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식으로 표현 하자면
"돌아온 장고"라고 할까, 아니면 80년대 식 표현으로 "I'll be back"을 외치던 "돌아온 터미네이터"라고
할까, 미국은 금년초 확실히 돌아 왔다. 늘Shale
Gas를 조마조마 하게 바라보던 미국 경제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서민 경제까지 확실히 와 닿는 것을 느꼈을 때 미국은
완전히 돌아 온 것이다. 작년 가을부터 동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점차 떨어지더니 지난 달에는 뭉텅 반으로
떨어져 무려 1 Gallon당 $1.80으로 내려 갔다가 오늘은 $2.39로 약간 상승했다.
(참고로 1Gallon은 3.78 Liter, 한국 원화로 1 Gallon은 2,624원, 1 Liter에 694원).
미국산 Shale Oil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과거 베럴당 $110.-이었던 것이 작금에는 $50.-로 대폭 하락하였고, Shale Gas는 톤당 $15.-하던 것이 $2.-로 떨어 지면서 제조업이
다시 돌아 오기 시작한 것이다. 신발을 비롯해TV까지 미국으로 돌아
오기 시작하였으며, 동네에도 그간 창고로 쓰였던 과자 공장들도 먼지를 털어 내느라 부산하다. 사실10년전 아이들이 먹는 유명 브랜드의 동네 과자 공장까지 마지막으로 중국으로 건너갈때 이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자존심은 이루 형언 할수가
없었다. 심지어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농산물과 수산물도 중국산으로 둔갑 할때, 미국민은 이걸 모르고 자국산 캘리포니산이려니, 연어는 알라스카산이려니 여기고 먹어 왔다.
미국은 농수산물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밭을 안갈고 잡지를 않으니 중국의 경작과 양어를 당할 도리가 없었다.그저 모르는게 약이다.
미국은 그동안 매일 석유를1000만 배럴을 자체 생산 하지만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중동에서
매일 그만큼1000만 배럴을 더 수입하여 오던 세계 최대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2년후 부터는 사우디와 러시아를 앞지르는 최대 산유국이 될 예정이며 또한 수출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Shale Gas의 지진은 중국과 G2니 뭐니,
러시아가 강국이니 하는 좀전의 단어를 깡그리 무너트리고 이제는 슈퍼 갑으로 등장 하였다. 참 미국 만큼 복 받은 나라도 없다. 몇년 전만 해도 달러 붕괴에 이어 천문학적 부채액으로
확실히 부도가 예정된 나라였다. 오마바 정부가 들어스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마바 케어"라는 보험 정책 때문에 부채가 더욱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2010년도에는 벌써 사상 초유로 국가부채가18조 달러로 마지노 선인 GDP (국내 총생산액) 자체를 매년 상회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국가 같았으면10번은 부도가 나고도 남을 처지였다.
그러나 미국이 망하기 시작한 08년9월 "리만 브러더스"가 쓰러지던 바로 그날, 다코다주에서는3Km지하를 향해Shale Gas시추 드릴기가 처음 조심스럽게 내려 같으며, 또 수평으로3Km가 뻗어 나가기 시작 했다.소위 "Fracking"이란 기술로 현재 미국 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그만큼 어려운 기술로 물과 모래 그리고 화학물로
암석을 파괴하는 기술인데 미국은Shale Gas의 무진장한 자원은 일찌기 알았으나 기술 개발의 부족으로 손을
못대고 있었다.
그간 미국은 이를 피땀어린 심정으로 보다가, 텍사스에서5년전 부터 새로Shale Gas를 시추하자 투자자들이 반신반의 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세계 경제 학자들의 견해는 분분하였으며, 러시아는 계속 기고 만장하여 유럽에
석유 공급을 위협했고 급기야 우크라이나까지 건드렸다.수입이라고는 오로지 석유 밖에 없는 러시아는 지금 가격
하락으로 미국에 처분만을 바라는 신세가 되었다. 오늘날 많은 경제지에는 불쌍한 곰이 피를 흘리고 있는 만평이 나온다. 달러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체제 이념과 워낙 덩치가 커 구조적으로
경제 대국이 될수 없는데다 그나마 인건비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많은 나라의 공장들이 보따리를 싸기 시작했다. 미국의Shale Gas는 전세계 제조 업체의 방향과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 엎었다.
그래서Shale Gas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혁명을 가져 왔다.
한국은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특히 한국 수출 산업의 선두를 달리는 석유화학 산업은
세계 원유가 하락으로 에틸렌 생산 가격을 맞출수 없게 되었다 .한 마디로 울산과 여수의 석유 화학 단지는
문을 닫던지 아니면 자동차 모양 제3국으로 이전해야 할 판이다. 이제는
각 국가가 자체 에틸렌 생산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미국의 쉘과 다우케미칼등도 각국에 나가 있는 공장을 불러
들여 자체 생산에 들어 가기 시작했다. 제철소 역시 시카고의 US Steel의 경우 그동안 문을 닫고 포항제철등에 의뢰를 하였으나 이제는 부산하게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석유는 운반비를 비롯해 전기, 가스등 사회 전반에 걸친 영향이 막대 하다. 또한 중국과 유럽등 전 세계에 걸쳐Shale
Gas는 널려 있어 석유는 미래에 흔한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른 나라가
시추 에 따른 경제성을 얼마나 갖출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기술과 막대한 개발 비용에서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미국은 현재 추정 된 양만 앞으로350년은 사용 가능한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스갯 소리로 사우디는 과거 집앞에 땅만 파도 당국에 신고를 하고 파야 했다. 그
만큼 석유가 많다는 것이다. 미국도 언젠가는 신고하라는 소리가 들릴지 모르겠다. 특히 미시간 호수 주변은 전부 거대한 Shale Gas 층이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국가와는 달리 토지 소유주 제도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음대로 퍼다 쓰기 바란다.
한국과 관련하여서 유감인 것은Shale Gas자원이 없다는 것과, 정책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석유 자원은 고갈 할 것이라고 예단을 하고 자원
개발에 나섰는데 특히 "녹색 성장"에 중점을 두었다.
신재생 에너지라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매년1조원씩 공들여 지방정부 지원액까지 약
5조원을 쏟아 부었는데 결과적으로 오늘날 공념불이 될 가능성이 많으며, 자원 외교로
카나다, 미얀마, 쿠르트등 석유 광구에서는 물경 54조원 어치의 부채를 안겨 주었다. 특히 정유공장은 해외 자원법과는 관계가 없는데도 카나다의
하베스트사를 적자 투성인 자회사까지 끼워 넣어4조 5천억원을 주고 구매하는
우매한 짓도 서슴치 않았다. 아마 말썽이 많은 여러 광구들을 오늘날 산다면 거저 줍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금년에 청문회가 치뤄지면 어마어마 한 뒷돈 거래로 많은 관계자가 구속 될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실수는 녹색성장을 최대 공약으로 걸어Shale Gas에 한심할 정도로 무신경
하였으며, 공무원으로 하여금 "쉐일"의 "쉐"자도 말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일반 국민은 테레비 멜로 드라마에 빠지고, 언론은 청와대 궁중 비화와 정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뒤늦게 이명박 정부는, 2012년 오바마가 년두교서에 Shale Gas를 산업화 하겠다는 공식 선언이 있은후, 2013년 퇴임 직전 Shale
Gas Task Force팀을 꾸렸으나 석유화학 정책등 모든 자원에 관한 정책이 뒤 늦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2017년 부터 미국Texas에서 Shale
Gas를 수입하기로 체결하였다. 미국은 원래 자원 수출은 신중을 기하나 그나마 FTA덕분에 수입이 결정 된 것이다. 일본은FTA체결이 안되
있어 심사가 오래 결려 한동안 한국을 부러워 하였으나 작년도에 뒤늦게 승인이 났다.
흔히들 미국은2020년 부터 다시 팍스-아메리카가 될
것이라고 세계의 많은 국제정치 학자들이 전망하였다. 그러나 어쩌면 이마저 앞 당겨 2018년 부터 미국이 다시 세계를 지배 할것으로 본다.
당장 중동 지역의 석유 통로 확보를 위해 매년1조 달러씩 써가며 아덴만과 홀무쯔
해협을 지키던 2개의 미 함대를 불러 들일것이고, 유럽 나토와 일본
오끼나와에 있는 주둔군을 제외한 전 세계의 파견 군대 숫자를 줄일 것이다. 한반도도 중국과 대립을 더 이상
첨예하게 할 필요가 없어 미군을 감축 내지 철수를 단행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은 안방에 앉아 있어도
미국을 상대할 국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함대와 군대를 불러 들이든, 이제는 반대로 중국의 석유 수입을 견제키 위해 그냥 거기 놔 두던 이제는 미국 마음대로다. 거기에 따른 군사비 탕감은 천문학적인 숫자다. 또한 최근 벌어 지고 있는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조짐은 각국에 나가 있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앞으로 중국으로 하여금 달러를 계속 토해 내게해 그동안 부채에 해당하는 달러를 상당히 상쇄할 것이다. 이 와중에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는 다시 외환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정률은 5%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 으로 1만8000선을 넘었다. 작년말 영국의 주간지"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부활을 완전히 공식화 하였다. |
첫댓글 한형의 미국통신 반갑네. 거긴 60년대의 장고가, 여긴 그 시절의 낯익은 공안통치 재림일세그려.
자주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