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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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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좋은글 스크랩 사람낚는어부?
서 마리아 추천 0 조회 60 18.06.05 04:5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나는 사람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였던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0년 전 아주 경제적으로 가난한 동네에서 살면서, 한 해에 4사람을 세례받게 하였기에 '우수 전교자 상을 받았다.그리고 많은 사람을 성당으로 이끌었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하였다.

구역`반원들(30대가 주종을 이루었고, 40대 60대)과 항상 친교를 나누었고, 자동차가 있으니까 번갈아 가며 태우고 드라이버를 하면서 가정의 여러 문제들을 많이 들어 주었다.

 성당에서 여러 행사를 할 때 늘 함께 준비하고, 즐거워 하고, 반모임을 빠지지 않고 하면서 아동들의 교육 상담도 하게 되고, 특히 식목일 전후로는 아파트 경내에 꽃길 조성을 하였다.(우리 아파트는 정원을 큰 바위들과 연산홍으로 아주 잘 만들어 놓았기에 페츄니아와 베고니아로 …)- 아이들이 우리 엄마들이 심었기에 고이고이 잘 자라게 소중하게 관리한다. 이혼을 하려는 가정이 4가정이 있었고, 큰 아드님의 경제적 불상사로 너무나 희망이 없어보였던 노부부! 옛날에 여장부로 사업을 해서 모은 돈을 다 탕진한 아들 때문에 그 아내(며느리)가 너무 미워보이는 할머니, 40여년을 재벌로 사시다가 하루 아침에 사업실패로 전부 잃고 그 동네에 왔는데, 90대 시어머니 수발때문에 여행 한 번하지 못한 60대 후반의 할머니... 지금은 다들 잘 살고 있으며, 두 가정이 15년 전에 장부의 교통사고로 어린이 같이된 가정과 사업실패 부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으나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는  형제자매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축복받았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 아버지 장례 때 이 분들이 번갈아가며 조를 짜서 손님 접대도 해주신 장한 분이시다.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들을 해 주었는지, 얼마나 많은 보살핌을 주었는지 !

 

그러나 나는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께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리 아파트가 새로 입주했을 때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동대표로 활동했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고, 활동적인 개신교 몇 어른들과 교분을 맺고 있으나 부끄러운 일들이 자꾸만 속출한다. 

 

▶왜 아까운 시간을 '고스톱'이나 '술'로 해결하느냐? 

 

▶또 그 부업은 그양반이 안해도 수입이 많은 분 아니냐? (청소를 한다든지, 희망근로를 한다든지?)

   - 정말 청소밖에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돌려줘야 할 것 아니냐?

 

▶왜 꼭 갓길, 또는 뚝방에다 농사를 지어야 하느냐? 그건 공유면적이잖아? (정말 맞는 말이다.할 말이 없다.)

 

주일 아침마다 우리 본당에 물건을 사러 오는 노인 두 분이 있다. 싸고 맛이 좋다나??

 꽤 오랫동안 온 모양인데 한번 쯤은 누가 안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시라든가?'

  '오늘은 미사참례를 한 번 해 보시라든지?'

정말 아쉽다.

 그냥 물건만 사가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본당은 정말 자랑거리가 적다.

성당도 좁고, 들어오는 길목도 좁고 꼬불꼬불하고,

그러나 안온한 기도 길이 있음을!  거룩한미사 전례가 있음을, 신부님의 좋은 강론이 있음을!

 

지금 세례를 받는 어르신도 성당 간판 다는 날 (2009년 7월5일) 너무나 반갑게 찾아왔다. 오랫동안 성당을 찾지 못했는데 그날로 찾아와서 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많이 뒤떨어졌기에... 세례는 5-6개월 늦어졌지만.

 

지난 2주전 화요일 분당요한 성당에 연로한(87세) 친척 언니 부탁으로 오전 10시 미사에 갔는데, 9시 30분경 400석이 되는 소성당에 절반 가까이 7,80대 어르신들이 와서는 조용히 기도서를 보거나 침묵 중에 그냥 기도를 하고 계신다. 그러다 40분 정도 되니 거의 좌석이 다 메워지고 할아버지들도 꽤 많다. 4,50대 되는 젊은이들은 아주 적은편이었다. 나는 친정이나 마찬가지여서 그네들의 연세를 대강 알고 있는 편이다. 성가도 아주우렁차다 노인들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그러다 봉헌 성가 332번을 하는데 우리가 부르는 속도보다 오랫만에 매우 천천히 부르게되었다.

정말 가사 뜻 하나 하나 살려서 기도하는 맘으로 부를 수 있었다.

악보 시작에 매우 천천히 라고 분명 써 있었다.

 

얼마만에 악상을 살려서 불렀는지 모르겠다.

 

와서 보시오! 했을 때 무엇을 보여줄까 생각해 본다.

 

내가 젊었을 때 다른 많은 사람과 교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네들과 어깨 높이를 같이 했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상담할 수 있는 자세는 '바로 옆 자리' 라고 한다. 흔히들 같은 눈 높이 라고 하는데,

'눈 높이'보다는 '옆자리'이다. (잘 못을저질렀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이혼하려는 가정을 절대적으로 말렸다. -있을 수 있는 가설을 여러가지로 말하며 말렸다.

                                                         (※ 3 가정은 성공했으나, 한 가정은 24세의 젊은 나이로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유명한 국영기업체 과장이었는데, 끝까지 경마에 빠져서 헤어나지를 못했고., 지금은 정신이상 비슷하게 되어 시골에서 아주 불쌍한 모습이 되어있다.고 한다. 아들 둘은 지금 군 복무도 마치고, 큰 이이는 박사 학위 준비 중이고, 작은 아이는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부인은 詩人으로 등단해서 열심히 문필활동하면서 은행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른 3가정은 홍역처럼 어려움을 치르다 극복을 하여 지금은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이끄심으로 이룩되지만 내가 어떻게 응답하느냐! 에 달린 것 같다.

나의 自意識이 너무 강하면 주님의 이끄심을 뿌리칠 것이고,

온전히 믿었을 때 만이 평화와 안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자비를베푸소서.         아멘.

 

 <주님이 다른 사람을 통하여 말씀해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선보다 자기를 통하여 말씀해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선을 더 많이 자랑하지 않은 그런 종은 복됩니다. 주 하느님께 자기의 것을 바쳐드리기를 원하기보다 자기 이웃에게서 받기를 더 원하는 인간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프란치스코의 영적 권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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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온전히 믿었을 때만이 평화와 안식이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18.06.05 06:56

    평화의옷으로 감싸졌음에
    주님품안에서~^^감사하고감사요♡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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