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47 가을소풍 가사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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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칠년 시월하순 |
치장하진 않았지만 |
큰숨한번 들이쉬며 |
천고마비 가을날에 |
세상살이 지칠때면 |
아랫쪽을 내려보니 |
진주지수 초등학교 |
잠깐와서 쉬어가기 |
남강줄기 굽이굽이 |
사십칠회 동창들이 |
안성맞춤 생각되네 |
황금들판 다보인다 |
보고싶은 친구들의 |
경내한번 둘러보고 |
택시타고 오는친구 |
얼굴들도 만나보고 |
주차장에 내려오니 |
절밑까지 도착하여 |
어린시설 초등학교 |
우리회장 현경부부 |
올라오는 중이라고 |
가을소풍 추억삼아 |
부산에서 희용이가 |
창용이께 전화왔네 |
영남명산 방어산에 |
이미도착 하여있고 |
이친구들 맞이하여 |
등산소풍 계획했네 |
이웃동네 장박에서 |
함께같이 가기위해 |
계획내용 소개하면 |
등산위해 모인일행 |
몇몇친구 뒤쳐저서 |
이십팔일 일요일날 |
주차장이 복잡하다 |
기다리고 있었다네 |
지수청담 토실부락 |
뒤에오는 우리일행 |
중간쯤에 올라가니 |
방어산의 입구에서 |
주차공간 확보위해 |
대부분의 우리친구 |
열시경에 모두모여 |
교통정리 하는중에 |
아직까지 청춘인지 |
절밑으로 이동한후 |
창용이가 도착하고 |
가파르고 험한길을 |
소풍장소 마련하고 |
뒤이어서 멀리있는 |
뛰다싶이 올라갔고 |
방어산의 정상까지 |
자협무자 도착하네 |
나와같이 몇몇이는 |
등산하고 내려와서 |
창용이는 삼일전에 |
흐르는땀 훔쳐가며 |
점심식사 한연후에 |
진주있는 형님댁에 |
낑낑대며 가는데도 |
야유회를 즐기고서 |
볼일있어 내려왔다 |
날쌘돌이 종태친구 |
다섯시경 해산하고 |
친구들이 보고싶어 |
좋아하는 난이없나 |
희망자는 뒷풀이로 |
서울에도 가지않고 |
이리저리 살피면서 |
노래방에 다시모여 |
형님집에 머물다가 |
쉬엄쉬엄 올라가네 |
노래한곡 하기했네 |
아침일찍 달려왔네 |
평소운동 하지않아 |
점심식사 야유회의 |
옆에있던 다른일행 |
두다리가 후들대고 |
경비충당 하기위해 |
주차장에 자리깔고 |
올라가는 중간중간 |
회비조로 일만원씩 |
반주겸해 아침식사 |
난코스도 있지만은 |
거두기로 하였다네 |
산에오면 우리모두 |
친구들과 함께하니 |
전화로서 계획내용 |
친구라고 하시면서 |
어렵지가 않더구나 |
통보해도 되지만은 |
같이먹자 청하시네 |
아랫배에 힘을주어 |
삼년후의 총동창회 |
창용이와 무자친구 |
야호하고 고함치니 |
주관기수 대비하여 |
새벽같이 출발하여 |
그동안에 쌓여있던 |
친구들의 연락처도 |
아침식사 못하여서 |
내몸속의 찌든때가 |
정확하게 파악할겸 |
옆에같이 참여하네 |
한꺼번에 날아간듯 |
우편물을 만들어서 |
무자친구 상추쌈에 |
가슴속이 후련하네 |
친구들께 발송했네 |
막된장을 듬뿍찍은 |
팔부능선 올라가서 |
혹시연락 안될까봐 |
돼지고기 한점싸서 |
너른바위 자리잡아 |
전화로도 연락하니 |
입안에다 넣어주네 |
잠깐쉬고 있노라니 |
어떻게나 반갑게들 |
아침일찍 산중에서 |
사방멀리 다보이네 |
전화받아 주시던지 |
돼지고기 상추쌈을 |
어릴적에 뛰어놀던 |
사십칠회 친구들의 |
먹어보긴 처음인데 |
우리동네 우리학교 |
각별하신 두터운정 |
이맛또한 일품일세 |
그옆에는 풍수들이 |
변함없음 느꼈다오 |
열시경이 다가오자 |
명당이라 말하는곳 |
우리동창 대부분의 |
부산울산 창원마산 |
큰날개를 활짝펴고 |
마음들이 한결같아 |
김해진주 지수친구 |
날아가는 학의모양 |
어릴적에 소풍갔던 |
삼삼오오 카풀하여 |
이곳에서 재벌들이 |
방어산의 등산소풍 |
한꺼번에 모여드네 |
태어나고 공부했네 |
지리산도 가야산도 |
오랜만에 만난친구 |
정상에서 친구들이 |
단풍구경 좋지만은 |
그동안에 잘있었나 |
마당바위 올라서서 |
초등시절 소풍기분 |
악수하고 안부묻고 |
빨리오라 재촉하네 |
고향산천 느껴보고 |
반갑구나 내친구야 |
외숙자혜 기다리며 |
건강위한 등산코스 |
다시한번 얼싸안네 |
뒤에오던 친구들이 |
좋다고들 얘기하네 |
마음속에 우러나서 |
두친구를 데리고서 |
현경회장 지휘하에 |
순수하고 가식없는 |
벌서도착 하였네요 |
부회장인 구남묘와 |
이런모습 한장정도 |
그멀리서 오느라고 |
병만무자 감사님과 |
카메라에 담아두면 |
고생했다 악수하고 |
회장님의 사모님인 |
풍경사진 못지않게 |
마지막팀 합세하여 |
우리동창 판옥이도 |
멋진작품 될터인데 |
정상으로 올라갔네 |
이것저것 준비하네 |
카메라를 옆에차고 |
땀을뻘뻘 흘리면서 |
각지역별 간사들이 |
모든준비 하였건만 |
방어산의 꼭대기인 |
참가인원 파악하니 |
나도같이 반가워서 |
마당바위 올라서니 |
시월이십 팔일날이 |
악수인사 하다보니 |
골바람이 불어와서 |
음력으로 길일이라 |
깜박잊고 못찍은게 |
땀에흠뻑 젖은몸을 |
대소사도 많이있고 |
안타깝기 그지없소 |
시원하게 씻어주고 |
피치못할 사정으로 |
여럿이서 합세하여 |
온세상이 조그맣게 |
참여못할 친구들이 |
진섭이가 준비해온 |
내발아래 펼쳐지니 |
안타까워 하시면서 |
텐트우선 설치하고 |
이세상에 부러울게 |
전화로서 연락오네 |
재석이차 담아실은 |
무서울게 없네그려 |
우리들도 이젠중년 |
음식들을 내려놓아 |
이맛으로 사람들이 |
한창바쁜 시긴지라 |
한곳으로 정리한후 |
등산가자 하는구나 |
서로시간 맞추기가 |
인원파악 하여보네 |
정상표시 있는데서 |
쉽지만은 않을거요 |
김해친구 태근은숙 |
기념사진 한장찍고 |
비록몸은 불참하나 |
마산에서 종태현동 |
마당바위 둘러앉아 |
마음만은 모두같이 |
재복금숙 네명참석 |
단감이랑 사과배랑 |
방어산에 함께하네 |
창원팀은 미회옥자 |
누가가져 왔었는지 |
울산있는 덕주동창 |
재봉자현 혜숙왔네 |
생전처음 먹어보는 |
김해에서 태근친구 |
진주지역 선옥명자 |
꿀맛같은 월남대추 |
우리까페 들어와서 |
증둘남묘 재석조환 |
대추과일 안주삼아 |
친구들아 모두모여 |
진섭병만 현경부부 |
병만친구 직접담은 |
방어산에 가자하네 |
열명이나 참석했네 |
복분자주 한잔하니 |
조그마한 행사지만 |
친구들이 가장많은 |
입에짝짝 달라붙는 |
모든친구 열성으로 |
부산에는 용섭희용 |
이술맛을 잊을소냐 |
서로서로 연락하니 |
윤석현숙 석환재우 |
복분자주 몇잔마신 |
이모든게 사십칠회 |
여총무인 조영희와 |
용섭친구 하는말이 |
우리동창 저력이며 |
나를포함 팔명참석 |
벌써부터 아랫도리 |
각별한정 아니겠소 |
경북지역 자협무자 |
뻐근해져 온다면서 |
어릴적에 소풍같이 |
몇시출발 하였길래 |
효과있다 농담하니 |
설레임에 잠설치고 |
그렇게도 일찍왔나 |
너도나도 한잔더줘 |
새벽부터 일어나서 |
울산있는 덕주환종 |
졸라대는 시늉하며 |
등산복을 챙겨입고 |
덕주차를 함께타고 |
하하호호 웃어보네 |
차를몰아 출발했네 |
차가밀려 힘들텐데 |
앞서가는 친구들이 |
고속도로 올라서니 |
어릴적에 이야기로 |
어디쯤에 가는걸까 |
새벽안개 자욱하여 |
재미있게 왔다하네 |
너무늦게 내려가면 |
한치앞이 안보이네 |
수도권의 창용이는 |
걱정할까 염려되어 |
조심하여 운전하며 |
연신전화 해대길래 |
마당바위 다시오마 |
라디오를 틀어보니 |
왜그러냐 물어보니 |
아쉬운정 남겨두고 |
일기예보 하는지라 |
외숙이와 구자혜가 |
제이코스 등산로를 |
오늘오후 남부지방 |
경기에서 진주가는 |
방향잡아 하산하네 |
비가약간 온다하네 |
고속버스 이용하여 |
방어산이 등산하기 |
초등시절 생각하니 |
진주도착 하였으며 |
정말좋은 산이구나 |
전날까지 좋던날씨 |
지수까지 택시타고 |
내려가는 제이코스 |
소풍날만 되고나면 |
오고있는 중이라네 |
등산길의 분위기가 |
비가자주 오곤하여 |
수도권의 친구들과 |
올라오던 제일코스 |
하느님께 두손모아 |
같이함께 못내려와 |
분위기와 정반대네 |
오늘만은 비를멈춰 |
창용친구 미안해서 |
제일코스 남자라면 |
주십사고 빌었는데 |
어쩔줄을 몰라하네 |
제이코스 여자같네 |
그때처럼 오늘에도 |
두친구가 도착하면 |
빽빽하게 꽉들어찬 |
모처럼의 소풍인데 |
모두합해 삼십육명 |
소나무숲 사이길을 |
맑은날씨 주십사고 |
각지역별 누가왔나 |
불어오는 솔바람과 |
빌어봐야 되겠구먼 |
인원파악 하기위해 |
같이함께 걷노라면 |
고향집에 들렀다가 |
우리친구 얼굴들을 |
도시에서 공해속에 |
어머님께 인사하고 |
하나하나 살펴보니 |
시들어진 이내몸이 |
어머님이 챙겨주는 |
이젠중년 나이되어 |
한가뭄에 비를본듯 |
호박이랑 단감이랑 |
주름살은 생겼어도 |
다시살아 나는같네 |
드렁커에 담아싣고 |
어릴적에 모습들이 |
이것땜에 사람들이 |
조급한맘 진정하며 |
아직까지 남아있고 |
산림욕을 가는구나 |
모임장소 올라갔네 |
열심히들 살아가는 |
미끄러운 솔밭숲을 |
관음사밑 주차장에 |
모습들이 엿보이네 |
서로의지 해가면서 |
도착하여 시계보니 |
택시타고 오는친구 |
한발한발 딛다보니 |
정확하게 아홉시라 |
아직도착 안했으나 |
거의하산 다하였네 |
한시간의 여유있어 |
정해놓은 시간이라 |
시멘트로 포장이된 |
점심식사 하기위한 |
할수없이 열시반에 |
소방도로 내려오니 |
텐트설치 장소하며 |
정상향해 등반시작 |
여자친구 몇몇이가 |
주차공간 확보했네 |
회장님은 자청해서 |
어쩔줄을 몰라하네 |
이젠됐다 싶어지니 |
우리모든 친구위해 |
다리아파 그러느냐 |
한결마음 여유있어 |
이곳에서 혼자남아 |
쉬어갈까 물어보니 |
담배한대 꺼내물고 |
음식이랑 모든짐을 |
눈치없긴 흘기면서 |
방어산을 처다보니 |
지키겠다 희생하네 |
어서빨리 가라하네 |
소나무숲 울창하고 |
방어산의 등산길이 |
그제서야 겸연쩍어 |
꼭대기엔 마당바위 |
몇갈래가 있지만은 |
가려줄까 농담했네 |
아침안개 자욱하게 |
관음사로 가는길의 |
이제생각 하고보니 |
깔려있는 풍경보니 |
제일코스 선택하여 |
지금까지 한군데도 |
어릴적에 방어산에 |
올라가기 시작했네 |
볼일볼곳 없었구료 |
자주오곤 하였지만 |
가는길에 몇몇이는 |
다망하신 면장님께 |
이렇게도 좋은줄은 |
관음사절 들어가서 |
부탁하나 하십시다 |
미처알지 못하였네 |
부처님께 합장하여 |
방어산도 유명해져 |
중국황산 좋다하나 |
가족소원 빌어주고 |
찾는손님 많으니까 |
이곳풍경 비유될까 |
앞서가는 친구들의 |
예산허락 되시거던 |
금강산이 따로없다 |
뒤를쫒아 띄어오네 |
볼일볼곳 지어주소 |
이곳진짜 금강이네 |
헤미고개 올라가는 |
만약예산 부족하면 |
유명화가 그린그림 |
등산로가 가팔라서 |
십시일반 보태리다 |
동양화의 화폭속에 |
벌써부터 숨이차고 |
소방도로 가장자리 |
무릉도원 있다하니 |
땀이송송 배어나네 |
딸기나무 굴밤나무 |
이런곳을 말함일세 |
어릴적에 소먹일땐 |
이름모를 나무들과 |
이름모를 새소리에 |
이렇지는 않았는데 |
쑥대밭도 남아있네 |
도취되어 있는중에 |
이길쯤은 단한숨에 |
이것을본 여자동창 |
바로위의 관음사절 |
뛰다시피 다녔는데 |
사진한장 찍자하네 |
목탁소리 들려오네 |
사십여년 세월동안 |
카메라속 화면으로 |
무의식중 내발걸음 |
산은변함 없을테고 |
친구들의 얼굴보니 |
절을향해 올라가니 |
이내몸은 세상살이 |
나이먹은 아줌씨가 |
조그마한 절이지만 |
어찌아니 변했겠소 |
소녀같이 보이네요 |
꾸임없이 소박한곳 |
헤미고개 올라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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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구제 한다면서 |
물한모금 마시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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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47 가을소풍 가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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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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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총무님 형기야 장장하고 재미있는 방어산 가을 소풍 기행문 아주 잘 읽었다우.....ㅎㅎㅎㅎ빨리 사진 올리줘 잉 !!!!ㅋㅋㅋ
고마워......
47기 총무님 글 올린다고 정말 애썼구나.네 솜씨가 정말 대단해. 좋은 글 많이 올려서 여러사람 눈과 마음을 움직여 기쁨을 주는것도 베푸는것이니 많은 글 보여주구려.
과찬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