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편곡과 뛰어난 연주실력을 갖춘 발터 랑(Walter Lang) 트리오
일본의 Jazz 전문 레이블인 「M&I」와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발터 랑(Walter Lang) 트리오와의 교감이 이루어진 것은2002년 이다. 일본에서 먼저 그들의 앨범이 발매되면서, 아시아에서의 설레이는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유럽에서 더욱 잘 알려진 그는, 2005년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정금화와 EBS 스페이스 공감에 함께 출연하여 국내에도 재즈피아니스트로서 발터 랑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 5월, 국내 첫 데뷔작으로서 비틀즈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노래한 『 BEATLES SONG BOOK –across the universe』를 통해 그들의 음악 세계를 함께 나눌 수 있고, 특히 이번 앨범에서 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가 고스란히 참여하여 기대를 높인다.
발터 랑 트리오의 매력적인 감수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비틀즈!
1962년 영국에서 데뷔한 비틀즈는 1970년에 발매한 앨범 ‘Let It Be’로 활동을 마감하지만, 그때까지 남겨왔던 수많은 작품들은 4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 또한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비틀즈의 음악은 특별한 존재로 우리들의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렇듯 비틀즈의 음악은 그 자체로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별빛처럼 끊임없이 반짝인다.
현재도 많은 음악인들이 지금도 비틀즈의 음악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클래식, 재즈, 록, 팝 등 그야말로 장르를 불문하고 수많은 음악가가 비틀즈의 곡을 연주한다. 2002년 개봉된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의 사운드트랙이 모두 비틀즈의 곡이고, 각 곡마다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는 것도 큰 화제가 된 바가 있다. 그리고 2007년, 비틀즈를 연주해낸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의 대열에 발터 랑 트리오의 프로필을 추가했다.
이번 앨범에 있어 전반적인 발터 랑 트리오의 연주는 어느 한 악기에 치우지지 않고, 피아노-베이스-드럼의 모두가 활발하게 살아있는 균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발터 랑의 뛰어난 편곡 솜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마치 원곡의 악보를 모두 펼쳐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즈로의 재편곡을 시도한 듯 보인다. 즉, 즉흥 연주부분도 미리 잘 짜여진 것처럼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곡의 구성이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Yesterday’, ‘Michelle’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통해 로맨틱한 접근을 중시하면서도 트리오의 개성을 살린 이지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발터 랑의 자작곡 ‘Little White Chapel’은 온화한 멜로디를 강한 터치로 연주하여 그의 작곡과 연주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전체적인 곡 분위기는 편안한 코드진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반복되는 메인 테마가 인상깊게 남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틀즈의 매력을 잃지 않도록 철저하게 원곡을 바탕으로 연주된 이번 앨범으로 하여금 곡 중에서의 즉흥연주를 통해 발터 랑 트리오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고, 비틀즈의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매력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수록곡 소개]
3.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피아노의 음색이 강하게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피아노의 색채가 많이 묻어나는 곡이다. 이에 따른 베이스도 피아노의 멜로디 라인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드럼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5. Michelle
1966년도 그래미 상에서 ‘작곡상’을 받은 곡으로써 ‘Yesterday’와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걸작 발라드이다. 원작의 멜로디 라인을 최대한 살렸고. 베이스와 드럼 등 트리오의 즉흥 연주를 강조하여 약간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였다.
6. Here, There And Everywhere
1966년에 발매된 ‘Revolver’중 유일한 러브 발라드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좋은 평판을 얻었고 , 전 세계적으로 아티스트가 빠짐없이 레퍼토리로 사용하고 있다. 발터 랑은 경쾌한 피아노 선율과 터치를 살려서 곡을 한결 가볍게 표현했다.
8. Little White Chapel
앨범의 수록 곡 중 유일한 발터 랑의 자작곡으로서, 온화한 멜로디를 지닌 반면, 강한 터치로 곡을 표현하고 있고, 반복되는 메인 테마가 인상깊게 남는다. 조용한 듯 하지만 호소력 짙게 강렬하게 울리는 피아노의 전율이 마음을 타고 흐른다.
11. Across The Universe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이 된 1970년 발표작 ‘Let It Be’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원곡의 느낌을 풍부하게 살리면서 곡을 전개해 나가다가 발랄한 느낌의 템포로 분위기가 전환된다.
[PROFILE]
◀ Walter Lang Trio Profile
발터 랑은 1961년 5월 13일 독일 스투트가르트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자그마한 마을, 쉬바비쉬 그뮌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아코디언과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9살이 되는 해 처음으로 정식적인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암스테르담 예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88년 릭 홀랜더 퀄텟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그는 유럽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넘나들며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였으며 현재까지 발표한 다섯 장의 앨범에서 발터 랑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인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 외에도 그는 리 코니츠, 제임스 무디, 치코 해밀턴, 돈 멘자 등과 같은 거장들과 함께 활동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발터 랑은 뮌헨 재즈씬의 중요한 인물로 요하네스 헤르리흐의 콜라쥬, 제이슨 시저 퀄텟, 하랄트 루쉔바움 퀸텟 등과 활동하고 있다. 수상 경력을 보면 1990년 벨기에, 호일아트에서 열린 유로피안 재즈 콘테스트에서 릭 홀랜더 퀄텟의 멤버로 출연하여 우승하였으며, 1997년에는 독일 게르슈토펜에서 수여한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대 들어 발터 랑은 베이시스트 니콜라스 타이스와 드러머 릭 홀랜더와 함께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한다.
니콜라스 타이스는 벨기에 출신의 베이시스트로 툿츠 틸레망스, 리 코니츠와 활동하였으며 1998년 벨기에 평론가들이 선정한 최우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로 꼽힐 만큼 탁월한 연주 솜씨를 지니고 있다. 또한 릭 홀랜더는 미국 출신의 드러머로 1987년 이래 유럽에서 살고 있는데 팀 하간스, 우디 쇼, 로이 하그로브등의 유럽 공연시 단골 드러머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찰리 채플린의 음악을 연주한 『Charlie Chaplin』앨범을 일본에서 발매한 이후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름’의 주인공 정금화의 내한공연에도 함께 참여하여 우리에게 놀라운 연주를 들려주었다. 최근 발터 랑은 엔자 레이블에서 발표한 일렉트로니카와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 ‘Trio Elf’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첫댓글 마지막곡이 참 좋네요^-^ 따뜻한 햇살같아요~~~///
walter lang trio.... beatles.....and jazz..... 독일이란 나라에 jazz musician이 있단 말이 생소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신선하네요 특히 across the universe...란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팝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괜찮은 곡같아요^^ 아직 jazz에 대해 잘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로 예를 들자면... 클래식이 맑고 투명한 순수한 느낌이라면.... 재즈는 세련되고 우수에 찬 진한 그리움 같은 것이 느껴져요.... walt rang trio의 곡에서 이 둘이 조합된 묘한 느낌이 나네요....
편곡이란게.. 어떻게 보면 기억의 습작이라는 말처럼, 그냥 원곡을 다시 되돌아 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다른시각으로 보면 또다른 창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때가 있어요, 발터랑의 편곡이 그것인거 같군요, 새로운 창착.. 편안한 느낌, 좀더 색다르게 들리는 하나하나의 곡들이 머릿속에서 편안하게 숨쉬고 있네요, 조용히 발이 구르게 되면서 stomp!! 손가락을 까딱까딱, 머리를 흔들흔들.. 선율에 몸을 맏기면 그저 편안한 느낌, 피아노소리가 참 예쁘게 다가오는 트리오네요..^^
비틀즈의 곡이 참 멋진 곳이 많기는 하죠.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려지고 여러 장르의 사람들에게 의해서 재창조되니깐요. 이 앨범은 우선 비틀즈의 곡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재즈로 변용시켰는데 비틀즈의 곡을 재즈로 잘 녹여서 연주한거 같습니다. 3번 곡은 상상히 빠르고 경쾌하게 연주가 되네요. 피아노를 중심에 놓고 다른 악기들이 피아노의 음색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샘플중 제일 재스스럽긴 해도 그리 어렵진않아요..^^ 5번 곡은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변용하기가 쉽지 않을듯한데 원곡의 멜로디를 잘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잘 연주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즉흥성이 돋보이네요..^^ 11번 역시 원곡을 잘 표현하면서 재즈적인 느낌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습니다. 차분한 피아노로 시작해서 부드럽게 연주되다가 중간부분에 약간 보사노바 분위기도 나면서 깔끔하게 연주하고 있네요. 피아노의 편안함과 맑은 음색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비틀즈의 노래를 잘 안다면 기분 좋게 들을수있는 앨범입니다...^^
완전반했어요,,,,,들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ㅋㅋ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