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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 선수촌] 03 - 나의 힘
S#1. 트랙일각 (저녁)
2회 엔딩 연결.
다가오는 민기, 수아에게 막 입맞춤 할듯 하는데,
민기 : (그대로 눈 바짝 들여다보며) 렌즈꼈냐?
수아 : ...아니 .
민기 : 눈깔이 갈색이네? (돌아서며) 아 배고파. 요새 왜 이러지 ..? 돌아서면 배가 고파....(휘적휘적 가버리는)
수아, ?해서 보는데
가는 민기...표정보면 당혹스럽다.
민기 : (E) 사실 수아가 첨은 아냐. 난 많은 여자애들을 만나고 사귀어봤어.
S#2. 몽타쥬 (낮)
(1) 영화관, 중학 민기옆에 앉아있는 덩치좋은 여자애, 마구 민기 때리며 웃고 있는.
민기 : (E) 당장 생각나는 애만해도 중2때 성장이 빨랐던 영미,
(2) 카페의자. 고교민기옆의 날라리 여자애, 담배연기를 후~ 민기 얼굴에 뿜는.
민기 : (E) 세상이치를 남보다 먼저 깨달았던 주희,
(3) 대학벤치, 청년민기옆 섹시한 여자애, 민기덮쳐 키스하는.
민기 : (E) 아낌없이 먼저 베풀어주던 정은이 등등 쎄고 쎘지.
(4) 식당. 동료들과 들어오던 수아, 지나치는 민기에게 눈인사하는.
민기 : (E) ...하지만 처음이야 이런애는.
자리에 앉는 수아, 동료들 이야기들으며 환히 웃고.
민기 : (E) 저렇게 우아하구 고상하구 공주같구...
(5) 영어회화실 창문. 흰커텐날리는 사이로 헤드폰쓰고 영어공부하고 있는 창가의 수아 보이고.
민기 : (E) 말두 조용조용하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애들은 딴나라 사람이라구 생각했었거든...
S#3. 유도장 (낮)
민기 : (파트너인 후배 정호 한판 메치고)..야 , 너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 ?
정호 : (일어나며) 네 ?
민기 : 대답이 늦어 새꺄~~~
하며 민기, 다시 정호 메치는 위로,
민기 : (NA)....난, 수아가, 좋아 ....!!
메친 민기, 사랑의 환희가 용솟음치는듯 으아~!! 표효한다.
S#4. 트랙 (밤)
동경 : (트랙뛰다 무슨 이야기들은듯 돌아보며)..진짜야?
수아 : (뚱) 응 . 홍민기 나한테 키스하려구 했어. ...키스가 아니라 뽀뽄가 ..? 어쨌든 그랬어 분위기가.
동경 : ..그래서.
수아 : 징그러웠어.
동경 : 또.
수아 : ...솔직하게 말해두 돼?
동경 : (끄덕이면)
수아 : ...좀 궁금하긴 했어. 다른 남자 입술맛은 어떤가.
동경 : (보다 웃어버리는 옷들고 가며)...잘 됐네.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수아 : 어디가?
동경 : 일찍 자둘려구. 내일 내기축구하기로 했거든. (씨익 )... 유도랑.
S#5. 운동장 (낮)
수영부와 열심히 내기축구하는 유도부. 민기보이고.
한켠 시원한 곳에 앉아있는 박코치와 동경, 소리지르고 있다.
박코치 : 야야 ~! 수족관놈들 상대루 뭐하는거야!! 10만원이 걸려있다고 10만원!!
동경 : 살살해라 살살~!! 유도는 잡히지만 않으면 거저야~!! 특히 저기 저 , 베스트홍~! 저놈이 구멍이야!! 글루 다 몰아~!
흘끔 동경쪽 보는 민기.
박코치와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동경 보인다.
불퉁해서 보는 민기..그위로,
* 2부 5씬.
동경, 수아전화번호주던.
동경 : 그년 남자친구.
//물등 마시며 널부러져있는 양팀 선수들. 휴식타임중이다.
민기 : (깍듯한) 저 선배님, 한잔....
동경 : (보다가 술받듯 받으면)
민기 : (옆에 털썩 앉는, 원샷하듯 물 마셔버리고)...그 ...좀 쪽팔리지 않으셨어요?
동경 : ...뭐가?
민기 : 저번 올림픽때 그 ...파이널 에잇 나가신거 맞죠. 한국최초 어쩌구 해서 막 난리났던거.
동경 : (비죽 )...영광이네. 그걸 다 기억해주고.
민기 : (찌뿌리며)..보면서 좀 그랬거든요. 뭘 저딴걸 갖구 호들갑이냐 싶은게~
우리 유도쪽에선 메달 아니면 상대를 안해주거든요.
동경 : (요놈봐라..) ...수영 선수층이 좀 얕아. 비인기 종목에다.
민기 : 그래두...그담소식이 너무...뜸한건 아닌가? 올림픽 끝나구두 한참인데...경기는 나가구 계세요?
동경 : 응. 근데 신통찮어.
민기 : (빈정) 관절염이 도지셨나...하긴 나이가 좀 있으시죠?
동경 : 연륜이라고들 하지. 하긴....개나소나 다 덤비면 쫌 곤란하지?
민기 : (뭔소리야 ? 보면)
동경 : 수아한테 말야. 키스하려구 덤볐다며.
멍해지는 민기..경기시작 호각소리 들리고...동경은 여전히 빙글거리며 웃고 있다.
민기 : ....수아가..그래요?
동경 : 응. 잘좀하지 그랬어. 징그럽다잖아 걔가.
하며 갈듯 옷 툴툴 털고 일어나는 동경
...민기는 한대 맞은듯 멍한 ..뒤에선 민기 뭐하냐? 빨리 들어와~ 소리 들리고.
동경, 돌아서 갈듯 하다가,
동경 : (돌아와 귓가에 속닥)...참, 수아가 잘 웃어주고 그러는데, 넘어가지 마. 걘 불쌍한 사람들한테 특히 잘 웃어주거든.
민기 : ...........!!!
동경 : (툭툭치며)...기운내고. 어?
콧노래부르며 가버리는
...멍 서있는 민기, 돌아서는데 엄청나게 화가 나있다. 발로 축구공 툭툭 차다가 획 돌더니 그대로 날려버리는.
대포처럼 날아간 공, 가는 동경 뒷통수에 정통으로 맞고...!!
S#6. 유도장옆 일각 (낮)
뻑~!! 빳다맞는 민기. 스물 여덟!! 소리지르고.
박코치 : 새끼가, 유도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 (뻑!) 안세?!
민기 : ...스물아홉!
박코치 : 베스트홍? 예명이냐? (뻑!) 여기가 무슨 이종격투긴줄 알어!
민기 : 서른...!! (벌떡 일어나고)
박코치 : (각목 던지며) 당장떼 그것부터, 지금 내눈 앞에서.
민기 : ....5천원 ...주실래요?
박코치 : ...뭐 ?
민기 : (뚱 ).....돈주고 붙인건데 아깝잖아요.
박코치 : (귀싸대기 날릴듯) 이새끼가....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주감독, 이얍 ~!! 민기향해 장풍쏜다.
어억~! 쓰려져주는 민기, 웃으며 꾸벅 인사하고 빠져나가버리는.
주감독 : (박코치향해 웃으며) ....대충하자 대충해. 어? (들어가고 )
박코치 : (보다가 감독 따라 들어가며)....너무 봐주시는거 아닙니까?
저놈 별명이 왜 미친개인데요, 감독코치 다 물어버릴 놈이라니까요?
주감독 : 자네, 1류와 2류의 차이가 뭔줄 알아?
박코치 : ...?
주감독 : 말을 듣구 안듣구야. 어떤쪽이 1류인거 같애.
박코치 : 그야 ...(잘 듣는놈...하려는데)
주감독 : 안듣는 쪽이야. 최소한 자기 생각이란게 있잖아.
박코치, 주감독보는곳 보면 다른 코치가 지도하는것 뚱해서 ‘ 이렇게 하면 안되요? ’ 티격대고 있는...
S#8. 식당 (저녁)
민기 뚱하니 밥먹고 있는데 누군가 앞에 와서 앉는. 동경이다.
흘끔 본 민기, 참을듯 밥만 먹는데,
동경 : 신기하네...어떻게 했길래 징그럽단 소리가 다 나오지 ..?
멈칫한 민기, 식탁아래로 쪼인트 까려는데 홱 피해버리는 동경.
동경 : (빙글) 방금껀 뭐냐, 안다리냐 밭다리냐.
민기 : (식탁 엎어버릴듯 잡으며) ....디질래?
동경 : (몸 앞으로 숙이며, 은밀하게)...너한테만 알려주는건데 , 화나지? 그럼 웃어.
민기 : ....?!
동경 : 그게 진짜 이기는거야. 인생의 지혜라고도 하지.
씨익 웃어보이는 동경, 여유롭게 밥먹는다.
민기, 그모습 잡아먹을 듯 보다가,
민기 : ...너 내가 등뒤에 베스트홍이라구 왜 달았는줄 아냐?
동경 : (보면)
민기 : 튈려구. 근데 이놈의 동네는 튀는 꼴을 못봐요. 그래서 내가 영 재미없걸랑? 근데 니가 날 살렸다.
동경 : (비죽이 미소로 보면)
민기 : ...재미있게 됐어. 앞으루 나좀 지대로 밟아봐라. 사는 맛좀 나게.
하며 민기, 거칠게 식판들고 나간다.
동경 : (나간쪽 보다가, 웃으며)....싱싱하네. 신선도 100이야.
S#9. 태릉정문일각 (밤)
개인연습하듯 훅훅 뛰고 있는 민기, 멈칫한다.
정문께, 수위아저씨에게 말하고 나가는 수아모습 보인다.
불퉁해서 보던 민기, 흥! 하듯 돌아서 뛰어가버리고
....잠시후, 다시 수아 나간 정문쪽으로 연습하듯 뛰어오는 민기....
S#10. 슈퍼앞일각 (밤)
슈퍼에서 뭔가 사고 나오는 수아. 핸드폰 울린다. 받으면,
민기 : (E) 아아, 여기는 치한, 치한이다 오바. 앞에가는 여자, 키스 조심해라. 조심해라 오바.
수아 보면 수퍼한켠에서 핸드폰 들고 뚱하니 나오는 민기.
민기 : (폴더 덮으며)...뭐가 징그러운데.
수아 : (보면)
민기 : 키스? 눈꼽 왕따시 만하게 달려있는거, 떼줄려구 한사람한테 키이스?
수아 : ...아냐?
민기 : 그래!!
수아 : 거짓말이면 너 평생 금메달 못따. ..정말 아냐?
민기 : (정말아냐!! 하는 얼굴로 잡아먹을듯 보다가, 말돌리듯 )...뭐샀냐? 식초? 왜, 골뱅이 무쳐 먹을려구?
수아 : (웃는)
민기 : (민망한) ...웃지마아~!
S#11. 다른 거리일각 (밤)
수아 : (걸으며) 봉숭아 물 들이려구. 식초 필요하거든.
민기 : (자기도 들여달라는듯 손 내밀며)...나두.
수아 : 모자라. 날이 추워서 별루 없어 꽃잎이.
민기 : ...흥, 치사 빤스다.
나란히 가는 민기와 수아...말 없다.
민기, 어떻게 이 기회를 살려 볼까 흘끔흘끔 수아를 보는데,
수아 : 몇시니? (자기 핸드폰 시계보고)..늦었네...우리 카페 갈래 ?
멍 ...보는 민기. 그 위로,
(상상) 분위기좋은 카페, 나란히 앉아있는 민기와 수아.
수아 : (팔 둘러 민기목 감으며) ...난 징그러운게 좋아.
민기 : (퍽 ! 수아와 키스하는)
민기 : (급한, 버버) 저, 저기.. 이근처 분위기 좋은데가...
수아 : (다른곳 가리키며) 저기 가자.
S#12. 멀티카페일각 (밤)
민기 수아와 들어서면 떠들석한 카페. 가득찬 사람들 거의 모두 일어나 가운데 멀티향해 소리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수아 : (뒤쪽에서 목빼 멀티보며) 벌써 시작했나? (앞사람에게 ) 몇대몇이예요?
민기 : (어벙벙)...뭐 뭔데?
수아 : 한일전, 축구. (보려 애쓰는)
추욱 힘빠지는 민기...입 나와 기대서서 본다.
그러다 흘끔 보면 맨 뒤에 선 수아, 일어선 사람들 사이로 목빼 멀티보려 애쓰고 있다 .
안보이자 동동 뛰어오르기까지 하는...다른 사람들도 고개빼서 보려 애쓰는...
어떻게든 보려 애쓰는 수아, 주위 올라설만한 의자 찾아보지만 없자 포기하고
다시 보려고 목 빼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쿵..! 소리.
수아 ?해서 보면 민기, 한켠에 놓인 높다란 화분받침에서 화분들 내리고 있다.
쿵 , 쿵 ..! 그러더니 끼기긱..수아쪽으로 끌고 오는...
수아와 사람들, 쟤가 뭐하나 싶어 멍하니 보고....
끼기긱 소리도 요란하게 화분받침 끌고온 민기, 수아 겨드랑이에 손 불쑥 넣는다.
붕 ~ 떠오르는 수아, 높다란 화분 받침대위에 터억 앉혀지는. 그리고 자기도 한켠에 훌쩍 뛰어 앉으며,
민기 : (손 번쩍) ...대 ~~~한민국!!
짜자작짝짝~! 박수치며 응원시작하는 민기...
수아, 그런 민기 물끄러미 보고........
S#12-1. 수아방 (새벽)
베란다쪽에서 들리는 쿵~! 소리.
일어날 준비하던 수아, ?해서 베란다문 열어보면 놓여있는 비닐봉지. 안에 봉숭화 꽃잎이 가득하다.
민기 : (E) 시합갔다올꼐~!!
고개들어보면 멀리 가고 있는 민기, 베란다에 봉지 놓다가 떨어진 듯 엉덩이 문지르고 손흔들며 뛰어가고 있는..
그런 민기 물끄러미 보는 수아...
S#13. 동경 &민기 크로스 (낮)
(1) 경기중인 민기. 상대 계속 피하기만 하자 민기 심판 쳐다본다.
주의 줘야하지 않냐는듯...그러나 심판 묵과하고..답답한 민기.
(2) 훈련부복도 /회의실
수영코치 : 대한스포츠? 그 얍삽한 새낀 뭐하러 또 왔대?
동경 : 양심품은거지, 저번에 인터뷰 걔네만 쏙 빼놓은거. 됐어 신경쓰지마 형.
회의실 문 열고 들어가는 동경. 기자 앉아있다.
동경 : (마주 앉으며 미소) 안녕하십니까.
(3)주심과 부심두명, 경기결과 의논하고 있는.
민기 : (답답한) 왜 저런대요? 계속 안잡힐려구 피해다닌건 저쪽인데~~!
박코치 : 너둠마 반칙 했잖아 가위조르기!
민기 : 아녜요~! 그게 사실 제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인데 말이죠~~
(4) 회의실. 인터뷰하는 기자와 동경
기자 : 올림픽이후로 기록이 계속 떨어지네요. 무슨 문제라도...
동경 : (미소) 없습니다.
기자 : 한계에 부딪혔다...그런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동경 : ....선수한테 한계가 있을수 있겠습니까.
기자 : 계속 뛰기엔 나이가 있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하겠다는건 일종의 그 ......아집입니까?
동경 : ...........
(5) 회의끝난듯한 심판, 민기와 상대를 부른다. 민기, 걸어나와 상대와 같이 서고...
심판, 상대의 판정승을 선언한다. 입 떡 벌어져 보는 민기.
(6) 회의실, 인터뷰하는 기자와 동경
기자 : 은퇴할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동경 : ..........
(7) 화나서 심판 보고있는 민기. 심판, 뭘 보냐는듯 민기 보고
...초조한 박코치, 나와~! 그냥 나와!! 소리치고 있는데, 돌아서 나오는 민기 ...가다가, 홱 심판향해 돌아서는.
(8) 기자와 동경
동경 : ...은퇴하게되면 젤 먼저 연락 드리겠습니다. (웃어보이는..)
기자 : ..........
(9) 심판향해 돌아선 민기, 갑자기 옆 심판 책상등 마구 머리로 박고 몸으로 치며 아우~!! 어우~!! 소리지른다.
심판 : ..야 !! 너 뭐야!!
민기 : (눈 부라리며, 마구 책상등 몸으로 치고 박는) 한심해서 그래요 ..!! 아우~~내가 너무 한심해서..!!(쾅 ! 내려치고)
S#14. 감독방 (밤)
뻑!! 맞는 민기. 어윽...엎어지고.
박코치 : 이 한심한 새꺄!! 한심한거 아는새끼가, 대드냐 심판한테?!!
민기 : (우씨 ...일어나는)
박코치 : 넌 새꺄, 바루 퇴출이야 제명이야!! 우리 유도계에선 이딴일..
하는데 문 벌컥 열리는. 감독 들어온다.
민기와 코치, 벌떡 일어나 보면 소파에 털썩 앉는 주감독, 심드렁 무협비디오 켜고 보는..
코치 : ..저 ....위에선 뭐라고..
감독 : (비디오만 보며) 그냥 뭐...잘하라고들 하지...(민기보고 피식)..근데 민기야, 이번껀 좀 컸다?
민기 : (뚱 .....)
코치 : 감독님, 이번일은 진짜 그냥 넘어가선..
감독 : (O.L) 일단 니 옷 뒤에, 베스트 홍인가 그것부터 떼.
민기 굳어지고 코치, 안심하는듯
...감독, 심드렁하게 나가보라는 듯 비디오만 보는데,
민기 : ...딴벌 주시면 안되요?
코치, 입벌어지고 감독 흘끔 민기 보면,
민기 : ...이건 ..제 자신감 같은 거거든요? 자신감없이 선수가 경기, 못뛰죠 ...
감독 : (다시 비디오만)..떼라 민기야.
민기 : 제 방식이거든요.
감독 : 유치한 방식은 내세우는게 아니지. 철이 먼저 들어야지.
코치 , 놀라보고 감독 그제서야 민기 보는...숨막히는 침묵...
감독 : ...니가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나.
민기 : ..........
감독 : ....무기한 근신이다. 그거부터 떼. 안그러면 나 너 안 가르쳐.
S#15. 트랙일각 (낮)
훈련나갈듯 부원들과 나오고 있는 수아. 가다가보면 민기 보인다.
유도부원들 인터벌연습하는 가운데, 혼자만 한켠에 진땀 흘리며 팔굽혀펴기 하고 있는
...여전히 등뒤 베스트홍은 붙어있다.
그모습 물끄러미 보는 수아.....
S#16. 수아방 (밤)
마루 : (민기와 통화중) 팔굽혀펴기만 하루종일? 그 감독 제정신이래?
수아 : (화살에 날개달며 흘끔)
마루 : 내가 갈까 주물러주러? ...어 , 알았어. 잘자. (끊고 기운 빠지는듯 책보는데)
수아 : ...출신이 뭐니.
마루 : (보면)
수아 : (깃대만 붙이며, 무심한듯) 홍민기말야. 조폭이야? 깡패였어?
마루 : (무표정하게 보다가, 씨익 웃으며)...양아치요. 완전 썡 양아치.
수아 : 어쩐지..... 너무 좀 막나간다 했다.
마루 : 불쌍하죠. 그래서 제가 챙겨는 주는데...이젠 좀 지치네요.
수아 : 스물 여섯이나 되가지구, 좀 둥글둥글 맞춰주지...(깃대 마구 문지르며, 속상한) 아 ...이건 왜 이렇게 안붙어....!
S#17. 유도장 (저녁)
선수들 꾸벅 인사하고 해산하는.
한켠에 쪼그려뛰기하던 민기 그제서야 지친듯 널부러지며 보면, 본체만체 지나가는 감독...
따라오던 박코치 흘끔 민기 본다. 씨익 잇몸 드러내보이는 민기, 나름대로 지지 않으려 웃어보이는데,
박코치 : 이빨 누런거 자랑하냐? (눈 부라리며 가버리는)
민기 : (힘빠진다, 비틀비틀 일어나며)....인생의 지혜? 뿡이다 ..!
하는데 울리는 핸드폰.
민기, 핸드폰 열어보고.
S#18. 술집 (밤)
털썩 맞은편에 앉는 민기.
먼저 술마시던 동경, 씨익 웃으며 본다.
동경 : 좀 찐거같다? 연습두 못한다더니, 비계냐?
민기 : ...충분히 밟히고 있거든요? 형까지 안그러셔두 되는데요.
동경 : 오 ~존대말~ 점점 사람이 되가는구나 너? (술따라주며) 그래서, 베스트홍은 언제 뗄껀데.
민기 : ....니가 상관할 일이 아니거든?
동경 : (웃는) 재밌다니깐~~ 완전 자판기야. 화내라 꾹, 웃어라 꾹, 찌르는대루 다 나와요~~(하는데)
민기 : 너 혹시 내가 부럽냐?
동경 : (?해서 보면)
민기 : 한살이라두 젊은 나한테 수아뻇길까봐 겁나서 이러는 거냐구 새꺄 ....!
동경 : (너무나 유치하다. 웃다가)...응.
민기 : (멈칫해서 보면)
동경 : (O.L)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혼자 잘난거, 대책없이 막 쑤셔서 박살나는거, 욕먹구두 뻔뻔하게 버티는거, 다 부러워.
민기 : (부글부글 보면)
동경 : ...진심이야. 부러워 정말루. (생각해보는척)...글쎄, 딴건 몰라두 그건 좀 알지 않을까 ?
“ 유도 국가대표 홍민기, 판정패 한번 엎어보려다가 유도계 똥칠하다”
민기 : (동경의 멱살을 잡으며 치려는)
동경 : (평온한)...쳐 .
민기 : .....!!
동경 : (어딘지 허탈한) ...사건사고좀 만들어줘. 나 요새 사는 게 재미가 없어 .
당장이라도 칠듯 하던 민기, 멈칫한다.
멱살잡은 자신의 손을 맞잡고 있는 동경의 손, 새끼손가락에 봉숭아물 보인다.
동경 : ......치라니까.
쏘아보듯 보던 민기, 탁 멱살 풀어버리고 나간다.
동경보면 나가려던 민기 돌아서며,
민기 : ...뗄꺼야.
동경 : .......
민기 : 니가 말 안해두 내가 꿀린다 생각되면 언제든지 이거 뗄꺼야. 그니까 닥치고 즐 하셔. (나가버리는)
동경 : (비죽 웃는..술 따라마시고...)
S#19. 거리일각 (밤)
걷는 민기...굳은 표정...걸어가는...
참으려는 민기..그러나 표정, 실룩거린다.
얼마쯤 가던 민기, 마침내 멈춰서는. 도저히 못참겠다.
민기 : (홱 돌아가며, 씹어뱉듯)...그래, 너죽고 나죽자 개새끼.
S#20. 술집 (밤)
동경 : (갈듯 일어나는데)
깡패1 : (턱 잡아 앉으며, 만취한) 안주요 아(저 )씨.
동경 : (보면 껄렁한 동네깡패 세명이다)
깡패1 : 짐 아줌마가요 안주를요 안주고 있거든요? 왜근거 같애요 ? (동경 안주 휙 집어먹고)
동경 : (스윽 피하는데)
깡패1 : (잡으며) 아 아(저 )씨~! 씹지말구우~!!
S#21. 술집안 /밖 (밤)
민기 씩씩거리며 들어오려는데 와장창~!!! 소리.
멈칫한 민기 문사이로 보면 이미 탁자하나 엎어져 있고 깡패들에게 밀린 동경 벽에 붙어 손 위로 올리고 있는.
민기 : (들어오며) ...뭐예요? (깡패들향해) 야 니들 뭐냐? (하는데)
동경 : 붙어 벽에. 만세 실시.
깡패1 ; (민기 잡으며) 아 안주좀 달라니까아~~~??
민기 : (?해서 보다가 허참 웃으며) 짜샤 내가 술집주인이야 마담이야 어디서 안줄 찾어 ~~~
하며 칠듯 한발 나서는데 동경, 확 민기 잡아끌어 벽에 붙인다.
민기 얼결에 벽에 붙어 손 올리고 서면,
동경 : (깡패들에게) 저 ..술들 많이 드신 모양인데요..
깡패1 : 뭐해? 만세? (깡패들돌아보며 히죽) 야 우리두, 만세~~!!
민기 : (답답, 동경에게) 뭐하는거예요 지금 이게!!
동경 : 선수생활 끝장나구 싶어? 손가락하나 대지마.
민기 : (어우...답답해서 속터지는데)
깡패1 : 아(저)씨 이제 꼼짝 못하는거야? (겨드랑이 간지르며) 이래두? 이래두?
민기 : (몸 비틀며, 당장칠듯) 이 새끼가...
동경 : (버럭) 가만 못있어 새꺄!!
하는데 바로 깡패 동경 배 강타하는.
억, 엎어지는 동경. 민기 놀라 보는데,
깡패1 : 왜 소릴지르구 그래 아저씨, 시끄럽잖어~~(발로 툭툭 차는)
민기 : (이글이글 보다가)...죽구싶냐?!!!
깡패들 : (? 해서 민기보고)
동경 : 홍민기~!!
민기 : 나 유도거덩? 것두 대표거덩? 그니까 좋은말 할때 가라 어?
깡패1 : (멍 보다가) 오 유도~~! 아 무셔~~ 난 몰랐어요 아저씨이 ...
하며 퍽! 때리는.
억, 엎어지는 민기. 깡패들 히야~ 소리지르며 민기 머리 때리고 발로 차고...
동경 : (배 잡고 엎어진채) 상대하지마 홍민기!! 가만 있어..!!
민기 손 올린채 꺾여있고 깡패들 이소룡 흉내내며 마구 때리는
..묵묵히 맞던 민기, 천천히 고개 든다.
깡패 씨익 웃으며 보는데 민기, 으아아아~!! 소리지르더니 그대로 깡패를 머리로 박치기해버리는 ....!
S#22. 병원복도 (밤)
복도 의자에 앉아있는 민기.... 응급실 문 열리고 동경 나온다.
민기, 벌떡 일어나보면
동경 : (지친듯, 쓴미소)...저새끼 엄마들두 보통 아니네....찌르겠댄다 태릉에.
민기 : (해쓱해져 보는데)
동경 : (민기 이마의 상처보며) 넌 괜찮냐? 저쪽은 쭉 찢어졌던데.
민기 : ...그럼 ...전 ...어떻게...
동경 : 넌 뭐 그냥 계단에서 구른거지. 난 한줄 금가는거고.
민기 : ....?
동경 : 내가 때린걸루 처리했다고 이 돌탱아.
하고 휘적휘적 가는 동경
...민기 멍 보다가 급히 동경 따라잡으며,
민기 : 형이 왜요.
동경 : ...모범생이니까. 넌 아니고.
민기 : ......!!
동경 : 내가 쳤다면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정상참작이 되는데 , 넌 아니란 말야.
니가 이제까지 한 짓을 생각해봐. 그냥 퇴출이야. (가버리는)
민기 : (어찌할바를 모르고 보다가 소리)...내가 한거야..!!
동경 : (그냥 손 흔들고 가는)
민기 : 내가 했다구 말할꺼야 새꺄...!! 잘난척 하지마..!!
S#23. 트랙일각 (아침)
민기 : 제가 했습니다.
아침조회하듯 모여있던 선수, 주감독, 박코치등 민기 쳐다본다.
민기 : ...어젯밤 폭행사건, 수영에 이동경이 아니라 접니다. 제가 머리로 박았습니다.
주감독 : (뚱 ...민기 보다가 선수들 향해)....이상이다.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해보자. 해산.
뿔뿔히 흩어지는 선수, 감독 박코치등
...민기, ??해서 보고.
S#24. 식당 (아침)
민기 : (물들고와 주감독과 박코치앞에 놔주며) 그게 제가 그러자고 한건 아니구요,
이동경이 잘난척하면서 지가 뒤집어쓰겠다고...
주감독 : (O.L) 그래서, 매트는 갈아주겠다는거야?
박코치 : 그게 예산이 좀 딸리나봐요. 협회에서두...(자기들끼리만 떠드는)
민기 : (벽에서 대기하는 정호등 후배에게, 폼재며)...그래, 이동경이야 잘났으니까 그냥 가겠지. 근데 문제는 내 양심이야.
싸나이로서 난 이렇게는 못살아. 아무리 작은거래도 ...(하는데)
박코치 : 홍민기, 지난 시합 비디오 니가 챙겼지. 어따놨어?
민기 : 캐비넷에...(따라가며) 이따 마저 얘기해줄께. (가는)
S#26. 유도장밖 모퉁이일각 (낮)
박코치 따라나온 민기, 마악 모퉁이 도는데 퍽! 나가 떨어지는.
민기 놀라보면 머리끝까지 화난 박코치 씨근벌떡 서있다. 이제껏 참았다.
박코치 : 니가 새꺄...!!! (다시 차려고 하다가) 어우....!
민기 : 왜 ...왜요 ...!
박코치 : 너만 양심있냐? 너만 깨끗해? 너만보면 이갈리는 나도 참고 있다 나도!!!
민기 : .....?!
박코치 : 병신같은 놈 하나 살려보겠다고 다 참고 있는데 니가 왜 나대냐고 !! 잘난척은 지금 니가 하고 있잖아 새꺄 ..!!
민기 : ........!!
한대 더 차려고 하던 박코치, 그냥 이익 ...들어가버리는...
멍 ...엎어져있는 민기...
S#27. 트랙일각 (밤)
땀이 범벅이 된 민기, 트랙 돌고 있다. 고민하듯 ...
한켠에 기다리듯 주저 앉아있는 마루, 민기 가까이 오자 물 마시고 뛰라는듯 물병내미는데 그냥 지나쳐 뛰는...
마루 : ...베스트 홍...~~~
뛰어가버리는 민기
...마루, 걱정스러운듯 보고....
S#28. 민기방 (밤)
어두운방...고민하듯 앉아있던 민기, 유니폼 꺼내든다.
뒤에 박힌 ‘ 베스트홍’ 물끄러미 보던 민기...가위꺼내 한땀한땀 뜯어내기 시작하는
....참담한 ...가슴아픈...
S#29. 동경방 (아침)
새벽운동 갈듯 방에서 나오는 동경, 문 닫으려다가 멈칫.
문 손잡이에 민기가 뜯어낸 ‘ 베스트홍’ 걸려있다. 민기가 놓고간듯
....물끄러미 보는 동경 ...
S#30. 태릉일각 (아침)
새벽연습끝낸듯 동료들과 오던 수아, 멀리 식당쪽으로 가는 한무리의 유도팀 발견한다.
그중에 뒤쳐져 가고 있는 민기...흘끔 등쪽 보면 베스트홍 떼어져 하얀...
수아 : 뗐네?
민기 : (흘끔 보고 옆 식수통 물따라 마시는)
수아 : (?해서 보다가, 봉숭아물든 양손등 활짝 펴보이며)... 이쁘지. 좀 남았는데, 너두 해줄까?
하는데 그냥 스윽 지나쳐 가버리는 민기
..수아, 물끄러미 보고.
S#31. 수아방 (아침)
마루, 학교갈 준비하고 수아는 운동나갈 준비하는.
수아 : (마루 흘끔거리다)...요새 홍민기 뭐한대니?
마루 : 대회요. 아까 전화왔어요.
수아, 자기 핸드폰 흘끔 열어본다. 부재중 전화도 없다. 요새 민기는 통 연락이 없다.
수아 : ....니네 오빠, 팍 꺾였드라?
마루 : (옷걸이 교복 단추풀며 흘끔 보면)
수아 : ...진짜 단순해. 좀 띄워주면 날아올랐다가 또 팍 꺽였다
마루 : (묵묵히 단추푸는)
수아 : 베스트홍두 보니까 뗐더라?
마루 : (단추만...)
수아 : (한숨처럼) 그래두 늦게라두 철들어서 다행이다. 내가 언젠간 그 성격, 크게 당하겠다 했는데.......(하는데)
마루 : 으아아아~!!
수아 놀라보면,
마루 단추와 씨름하다 터졌는지 손으로 마구 후두둑 교복 찢듯 튿어내고 있다.
마루 : (씨근벌떡, 수아보며) 야 이 기집애야..!! 니가 오빨 뭘 알어!! 우리 오빤 버틴거야!!
수아 : (놀라 멍하니 보면)
마루 :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는) 눈코입 다 있는데!! 욕하는거 다 알면서!! 똑같은 옷에 규율에, 다람쥐 쳇바퀴!
그래도 어떻게 살아보자, 베스트홍!! 아둥바둥 했다구!!
수아 : 마 ..마루야...
마루 : (울먹) ..그게 꺾였단 말야...통조림 됐다구 맛두 없는 .....(훌쩍이다 버럭) 그 심정을 니가 알기나 해?!
수아 : ...........
마루 : (엉엉 울며, 교복들고 가방들고) 엉엉 ...내가 미쳐 진짜 ...아침부터 이게 뭐야 ...기분 드럽게....
(수아에게 버럭 ) 이게 다 너때문이야 이 기집애야!! (엉엉 울며 나가고 )
수아 : ............
S#32. 경기장앞 (아침)
‘ XX배 전국 유도대회’ 붙어있고.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들. 민기도 내려서 가는데,
박코치 : (따라가다가) 야야 홍민기. 가방에 띠 삐져나왔잖아! 경기는 가방정리부터 시작하는거라구 내 몇번을 말해!!
민기, 군말없이 쭈그려앉아 삐져나온 띠 집어넣고 가방 정리한다 .
잡혔군...으쓱해서 가는 박코치.
뒤에서 따라오는 감독, 그런 민기 흘끔 보며 가고...
S#33. 기숙사로비 (낮)
빨래감든 바구니 들고 들어오는 수아.
스포츠채널에서 다른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생중계해주는듯 나오고 있고 선수들 소파에 앉거나 서서 보고 있는
....의자없나 목빼 보던 수아, 둘러보더니 갑자기 바구니를 홱 뒤집는다.
쏟아지는 빨래감 아랑곳않고 창틀에 바구니를 거꾸로 얹어놓는 수아, 그위에 휙 뛰어 올라앉고...
고만고만한 사람들속, 혼자 높게 솟아앉아 물끄러미 TV보고있는 수아 ...
S#34. 유도경기장 (낮)
다른 선수의 경기 보고 있는 민기.
주감독, 흘끔 민기쪽보면 웃고 떠드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고개 푹 숙이고 있는...힘없어보이는 ..
보던 감독, 일어나 뚜벅뚜벅 민기 앞으로 간다.
민기, ?해서 보면 야압~!! 소리와 함께 손 뻗어 장풍 날리는 감독.
주춤하는 민기, 어리둥절해서 보면,
감독 : 쓰러져야지 임마. 야압 ~!!!
민기 : (얼결에 쓰러지는 흉내내며 보면)
감독 : .....해봐 니 맘대루. 베스트 홍.
하고 가버리는 감독...보는 민기, 옅은 미소 번진다.
그때, 핸드폰 삐소리. 보면 수아의 음성메시지 들어와있다.
들어보는 민기 ....묵묵히 듣는...서서히 번지는 ...미소 ...
S#35. 동 유도경기장 (낮)
민기의 선수소개 들리고...민기, 일어난다.
감독보면, 경기장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감독앞에 서는.
감독, ?해서 보면,
민기 : (손 활짝 벌리며) 장풍 한번 더 날려주십쇼.
보던 감독, 씨익 웃으며, 이얍 ~!! 날려준다.
털퍽 날려서 멋있게 뒤로 쓰러지는 흉내내는 민기, 웃어보이더니 가방에서 유도복꺼내 휘익 돌려입는...
멋있게 바람에 펄럭이는 유도복, 민기 몸에 장착된다.
등쪽에 떡하니 박혀있는 번쩍번쩍 새 로고, “ 스페샬 홍 ” ...!
씩씩하게 나서는 민기보는 주감독, 박코치, 선수등 ....
주감독 : ...저놈 죽은거 아니었어?
박코치 : ..이번엔 금테까지 둘렀는데요.
위풍당당하게 경기장으로 나서는 민기...그위로,
수아 : (E) ...아아, 미친개 미친개 나와라 오바. 여기는 미친년이다. 오늘 의자대신 바구니에 앉아봤다. 편했다 오바.
담엔 더 참신한거에 도전해볼 참이다. 같이 해보자 오바.
선수와 마주서는 민기.
심판, 준비 호각 분다. 준비자세 취하는 민기와 상대.
상대 쏘아보는 민기위로,
민기 : (NA) ...일류와 이류? 난 그딴거 몰라. 철? 나중에 들면 돼. 중요한건 여긴 내 세계고, 여기에서만큼은 내가 왕이란거야.
심판, 경기시작 호각분다.
민기 : (NA) 자, 미친개......짖어!!
으아~!! 힘차게 거친 함성 내지르며 달려드는 민기, 그 모습에서.
태릉선수촌03.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