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이 투어 대회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Open de Tenis Comunidad Valenciana(총상금 340,250 유로) 단식 에서 알마그로는 예선통과자로 출전해 1회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을 꺾으며 이변을 예고했고, 준결승에서 마라트 사핀(러시아)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결승에서 알마그로는 프랑스의 길레스 시몬에게 2(6-2, 6-3)0의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프로 데뷔 3년만에 가진 자신의 첫 결승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해 까지만해도 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알마그로는 올 해 들어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각각 8강과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는 스페인 선수답게 클레이 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올 해 기록한 투어 10승은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거둔 것이다.
알마그로는 "길고 긴 한 주였다. 나는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안방에서 차지한 첫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랭킹 77위의 알마그로는 60위로 상승하게 되었다.
사진 : (c) (AFP/Jose Jordan) 우승이 확정된 후 환호하는 알마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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