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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용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꼬마 악동 제제보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문학 작품 속 인물을 꼽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이하<라임>) 브라질 최고의 작가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의 성장 소설로, 1978년 도서출판 동녘의 전신 광민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5년 간 50여 곳 이상의 출판사에서 중복출판 되어 400만 부(추정)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실릴 만큼 성장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이상한 책<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비밀!
이 책은 출간 즉시 브라질 전역에서 선풍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200만 부가 팔렸을 정도로 본고장인 브라질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받은 사랑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축구 말고는 이렇다 하게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지구 반대편 나라 브라질의 꼬마 제제와 그의 이야기가 이 땅에서 그토록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품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라임>의 인기가 우리가 처한 사회적 현실과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는 성장 소설이 빠진 적이 별로 없다. 단행본으로는 우리나라 출판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추정되는 쌩떽쥐뻬리의 <어린 왕자>를 비롯하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제롬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최근의 <아홉 살 인생>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 중에는 유독 성장 소설이 많았다.
성장 소설에는 개인과 세계가 충돌, 삐걱거리면서 균형을 이루려는 "성장기의 통과의례"가 깔려 있다. <라임>은 이러한 성장 소설의 전형적인 얼개를 유지하며, 한 순수한 어린이가 환상과 꿈의 세계라는 껍질을 깨고 고통 가득한 현실 세계로 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 내내 제제를 둘러싼 외롭고 괴로운 현실과 아름답고 행복한 환상 세계는 팽팽한 긴장을 유지한다. 자신의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라임오렌지나무와 아빠보다 더 사랑한 친구 뽀르뚜가는 제제의 환상 세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돼 주지만 뽀르뚜가가 불의의 사고로 죽자 현실과 불안한 균형을 유지하던 제제의 환상 세계는 모래성 마냥 힘없이 무너지고 만다. 제제는 환상에서 현실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지독한 고통의 통과 의례를 경험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라임오렌지나무가 처음 피운 꽃을 훈장처럼 얻어 들고서 제제는 자신의 환상 세계와 작별을 고한다. 제제가 겪는 성장의 아픔은 <데미안>의 저 유명한 문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애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가 자연스럽게 연상될 만큼 성장 소설의 전형을 유지한다. 한 개인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과의 충돌을 통해 의식의 재편성을 경험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인간이 되는 성장 소설은 "책 속의 삶"을 통해 자신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기의 삶에 공감하고 나아가 작가들로부터 삶의 자세를 배우려는 청소년 독자들의 욕구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어 왔다. 성장 소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의 획일화와 억압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시대는 변해도 앞서 언급한 성장 소설들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청소년들의 내면 상태, 즉 간접 경험에 대한 욕구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성장 소설 중에서 <라임>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 <라임>은 "통과의례를 통한 성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기형도의 분석을 빌리면 이 책의 감동은 "철들기 전의 세계"에 대한 미칠 듯한 그리움에 있다. 철든 사람들은 이미 사물에 대한 사랑도 상상력도 황폐해졌기 때문에 한번 유년 시절을 떠난 사람은 다시 그곳에 갈 수 없다. 결국 이 책의 감동은 "실지(失地) 회복의 기쁨"에서 온다. 망각 저편에 있는 유년 시절의 순수함이 전속력을 다해 달려오는 것이다. 그는 너무 일찍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고 우리의 독자들은 그것에 공감했던 것이 아닐까?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한때 제제와 같은 어린이였다는 사실이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 어른이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풍족하고 편리해진 세상 덕분에 그들의 성장에는 슬픔이나 고통을 찾아 보기 힘들다. 저들에게는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은 시련을 먹고 자라나는 법. 너무나 어린 나이에 슬픔과 고통 속에서 인생을 깨달은 제제의 이야기는 저들이 체험하지 못한 내면의 담금질을 간접 경험하게 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제제의 이야기는 잠시 참고서를 제쳐 두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놀라운 사실 하나. 이 작품의 집필 기간은 단 12일이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 일었던 제제 열풍을 생각하면 허탈할 정도로 짧은 집필 기간이다. 구상 기간이 20년이었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2. 작가 소개
J.M.바스콘셀로스
브라질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의 외곽에 위치한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쌓았다. 1942년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고 1962년에 펴낸 <호징냐, 나이 쪽배>로 입지를 다졌다.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은 1968년에 발표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였다. 이 작품은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내용
*숨막히는 현대사와 유년의 추억을 찾아가는 서사시(敍事詩)!!
시간이 쌓이고 쌓여 망각의 지층이 두터워질 때,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짧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문득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어보려 한다. 밤하늘의 별들이 몇 광년의 시간적·공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천개(天蓋)의 같은 곡면에 박혀 있는 것처럼, 현기영의 자전적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시간을 거슬러 유년으로 우리를 되돌려놓는다.
한 인간이 태어나고 자아가 형성되는 고등학교 이전까지가 이 소설의 무대로, 많은 성장소설들이 다소 조숙한 ‘나’인 것과 달리 이 소설에서는 ‘나’를 키워낸 자연과 마을공동체가 고루 주인공이 된다. ‘대장간’ ‘종기’ ‘전깃불’ ‘유리구슬’ ‘도깨비’ ‘전투놀이’ ‘돼지코’ 등의 소제목 아래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여 현재화되고 있으며, 그 강렬한 인상의 조각들은 제주의 자연과 풍속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어머니가 옷을 가져가버린 줄도 모르고 헤엄치다가 여자아이들 볼세라 사추리만 겨우 가린 채 냅다 뛰던 주인공 똥깅이, 입술까지 흘러내린 누런 코를 국수가락 빨아들이듯 들이마시는 누렁코, 국기게양대에 쪼르르 올라 고장난 도르래를 고치던 나무 타기 도사 웬깅이……. 별명만 들어도 상상이 되는 어린 개구쟁이들이 사춘기 소년으로 자라날 때까지의 우습고도 슬픈 이야기는 결국 공동체의 이야기로 묶여진다.
‘4·3사건’과 ‘6·25’ 등 잇따라 발생한 큰 사건들로 인해 각 개인사가 ‘역사의 울타리’ 안에서 숨쉬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인간의 역사적 실존을 담아낸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시대가 준 아픔이 내 성장의 자양분!!
저자인 현기영은 이렇게 말한다. “성장소설의 성격을 띠는 글인데 무게중심은 ‘이념’보다는 그 시대의 ‘현상’입니다. 내 유년의 현상, 그러니까 내면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수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요. 이런 소설을 쓸 때는 가슴이 퍽 설레입니다. 왜냐하면 꼭 지난 내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아보는 느낌이거든요. ……내 문학을 결정지은 배경이 여기에 나옵니다. 나를 키운 것은 부모님만이 아닙니다. 제주의 자연도 나를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했지요. 또한 유년의 친구들, 중학 시절의 독서, 그로 인해 책의 자식이 되는 과정이 나옵니다.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의 부재가 나를 편모 슬하의 야릇하고 반항적인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생존하면서도 아버지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요. 나중에 돌아온 아버지와는 극한 대립까지 가게 됩니다. 아버지의 그런 부재가 나의 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이 계절의 작가’, <실천문학> 1995년 여름호 중에서)
만 네 살이 되도록 침을 흘리고 다니는 통에 진짜 돼지코를 잘라 부적처럼 목에 걸고 다니던 아이, 용두암 옆 용연 앞바다에서 ‘몸에는 지느러미 돋고 입에는 아가미가 난 듯’ 헤엄치며 놀던 소년, 아버지의 부재에 이상(李箱)과 카뮈를 빌미삼아 반항하던 학창시절. 적어도 30대 이후의 나이라면 누구라도 기억할 시절이다. 제주인만이 겪었던 ‘언어절(言語絶)의 참사’ 4·3의 기억도 물론 있다. 숨막히는 긴장과 함께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유년의 추억으로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우리 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성장소설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2.목차
아버지 / 함박이굴, 시원 / 돼지코 / 집 / 증조할아버지 / 밤 / 조부모 / 아버지 / 외갓집 / 호열자 / 말굽쇠 낙인 / 학교 / 횃불 / 탈향(脫鄕) / 흉조 / 묵은성 / 입학 / 봉앳불과 방앳불 / 살아남은 자들 / 헌병 중사 / 눈 속의 한라산 / 바람까마귀 / 시국 연설회 / 산군, 산폭도 / 귀순의 백기 / 장두의 최후 / 밥 / 어린 오동나무 / 상여 없는 주검들 / 병문내 아이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 똥깅이 / 웬깅이 / 먹구슬나무 / 제재소 / 대장간 / 분홍빛 새살 / 종기 / 돼지고기 한 점 / 친할머니 / 돼지오줌통 / 누렁코 / 전깃불 / 게우리 / 허기 / 바닷가 깅이 / 고구마 저장 창고 / 피난민 / 출정가 / 유리구슬 / 해병대 여군 / 지리 수업 / 뉴스 영화 / 호주떡 / 홍군 백군 / 꼬마 병정 / 시간 / 개명과 미명 / 표준어 / 도두봉 / 미개의 밤 / 술 / 대지의 뼈 / 선반물 / 용연 / 씨앗망태 / 가뭄 / 비 마중 / 그신새 도깨비 / 아침빛 속의 제비 떼 / 파도타기 / 물귀신 / 즐거운 참새 떼 / 뱀 / 항복받기놀이 / 전투놀이 / 아기 업은 아이 / 팥벌레 / 첫 짐 / 외할아버지 / 빨병과 꽈배기 / 학교 동무들 / 양초와 헌병 / 구롬보 / 신파조 / 영국의 파리 / 극장 앞에서 / 아름다움이란 / 아버지 / 젖 / 자장가 / 외짝귀 / 겨울 / 불씨 / 웬깅이 / 정드르 / 방귀 / 고무줄과 거미줄 / 저 벌 봐! / 그토록 오랜 방학 / 졸업 / 중병아리 / 밀주단속반 / 바다 속의 샘 / 한내에 냇물이 실리면 / 냇물을 타고 달린 마차 / 용궁에 간 계집아이 / 여체 / 나의 누드 사진 / 신석이 형 / 늑막염 / 글쓰기 / ‘어머니와 어머니’ / 돌아온 산 / 나무 마중 / 집 / 아버지의 귀환 / 제 새끼를 잡아먹은 암퇘지 / 책 / 요절 / 파도 속의 백마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고뇌의 유희 / 여학생 / 여자 목욕탕 / 터럭 / ‘삶은 살’의 짝사랑 / 말미잘 / 순결의 백합꽃 / 나의 사랑 아니마 / 코가 가득 차면 풀어야지 / 맥베스 / 시스터 보이 / 귀향 연습 /
3.작가
현기영
<순이 삼촌>(1979) <아스팔트>(1986) 는 4·3의 비극을, <변방에 우짖는 새>(1983)는 80년 전 방성칠, 이재수의 난을, <바람 타는 섬>(1989) 은 60년 전 잠녀들의 항일투쟁을, 그리고 <마지막 테우리>(1994) 역시 필자의 고향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아직 풀리지 않은 제주도의 모순이 결국 한반도의 보편적 상황이라고 역설해 온 현기영은 1941년에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아버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제5회 신동엽창작기금, 제5회 만해문학상, 제2회 오영수문학상을 받았으며, 1999년 이 작품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1.내용
세계적 작가, 톨스토이……
2.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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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작가 L.N.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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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용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우리 역사의 가장 소중한 고전 |
2. 작가
일연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출가하기 전의 성은 김, 이름은 견명이다. 자는 회연, 일연이고
호는 무극, 목암이다. 경상북도 경산에서 출생하였다. 1214년 나이 9세에 전라도 해양
무량사에 들아가 대웅 스님 밑에서 학문을 닦다가 1219년 14세에 승려가 되었고 1227년
22세에 승과에 급제하였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은둔하여 수도에 정진하였다. 1261년에
왕명으로 선월사 주지가 되어 목우의 법을 이었다. 1277년에 운문사 주지가 되어 왕에게
법을 강론하였다. 1283년 국존으로 추대되고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1284년 경상북도
군위이 인각사를 중건하고 궁궐에서 구산문도회를 열었다. 1289년 84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삼국유사] 외에도 [어록], [계승잡저], [조동오위] ,[조도] ,
[대장수지록] ,[제승법수] ,[조정사원], [선문점송사원]등이 있다
첫댓글 좋은 도서 추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