로 많은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엘림이었다. 이곳에는 열두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얻었다.
1. 우리는 과거의 축복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곧 고통을 잊어버리게 만드셨다. 그러나 기억은 우리의 화랑의 벽에 지워질 수 없는 햇빛이 있는 광경에 대한 프레스코 화법(젖은 회벽에 그림물감으로 그리는 화법) 그림을 기꺼이 유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유익한 편이 되신 여호와의 손 안에서 명상함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격려하고,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 우리는 가로질러야 하는 사막의 많은 어려운 행로를 겪어왔다. 그러나 70그루의 종려나무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고마운 그늘과 과일들은 아직도 우리를 새롭게 해준다. 지나온 인생길의 아름다운 축복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든다. 우리는 항상 지나온 과거의 아름다운 축복들 중에서 우리의 종려아무들과 우물들을 찾을 수 있다.
2. 우리는 과거의 죄를 기억해야 한다.
애굽에서 모압 평지까지는 불과 일주일이면 주파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무려 40년이 걸렸다. 성경은 그 이유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치 않은 이스라엘의 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죄를 지었기에 광야 길을 40년 동안 헤매야 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범죄 함으로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그 결과로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한 인간은 낙원을 회복하기 위해 세상을 끊임없이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 이러한 여정 중에서도 우리는 자고 하여 더욱더 깊은 죄의 자리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변함없듯이 성도를 천국으로 인도하려는 그 계획 또한 변함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인도에는 한 가지 요구 조건이 있다. 그것은 이 땅의 나그네 인생을 통해 자신의 허물을 깊이 인식하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회개하는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기나긴 40년 세월 동안 자신들의 부족과 연약함을 깊이 뉘우치며 한 걸음 나아갔을 때 마침내 목적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과거의 죄와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를 기억하고 의의 길을 가야 한다.
3.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마라나 르비딤에서 그들의 어떠한 불평에 대한 언급도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는 것이 바로 이와 같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너의 죄를 감추어 보이지 않게 하고, 너희 죄를 기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실 때 그것을 잊으신다. 그 분의 책에서 그 기록을 지워 버리고, 우리를 어떤 죄도 짓지 않은 사람처럼 다루신다. 우리가 하늘 나라에 이르러 인생의 기록을 살펴볼 때, 비록 우리가 그것들을 잊어버렸을지라도, 모든 사랑의 행위들과 자기 부정이 주의 깊게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과 비록 우리가 기억하고 있을지라도 이러한 모든 죄악들이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적용
1)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수많은 복을 내리셨다. 그 복들을 하나하나 세어 보자.
2) 우리는 광야 같은 인생 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다. 그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자.
3)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죄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제 그 죄와 어려움을 기억하며 바른 삶을 살자.
4)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회개한 과거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자신 있게 살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