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트레이드 창에서 담배를 팔도록 지정하면 우리나라 시민들이 아무리 담배를 사들이더라도 담배에는 관세가 전혀 매겨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게임이 불가능해질 만한 심각한 버그입니다. 왜 아직 공식포럼이 이 문제로 인하여 시끌벅적하지 않은지 의아할 뿐입니다. 빅토리아의 경제 메커니즘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게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모든 소비재를 buy로 설정 하면 - 실제로 사들이는지 사들이지 않는지는 상관없기 때문에 수량은 1로 해도 상관없습니다. - 최대 관세를 1000+까지 걷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소비재를 sell로 설정하면 대략 10 미만의 관세가 들어옵니다...
소련과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소비재가 sell인 것이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처음에 제가 이 문제를 파고 들기 시작한 계기가 바로 인구가 1억이 넘는데 최대 관세가 10도 안된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소련으로 관세를 주수입으로 하는 플레이를 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자국이 소비량을 넘어 생산하는 물품에까지 모두 buy를 설정합니다. 몇달에 한 번씩 단 하루만 sell을 설정하여 물건을 모두 팔아서 POP들의 주머니를 채워줍니다. 다시 다음날 모든 소비재를 buy로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게임은 가능하지만... 이게 노가다인지 게임인지가 구분이 안 갈 지경입니다.
간접세인 관세를 주수입으로 하는 플레이가 직접세를 주수입으로 하는 플레이보다 월등히 유리한 상황에서, 소비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국가의 플레이가 멍청한 짓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임을 깨달은, 그리고 버그 때문에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발견이었습니다.
PS1
아직 이 버그가 보고된 적이 없으므로, 공식 포럼에 보고하려는데 영어가 짧아서 잘 전달이 될지 걱정이 -_-;
PS2
만약 모든 소비재를 사는 것으로 설정하고 수량을 0으로 두면, 실제로는 물건을 하나도 사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POP이 소비재를 사들일 때 관세를 지불할 것입니다. 만약 모든 소비재를 파는 것으로 설정하고 수량을 1000으로 두면, 재고량이 1000을 넘지 않는 경우에 실제로는 물건을 하나도 팔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POP이 소비재를 사들일 때 관세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 수입은 0에 가깝게 됩니다. (그러나 0은 아닙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제가 모르는 원인이 있는걸까요?
PS3
PS2는 거짓말입니다. 공식 포럼의 모더레이터가 제 말이 거짓임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제가 다시 실험한 바에 따르면 'buy'냐 'sell'이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실제로 팔리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있었습니다. 제가 뭔가 단단히 착한 것일지도. 공식 포럼에서 결과가 나오면 이곳에도 기록하겠습니다.
PS4
결국 제 오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_ - ; 성급한 일반화를 한 것에 대해서 욕을 먹어 쌉니다!!! (퍽퍽퍽!!! 나가 있어!!!) 비단 이번 사건 뿐만이 아니라, 제가 사용하는 말에는 참으로 많은 성급한 일반화가 담겨 있음을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상연님께도 틀린 사실에 대해서 고집을 빡빡 세운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
결론:
"유저가 소비재를 팔고 있으면, 자국의 국민들은 관세 없이 물건을 사게 됩니다. 만약 유저가 소비재를 팔고 있지 않으면, 관세 수입이 늘어나지만 국민들은 더 빨리 불행해 질 것입니다."
그래서:
1. 러시아같은 소비재 생산이 많은 나라는 결국 관세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직접세를 거둘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밀리턴시와 컨셔스니스는 소비재 생산이 적은 국가 플레이 때만큼 낮출 수는 없습니다.
2. 그러나 소비재를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더 행복합니다. 따라서 인구증가율이 더 높습니다. ( 대개 0.20%를 상회하는 러시아의 높은 인구증가율의 한 가지 원인! )
3. 밀리턴시와 컨셔스니스를 이 방법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로 이행한 다음 플루렐러티를 잔뜩 높이는 방법으로 밀리턴시를 낮추는 방법으로 통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관세는 수출시 수출국이 걷는 세금이 아니라, 수입국이 자국시장을 보호(?) 내지 세액충당을 위해 걷는 것 같은데요. 즉, 수입국이 매기는 겁니다. 수출할때 자국물품에 세금매기는 멍청한 국가는 없을듯 한데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하긴 저도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추가된 설명은 저의 공식 포럼 포스트의 번역입니다.
그리고 상연님/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관세는 POP이 소비재를 사들일 때만 붙는 것이고, 자국 공장으로 들어가는 물건을 import할 때는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소비재를 거의 원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러시아의 인구증가율이 높은 거였군요..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